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같은 일은 아닐까요..그렇게 믿고싶지만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췌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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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ade82
·6년 전
드라마같은 일은 아닐까요..그렇게 믿고싶지만 너무 처참한 현실이 저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15년전 직장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혼자 꿋꿋이 버텨오신 소중한 어머니가 최근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시더니 췌장암 판정을 엊그제 받으셨습니다.. 암이라는 병..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님을 그저 계속해서 지켜봐야하는, 최악의 슬픔만을 조장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겪어*** 못한 분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환자앞에서 아주 크게 최악의 경우만을 떠들어대는 의료진들에게 절차와 의무는 이해하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기본적인 인간적 예의마저 넘어선 태도와 발언들을 계속 듣고 있기 참 곤욕스럽네요..갑질마저 느껴집니다.. 내일 오후, 겁에 질린채 수술실에 들어가는 어머니 얼굴을 과연 볼 수있을까요..간호하는 딸의 입장에서 가슴이 무너지고 아직까지 믿기 어렵네요.. 제발 우리 어머니가 별탈없이 수술받고 나오셨음 좋겠어요..한없이 나약한 어머니가 너무 걱정되고 앞으로 좋게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 너무 안됩니다.. 생애 가장 힘든나날들이 덧없는 감사한 행복으로 바뀌게 될 기적의 날이 저희 가족에게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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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on22
· 6년 전
얼마나 힘드실까요... 힘내시라는 말조차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실텐데 해드릴수있는 말이 이것뿐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어머니가 15년전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글쓴이님의 마음을 너무 잘알것같아요.. 잘될거에요 다 잘될겁니다... 건강 잘챙기시고 어머님 수술도 잘되시길 기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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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82 (글쓴이)
· 6년 전
@wonon22 따뜻한 위로말씀에 너무 힘이 되네요..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