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에 받았던 최면상담에서 나는 나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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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ynnight
·6년 전
아주 오래 전에 받았던 최면상담에서 나는 나에게 올라타서 죽을만큼 팼다. 선생님이 당황해서 얼른 나를 깨웠다.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오랜 기간에 걸쳐 나는 나와 화해하고, 대화하고, 지지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다고 해서 내 여러가지 문제들이 크게 나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지지하고 지지받는 느낌이 있다면 적어도 타인이 나를 지지하던지 말던지 개의치 않고 나를 위하는 힘은 생긴다는 것이다. 또 극도로 어리석은 생각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크게 나아지는 것은 없다. 다만 이 세상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내 편이 생긴다는 것은 맞다. 덕분에 아직까지는 혼자서도 잘 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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