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든 이유든, 결론은 내가 다 이상하기때문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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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dam06
·6년 전
문제든 이유든, 결론은 내가 다 이상하기때문이에요. 대뜸 이런생각이 들어요. 내가 정말 이 우울에서 벗어나고싶긴 한걸까. 내가 정말 행복해하고 싶어하는게 맞는걸까. 제가 자진해서 정신병원까지 찾아간 정도였다면 그랬었던 거겠죠? 약도 처방받았었어요. 힘들었었어요. 그 전날 밤엔 혼자 ***듯이 그었었거든요. 그날 그 가려진 소매속에는 핏빛이였거든요. 저도 말해야지.말해야지. 했었는데, 괸히 이상하게 볼 것 같았고, 그냥 그깟이유로 이랬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게 뭐라고.. 그러고 집에와서 후회하고 아니다를 반복했어요. 받은 약에는 하루중에서 제일 힘든 시간에 먹으랬어요. 하루 아침저녁으로 두번 먹는걸로. 처음엔 마냥 신기했어요. 약 하나 먹었는데 아무일 없이 기분이 좋았고 자기전에 먹으니 잠도 잘 잔 느낌이였고. 그렇게 이틀날에서 삼일째가 되는 날. 아무일도 없는데 약하나로 기분이 좋아지니 기분이 참 뭣같더라구요. 이상했어요. 난 기분 좋고싶지않은데. 그냥 기분이 좋아지니까 .. 그냥 기분이 쫌 그랬어요. 그게 벌써 일년 전이에요. 그러고 한번더가서 약을 받고 가지않았어요. 약을 꼬박먹었던것 같지도 않고 뭐가 나아지는것도 없었고. 지금도 그저 낫고싶은것보단 내가 뭐가 문제인지 알고싶어요. 내 지금 상태가 어떠한지. - 지금은 다 혼란스러워요. 안온시간동안 안힘들었던게 아니에요. 너무 힘든데... 표현할수가 없었어요. 표현할수가 없어요. 가슴은 찢어지도록 힘들고 아프고 슬픈데. 정작 눈물은 나지도 않고 죽기엔 덜덜 떨릴만큼 무섭고. 아픈것도 싫어하면서 괸히 더 아픈걸 찾아요. 전보다 나아진게 아닌, 익숙해졌다고 생각해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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