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고 왕따는 초등학교2학년? 에서 중3때까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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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bdsss
·6년 전
고3이고 왕따는 초등학교2학년? 에서 중3때까지 계속 지속된거같아요 그렇게 심하진 않고 그냥 친구없거나 남자애들한테 단체로 맞고 여자애들한테 화장실로 끌려가는 정도? 근데 어릴때는 이게 학폭인지도 몰랐어요 중2때 반에 친구가 한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애가 전학을 온 거에요. 그래서 개랑 같이 다녔어요. 다른반에 있는 친구도 소개시켜주고. 근데 개가 점점 저를 무시하고 제 다른 반 친구들도 무시하고 오타쿠라고 놀리고 같은반에서 따당하던 다른 친구 뒷담도 엄청 ***고 어느 순간부터 저를 무리에 안 끼워주더라고요 자기가 나한테 뒷담까던 그 친구 옆에 붙어서 ㅋㅋ.. 말로 들으면 별거 아닌거같긴한데.. 진짜 맨날 밤마다 자살하고싶다고 말하면서 침대에서 펑펑 울었어요. 그 배게 저저번달까지 쓰고 있었는데 커버 열어보니까 눈물자국때문에 배게 전체가 아예 갈색이더라구요. 엄마가 침 좀 흘리지말라고 그래서 눈치 못챈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중3때도 하필 그 애랑 같이 붙고 친구들하고는 전부 떨어지고 전 그때쯤 사람하고 아예 대화를 못하는 지경까지 갔어요 누가 말걸면 고개부터 숙이고 눈 마주치고 손 꺼스러미 쥐어뜯으면서 말 더듬고.. 지금은 안그러는데 그때는 사람한테 말하는것도 말이 걸리는것도 전부 무서웠어요. 진짜 부모님 아니면 아무랑도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구요. 눈치 자꾸 보니까 다른친구들한테서도 눈치 왜그렇게보냐고 면박듣고..ㅎ후ㅜㅠ 사람이 한계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잠만 오더라구요. 수업시간 6교시 내내 잠만자고 친구들한테는 반에 친구없다고 같이 밥먹자고 할 용기도 없어서 점심은 반년 내내 못먹었어요. 집와서도 잠만자고 생각도 몽롱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러면서 성적은 떨어지고 글로 표현하니까 잘 못쓰겠네요 이과라.. 여튼 정말 죽지못해 산다? 부모님한테 상처주고싶지 않았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래서 자살은 못해요. 가끔 차라리 부모님도 없는 고아였다면 나았겠다 싶어요 그럼 자살하기 한층 편하고 죽어도 아무도 신경을 안쓸테니까 아니면 그냥 제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모든게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나도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억도 내 방이나 물건도 전부..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올라왔는데 그나마 있던 친구들하고도 전부 떨어져서.. 아는애가 어딘가엔 있겠지? 싶었지만 입학설명회 가보니 정말 아무도 없더라구요. 입학설명회를 무슨 기분으로 들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아. 또 그 3년이 반복되는구나. 싶더라구요. 듣는 도중부터 갑자기 몸이 차가워지더니 머리가 편두통처럼 깨질듯이 아프고 배가 돌덩이처럼 무거워져서 집에 갈때쯤엔 툭 건드리면 진짜로 죽겠다 싶을정도의 상태가 되서 왔어요. 사람이 스트레스받으면 이렇게까지 아플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집에 와서는 이불 뒤집어쓰고 아파..아파.. 이생각만 하다가 잠들고 깨고.. 그날따라 부모님이 늦게오셔서 이렇게 죽나? 싶을정도로 힘들었어요. 밤에 부모님 오시니까 진짜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냥 평소처럼 웃으면서 맞아드렸어요. .. 들키면 부모님이 슬퍼하실거잖아요. 물론 제 예상과 달리 고등학교에서 어찌저찌 친구들 사귀고 지금까지 올라오긴했는데..물론 안좋은일도 있었고 편두통이나 각종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들은 안사라졌지만요. 지금도 나름 옛날보다는 잘 지내고 있어요. 반 친구들한테 뒷담은 자주 까이지만 그래도 친구는 있으니까요. 근데..... 우울함이 머릿속에서 가시지를 않아요. 그냥 평생 쭉 내가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거같아요 너무 우울해요 정말로......그냥 죽고싶어요 아니면 사라지고싶어요 딱히 슬픈일이 없을때도 일부러 옛날 일 떠올리면서 밤에 침대에서 울어요 그러면 기분이 좀 진정되는거같아요. 아무일도 없지만 이상하게 가슴이 술렁거리고 불안하고 아무일도 없고 오히려 일상은 조용한데 자꾸만 자살하고싶어요. 중학교때보다 상황은 나아졌을텐데 이젠 자해충동까지 들고있어요. 밤마다 펑펑울고 우울해하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해요. 이제 고 3이라서 성적문제랑 꿈까지 저를 괴롭히고있어요. 꿈은.. 몇년동안 품어왔는데 부모님한테 엄청 깨지고 결국 포기했고(이때 스트레스받아서 편두통으로 응급실 실려갔어요) 성적도 낮은편이라 정말 미치겠어요 제일 미치겠는건 저한테 주어진 상황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한거에요... 정말 그냥 침대에 누워서 자살 관련 글이나 우울한 노래 들으면서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자학하면서 자기혐오에 빠지고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부모님한테 말은 못해요.. 정말 죽고싶어요 사라지고싶어요 부모님이 저한테 잘해줄때마다 혀깨물어버리고싶어요 나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한테 가치있는 사람도 아닌데 집에서 돈만 축내는 쓰레기 식충이같아요 이 깊은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요.
도와주세요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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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menaj00
· 6년 전
힘드셨겠네요 지금까지 누구보다 잘 버텨주셨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자기 자신을 비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고요 자신을 아껴주세요 그게 힘들다면 아끼도록 노력해주세요 부탁해요 힘드실땐 털어놓으시고 제발 울고싶을때 우세요 꾸역꾸역 참지마요 울고싶잖아요 말을 조리있게 못해서 미안해요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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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bdsss (글쓴이)
· 6년 전
@ikmenaj00 모르겠네요 소리내서 울어본지도 몇년이 지났고.... 3년? 그 뒤로는 소리지르면서 울려고해도 목구멍이 반응을 안 해주더라구요. 자기 자신 비판하는건...솔직히 이미 늦은거같아요. 힘들때 털어놓고 싶긴한데.. 우울이 너무 오랫동안 몸을 파먹다보니 그냥 저와 한 몸이 된 기분이에요. 우울하지않으면 불안하고 우울할 거리를 억지로 찾아내서 매일 밤마다 소리없이 코 킁킁거리면서 눈물흘리고 우울해해요. 우울한 상태가 편하고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