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남성입니다.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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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m12345
·6년 전
20대 초반 남성입니다.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였고,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힘들어 했고, 중학교 1학년 때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처음 받았으며 그 뒤로 항우울제를 약 8개월간 복용했습니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아서요. 그러다 아버지에게 정신과를 다니는 것을 들켜 ***xx인게 창피하지도 않냐며 더이상 진료를 못 받게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약 복용을 중단하였고, 계속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지 않았고, 나는 아무도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계속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어느샌가 그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제 사정을 털어놓았었습니다. 그 친구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고, 저를 데리고 학교 선생님들께 계속 상담을 요청하고, 항상 저를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도와주었습니다. 스스로 손목을 찔렀던 저를 구해주었고, 저를 위해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을 함께하였고, 처음으로 생긴 제 꿈을 응원해주고 함께 즐겨주었고, 제가 집에 가기 싫어할 때면 언제든지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라며 저를 끌고 자신의 집으로 가 밥을 먹여주었습니다. 그 친구로 인해 여러 어른들이 저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였고, 고3 때 우울증이 완치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나서도 그 친구는 저에게 항상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던 그 친구가 저번달 그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제 편이었던, 제 영웅이던, 제 신같았던 친구가 없어졌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저는 살게 되었고, 웃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누워있을 때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결국 친구는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고 구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덕에 없어졌던 우울증이 다시 재발하고 하루종일 두통이 나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가 없으면 잠들지도 못하고, 계속 울고 싶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저를 죽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친구가 없는 세상에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서서히 죽고 싶습니다. 정신과에 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약을 먹으며 제 감정을 다시 억눌러야한다는 것이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상담을 받고 싶지만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곳이 있다고 하여 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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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asuus
· 6년 전
그 커다란 공포와 외로움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또 그 힘듬에 계신 걸 생각하면 글쓴이가 얼마나 괴로울지 걱정이 됩니다. 상황은 달랐지만 저도 제게 너무나 힘들고 괴로운 상황들이 있었고 참 많이도 세상도 원망하고 제 자신도 그리고 상황도 많이 원망했습니다. 현재도 생각을 달리 먹어서 세상을 다르게 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직은 조금이라도 버티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사소하거나 결과가 좋지않더라고 그리고 그 결과에 실망하시더라도 이 상황을 벗어나기위한 많은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막막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시겠지만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신 것처럼 글쓴이님이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세상 어딘가 혹은 어느 순간에는 꼭 도움이 될만 기회나 사람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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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ha89
· 6년 전
그친구가 당신에게 빛을주려했던 그 노력들을 헛되게 하지마세요... 당신이 우울해한다면, 먼저간 친구가 그곳에서 마음아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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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f9154
· 6년 전
당신에게도빛이 있어요 그친구가당신에게 힘이되어 세상을 보게 된것처럼 그친구의 마음의 대를이어누군가에게 힘이되어주지않을레요 친구도 바랄거예요 힘들다고 포기 하시면 친구는 당신을 미워 했을거예요 힘들수록 친구를생각해서 더열심히 친구의 목까지 살길바래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