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2)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새엄마|술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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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y221
·6년 전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2) 위태로운 일상은 얼마가지 못했어요 엄마는 늘 술에 취해 들어왔고 모르는 남자와 들어온 날에는 절 제 방으로 보냈죠 유난히 추웠던 그 날을 기억해요 두 성인이 나뒹구는 소리 그리고 그 날 저는 숨죽여 우는 법을 배웠어요. 학교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는 다시 아빠를 만나러가자고 했어요 싫다고 울고불고 했는데 결국 다시 그 집으로 가게되었어요 오랜만에 갔던 그 집에는 아빠뿐만이 아니라 새엄마도 있었어요.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게 아니길 제발 다시 날 버리는게 아니길 하나님에게 ***듯이 기도를 했었지만 결국 엄마는 절 다시 버렸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저는 새로운 학교에 다니게되었어요. 1학년 2학기였나? 희미한 기억을 되짚는거라 정확하진않지만 2학기였던건 확실했어요 전교생이 100명이 조금 넘을 정도로 규모가 작았던 학교. 이전에 다니던 학교도 그랬었지만 여기는 좀 더 규모가 작았어요. 딱히 따돌림을 당했던건 아니였어요 비밀을 털어놓을 정도의 친한 친구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느낀 것은 아빠의 술버릇은 예전과 같았다는 거에요. 술먹고 들어오면 뭐든 부수고 새엄마를 때리고 새엄마가 미웠던건 아니였어요 몇년 지나게되니까 우습게도 제 세상의 전부같던 엄마가 .. 목소리조차도 잊게되더라구요 사람이란게 참 ... 그래요.. . . 새엄마를 엄마로 부르게되고.. ... . 그렇게 5학년까지 왔을 때. 오랜만에 엄마 생각이나서 문자를 보냈어요 보고싶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온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심장이 머리로 옮겨갔나싶을정도로 떨렸어요. 그렇게 날 두 번이나 버렸던 엄마는 다시 날 찾아왔어요. 몸의 반이 마비된 장애인으로 말이죠. 내일.. 다시 올게요.. 여기는 비가 많이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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