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아파서 탄 암보험금을 그렇게 쓰면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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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risha89
·6년 전
엄마는 내가 아파서 탄 암보험금을 그렇게 쓰면 안되는거였어. 차라리 빚을갚았어야지. 투기를해서 날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왔을때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했는지 기억안나지? 돈에눈이멀어서 수술한지 한달도 안된. 말도잘못하는 나한테... 당신돈이라고 소리소리질렀었지. 난 적어도 수술비걱정은 없겠구나. 우리집 빚도갚고 걱정이 줄겠구나 했는데... 엄마 20대중반에 암수술해봤어? 내 심정이 어땟는지 알아? 딸이 아파서 돈이나오는데 그돈으로 투기할생각을해? 엄마 주변지인도 그런거 알아?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겠지. 그러면서 내가 뭔큰죄를지어서 딸한테 그런수모를 겪는지 모르겟다고 사람들한테 내욕을하고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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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리스너)
· 6년 전
20대 중반이면 어린 나이이신데 건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선 그것이 큰 시련이고 아픔이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두려운 마음도 있으셨을텐데 잘 이겨내셔서 다행인것같아요. 하지만 마카님께서 수술한지도 얼마 안되고 그랬는데 어머니께서 소리지르며 내돈이라고 하시고 그돈을 투기로 날리셨으니 마카님의 마음이 정말 답답하고 아프셨을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마카님께선 아프시면서도 수술비걱정 안해도되겠다, 빚도 갚고 걱정이 줄겠다고 생각하셨으니 말이죠. 어머니께서 투기로 더 큰돈을 벌***하셨겠지만 그 돈은 마카님이 아파서, 수술해서 생긴 돈으로 그랬기에 마카님께선 더 화도나고 속상한 마음이 드셨을것같아요. 수술하신지 얼마나 되신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술하시고 병 이겨내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그 돈으로 투기하신 부분에 대해선 어머니와 얘기나눠보심 좋을 것 같고 어머니께서 왜 그러셨는지 마카님의 심정도 같이 전달하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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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h1003
· 6년 전
안타깝네요... 부모자식 관계라는게 참.. 어느집 보면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받고.. 저도 상황이 좀 다르지만.. 어릴때부터 집에서 아버지한테 정신적학대를 좀 많이 받았어요 밥상에서도 눈치보느라 밥을 잘 못먹는정도 였고 인상한번쓸수없는 처지에 억누를길이없어서 자해도 많이 했고 그래서 일찍이 20대초반에 거의 도망가다시피 독립해서 나름 자리잡고 미래계획도 하고 결혼생각도 하고... 저희아버지가 저 어릴때 사업 실패하고 빚쟁이들한테 시달리고 형편도 어려워서 집에 전기 물 다 끊겨가면서 살았었는데 그나마 독립하고 좀 지나서 무슨 가게를 운영한다 소리듣고.. 그런 아버지인데도 잘되었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매일 뼈빠지게 일하는 어머니가 불쌍해서.. 그러던중에 가게 뭐가 잘못되었다고 돈필요한데 천만원정도만 보증서달라고해서 어머니한테 제 서류랑 다 넘겨드렸더니 아버지가 칠천만원 보증을 세워놓고 도망가시드라고요 ㅎ ㅜ 하루아침에 신용카드고 뭐고 다막히고 월급압류에.. 그래도 지기싫어서 버티고 버텨서 다시 일어서려고 빚도 갚고 했는데.. 딱.. 빚 다 갚는달에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되어버렸네요... 이런상황에서 아버지 나름 최대한 이해해보려해도 더이상 이해할수도없고 그러고싶지도 않아요...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심정일까요...정말 그냥 나한테 그런 존재일뿐인 부모라면 핏줄이고뭐고 끊어내는거도 솔직히 생각해봐야할거같아요... 조언은 아니고.. 그냥 어느부분에선 공감되는부분이 있어서 얘기해봤고요..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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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odk
· 6년 전
@kdh1003 아침부터 맘이 아파오네요... 많이 아프네요.. 너무 먹먹해서 어떤 말도 붙이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