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하고있는게 잘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자격증|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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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제가 지금 하고있는게 잘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취업하기위해서 운전면허도 단기간에 땄고 컴활자격증도 지금 준비중이고 기사자격증도 6월달준비에 토익도 점수올릴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요 부모님이 하시는 말을 듣고 나면 저는 뭔가 아무노력도 안하고 놀기만 한거같아요 식충이에 게임만 하는 나쁜애가 된거같아요 엄마친구는토익시험만 봤다하면 900 이상인데 아빠는 대학원졸업에 박사학위까지소유하고 유명한기업 부장님인데 왜 나는 이럴까요? 하고싶은일도 모르겠고 장점은 커녕 단점투성이인거같고 요새는 아무것도 안하고 살만찌는거같아서 먹기도 싫어요.. 아무것도하기싫고 그냥 잠자서 깨어나고싶지않아요. 어떻게 해야 좀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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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보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보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자신의 삶의 의미와 목적도 혼란스러운 상황 중에 있는 마카님에게 짧은 글이지만 버티는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마카님이 처음에 말씀하신대로, 나름대로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계신 것 같은데, 부모님의 가시 돋힌 말을 듣고 나면 그 모든 것이 아무 의미 없고 쓸모 없는 것처럼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자신의 부족함과 못하는 것만 더 과장되어 크게 보이고, 자신과 비교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은 훨씬 더 괜찮은 삶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책 제목처럼(“social animal”)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다른 사람이나 환경의 메시지를 비판 없이 받아들일 때 피암시성이 높다고 말해요. 아마 마카님께서 불안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지지가 되어주지 못하는 가족들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가 그들을 향하기보다는 자기 내면을 향하게 되면서, 자꾸 자책하고 무기력해지시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과 마음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먼저 마카님께서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왜곡된 메시지들을 논박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결과만 가지고 생각하기보다는, 과정에서의 노력을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격려의 자기대화(self talk)를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하루 하루 견디고 버텨내는 마카님을 다른 누가 아닌 스스로가 인정하고 격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음악, 명상, 산책, 운동 등 감각을 활용해서 자신을 위로하고 동기를 부여하여 새로운 힘을 내게 하는 활동을 찾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이 스스로 힘을 낼 마음의 자원이 많이 부족하시다면, 주변의 지지해줄만한 사람이나 안전한 대상을 찾는 것도 중요해요. 지지적 심리상담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마카님께서 자신을 알아가고 위로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멀리서나마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피암시성 #자기대화 #감각 활용 #셀프 수딩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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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6년 전
부모님이 보는 내 모습과 내가 날 보는 모습은 달라요 내 모습조차 부모님 눈엔 보이지 않은것들이 있었겠죠 하지만 본인이 가장 잘 알거에요 내 최선대로 노력했다는걸 아무래도 부모님은 거기서 더 열심히 하라는 마인드이신거 같군요 부모님도 부모님에 생각이 있겠지만 명심할건 내가 나한테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거면 된거에요 제가 볼때도 글쓴이분은 여러모로 준비겸 계발도 하시고 노력하는게 보는 3자의 입장으로써도 잘 느껴지는걸요 그정도면 되요 한번 살***수 있는 내 삶을 내 삶대로 살아가는거지 부모님과 남들이 사는 삶을 대신 사는게 아니니까요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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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gamhae
· 6년 전
운전면허.. 그어려운 도로주행을 단기간에 따고.. 하다보면 컴퓨터 뿌시고싶은 컴활도하고... 기사라니.. 기사자격증에다가 토익이라뇨???? 이거 한번에 다하면 저는 쓰러질것같은데.. 부모님 얘기나 주변이랑 비교하지말아요. 그사람들이 쓰니님 인생 대신살아주나요? 아니에요 절대 충분히 잘하고있고 충분히 노력하고있는데 왜자책해요~! 스스로 너무 비난하지말아요 너무너무 잘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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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147 (리스너)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ㅎㅎ 리스너입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고 단점투성인 것 같아서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드시는 군요ㅠㅠ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것도 당연해요. 제가 보기엔 마카님은 충분히 잘 하고 있으세요. 제 눈에는 마카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운전면허도 따고 있고, 토익이나 여러 자격증을 따려고 지금 노력 중인 상황이니까요. 제 생각엔 부모님이 너무 높은 기준을 가지고 마카님을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대학을 안 가고 계속 알바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구요. 토익 시험을 아직 공부조차 하지 않은 친구도 있어요. 그러니까 마카님 자신을 너무 판단하지 마세요.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당연히 힘이 빠지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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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uudevil
· 6년 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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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
· 6년 전
직장인이지만 너무 이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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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y4227
· 6년 전
부담감이 엄청 크시겠어요ㅠ 더군다나 틈만나면 비교에 저는 올리신 글을 읽고 제가 좌절하게되네요 해내신게 너무 많아서 그동안 저많은걸 해내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요즘 취업하기도 어렵고 회사에서도 고스펙만 고집하다보니 노력안하신것도 아니니까 언젠간 꼭 좋은직장 취직하실거예요 (어른들눈에는 눈에 보이시는 결과가 없으니까 잔소리들을 하시는것 같아요 ㅠ)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