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습관처럼 항상 " 아.. 집가고 싶다. " 라고 말한다. 그런데 난 '집'에 있을 때도 그런 말을 한다. 처음엔 나도 내가 왜이러나 의아했다. 왜 집에 있는데도 집에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지. 최대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말한 집에 가고 싶다의 '집'은... 쉬고 싶다는 것 같다고 느꼈다. 지금의 나에게 집은 부담감을 받고 있는 공간이지만, 내가 습관처럼 말하는 집은 어릴 때의 행복한 기억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 아.. 결론은 내가 아직도 과거를 떠나지 못한거네.. 진짜 지겹다.. 나도
고3 여학생입니다. 제가 원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진짜 좋아하고 전화도 싫어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약속도 자주 안 잡고 진짜 친한 친구들 몇 명만 몇 번 만나는게 다였는데, 굳이 따지고 말하면 이번에 방학을 한 이후로 계속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처음엔 저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사람 만나고 싶어서 하루에 약속을 2번 나갔다 온 날에도 또 사람 목소리랑 얼굴이 보고싶어서 친구들한테 전화 하자고 연락해요. 그래서 새벽까지 통화를 하고 친구들이 자러간다고 하면 오히려 서운해해요. 예전에는 이런 일 상상만 해도 싫었는데 막상 이러니까 좀 이상하다 해야하나 암튼 별 거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좀 기분이 싱숭생숭해요. 좀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여자입니다 중학교때 저와 가까이 지냈던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너무 착하다", "만만한 성격이다"였어요. 그런 말을 듣기 시작한 후부터 왜 제가 만만한 사람인지 계속 고민했는데, 요즘 그 답이 어느정도 보이는 것 같아요. 친구와 평소에 만났을 때도 저는 정말 다 상관없어서 하자는대로 다 맞춰주고 장난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넘어갔었는데 그런게 쌓여서 제가 만만하게 보였던게 아닌가 싶어요 여기까지는 그냥 무던한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문제라고 느끼는건 따로 있습니다 중2때 옆자리 친구한테 추행을 당했는데, 별다른 감정이 크게 안 느껴지더라구요 친구의 도움으로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지만 그 친구의 말도 안되는 변명에 넘어가서 그냥 흐지부지하게 끝났어요 주변 친구들도 다 저를 이해 못하고 답답해하더라구요 그 후에도 선생님께서 계속 괜찮냐고 걱정을 해주셨는데, 저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상할만큼 괜찮았어요 이때부터 내가 감정을 잘 못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한번도 친구한테 화가 났던 적이 없더라구요 가족한테 얘기하면 그 친구가 잘못한거 아니냐고 화를 내는 상황에서도 저는 불쾌하거나 화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어디서 화가 나야 하는지 모르는, 모욕 센서가 고장난 느낌이에요 제 감정에 솔직해지려고 했는데, 제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싶다거나 그런 것도 별로 없어요 저는 어떤게 문제일까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0대 중반이 되니 용돈 받아 쓰는 것도 죄책감 든다 내 힘으로 내 인생을 책임질 자신은 없고 역시 죽는 게 답이겠지...
운동을 해서 해소하려해도 그때뿐 다시 슬금슬금 기어나오네요. 대부분의 것들이 내가 예전에 저지른 실수들,그때 이랬다면 어땠을까?,제가 좀 많이 답답하고 그래서 생긴 실수,문제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네요. 살면서 빠짐없이 이런 것들을 빚어내고 하다보니 거기서 오는 자기혐오. 결과적으로는 나 자신을 보살피지 않고 무관심속에 던져버리는 지경인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문제의 답은 나 스스로 찾아야 하는 건 알지만 해결의 실마리라도 이곳에서 얻어갔으면 하네요
자신의 심리에 대해서 간파할 경우 자기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 남의 심리도 간파할 수 있다 누군가 날 싫어하면 이유도 알 수 있다 심리적으로 조절을 잘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심리학을 전공할 수 있다 여러모로 심리를 알면 위기 대처 능력도 좋아지고 일단 나에게 좋다
이렇게 무력하고 쓸모도 없는 잉여 따위가 굳이 살아가야 하는 건가요... ? 썩어버린 사회를 베거나 해서 다시 만들고 악을 물리칠 수도 없으며 신이 악마를 인간으로 만들어 풀어서 착한 이들이 다 죽어갈 뿐이거나 하는 등의 일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한다니... 이놈의 손과 눈은 쓸모도 없고.... 무기도 없으며 허락도 없고.. 마치 입은 늘려서 꿰매고 팔 다리는 있으나마나로 힘줄을 뽑아 온몸을 사슬로 묶어놓은 듯한 무력해서 속상할 뿐이네요.. 그리고 뭐라 말할 수도 없고...감기와 다이어트도 잘 안되고...ㅠㅠ 저는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쓸모란 게 있기나 할까요.. 처음엔 가짜뉴스였으면 싶은 일도 진짜로 나오고... 많은게 미우면서 속상하고 나 자신도 용서는 커녕 미워질 뿐이네요...도대체가...
회사에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사람들도 다 좋고 인턴이라 하는 일도 거의 없는데다 일이 딱히 어렵지도 않은데 하루 온종일 신경만 곤두 세우다 퇴근하면 바로 뻗는다 흔히 충분히 인턴 경험을 할만한 어린 나이는 지나서인 걸까 저 나이 먹고도 일머리 없다고 얼탄다고 속으로 욕하진 않을까 싶고 능동적이지 못하고 소극적이라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진 않을까 싶다 이번에도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전적으로 내 잘못은 아니었지만 내가 나서서 질문 한번만 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었던 거 같아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물론 결과적으로 다 해결된 일이지만... 태생이 이런 성격으로 태어나 힘든 걸까 인턴이라는 비정규직 자리로 인해 집단에 완전히 섞이질 못해 힘든 걸까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크게 긴장하고 눈치 보는 내가 싫다
좋아하는 것이나 원하는것을 보면 그러네요.
지금 대학교 3학년인데요, 제가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상담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1년 7개월 째 상담을 계속 받고 있어요. 상담을 처음 받았을 당시에 우울감이 너무 컸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어서 너무 힘들었는데요 요즘엔 우울감보단 공허함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미칠 것만 같은 기분에 힘들고, 그게 죽고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고 자해 충동도 느껴 참지 못하고 해버리는데 정신의학과 병원에서는 몸을 바쁘게 해야한다고 몸을 좀 움직이고 빠르게 걷기라도 해보라고 하고, 하고 싶은 일도 찾아서 해보라고 했었는데 그 말도 안듣고 (찾아서 해보긴 했는데 오히려 공허하고 머리가 아팠어요..), 상담에서도 자해 말고 다른 걸 해보는 쪽으로 선생님이 얘기했었는데 또 해버려서요. 이번에 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서 기분 안좋을 때마다 떠올리게 되고 힘들고 괴로운데.. ㅜ 머리로는 하면 안된다는 걸 아는데 계속 하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이런 제 자신이 싫어지고 무섭고 죄책감이 느껴져요. 옆에서 이렇게 하지말라고 이야기 하는데도 계속 하고 싶고, 해버리는데 제가 계속 상담을 가는 게 맞나 싶어요.. 상담 선생님이 너무 긴 기간동안 상담을 했으니 텀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다음 상담 시간에 같이 이야기하자고 하셨긴 했는데 이대로 끝내려니 아쉽기도 하면서도 상담 효과가 미미한 것 같아 아예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이에요.. 선생님이 종결을 이야기하시긴 했지만 저한테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제가 확실히 바뀌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지만 그게 뭔가 그렇게 하기가 싫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ㅜ 저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