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왕따를 잠깐 당한 적이 있어요.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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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어렸을 적에 왕따를 잠깐 당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날이 너무 생생하고, 아직도 그 애들의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안 좋아요. 그 애들에겐 이게 이렇게까지 기억될 일인가 싶겠지만, 제가 받은 상처가 큰걸 어떡해요.. 물론 저도 잘못이 저한테 없다는 걸 아주 잘 알아요. 저는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선생님이 좋게 보셨는지 그걸 애들하고 비교했다나봐요. 하지만 저는 몰랐어요, 선생님이 그 애들을 그렇게 꾸중하셨는지. 애들에게 잘못이 있다기보단 선생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 때의 일이 생생해서인지 아직도 위축되고 마음이 힘들어요. 십오년은 된 이야기에요. 하지만 그 일 이후로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보게 된 것만 같아서 정말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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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 6년 전
고민은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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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an (리스너)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잘못이 아닌 일로 벌어진 과거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시네요. 스스로 잘못이 없다는 걸 알아도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기억이 괜찮다고 가볍게 넘길 만한 일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1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일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 거겠죠. 남들은 별거 아닌 거라고 생각해도 마카님 자신이 상처라고 생각하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피해자는 마카님이니까요. 그 시절 선생님의 부주의 때문에 그때 아이들이 꾸중들은 것에 대한 감정을 마카님에게 풀어버린 일을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때 맺힌 감정을 해소하고 앞으로의 삶을 위축되지 않게 사는 건 가능해요.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나 상담가에게 그때의 일을 털어놓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픈 기억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어느 정도 가벼워질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 틈에서 자꾸 위축된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셔서 스스로에 대해, 주변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나는 그때 어떤 마음이었나?" "내가 눈치볼 이유가 있었나?" 등등 스스로에 대해 성찰적이고 분석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