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정말 고민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정말 고민이 필요해서 이 카페를 찾게되었습니다. 제가 중3이 되고나서 2주후에 저희반으로 어떤 여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 여자애가 전에 다니던 학교는 굉장히 노는 스케일도 다르고요 친구들을 괴롭히는 방식도 되게 충격적입니다. 저는 이 여자애가 전학을 오기전 저를 포함해서 5명이서 같이 놀았는데요 제 친구들은 모두 착하고 공부를 잘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여자애가 전학을 오고나서는 셋셋으로 갈라지는데 전학생이랑 저랑 노는 무리?는 다른데 밥은 저희랑 먹고요 (걔를 포함해서 셋이서 먹음. 이렇게 먹는 이유는 전학생이랑 노는 2명에 친구들은 다른반 친구들과 함께 먹고 저랑 노는 친구들 중에 1명은 다른반 친구랑 먹어서 총 세명) 저는 좀 어이가 없거든요? 노는건 다른 애들이랑 놀면서 밥먹을땐 우리랑 먹고... 그게 일단 첫번째로 화가나요. 두번째는 제가 친구랑 말하고 있으면 중간에 끊어먹고 지가 친구에게 말걸고요 일부로 저랑 친구랑 사이를 끊어먹으려고 해요 일부로 친구랑 복도에 있다가 교실로 가는데 데 친구랑 같이 있는 거 손잡고 데리고 가려고 하고 이런게 진짜 화가 많이 나거든요? 그리고선 저 이상한 사람 만들고요 제가 어떤 책을 보고 그게 역사적으로 어떤 때인지를 내가 생각한게 맞는지 A남자애에게 물어봤는데 맞다고 해서 친구한테 맞다고 얘기하려고 B남자애를 불러서 친구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B가 친구를 부를 때 말투가 웃겨서 서로 웃다가 제가 결국 친구한테 갔는데 전학생이 친구 앞자리라서 같이 있다가 저한테 너가 방금 나 인성쓰레기라고 했지? 이래서 제가 너무 당황하고 어이없던 나머지 어버버버ㅓ 거리고 말은 빨라지면서 나 아닌데 난 B랑 얘기하다가 웃겨서 웃은건데 이러고 그러다가 제가 너무 화나서 밥먹을때 아무말도 안하고 밥먹고 그 다음날은 아예 저희랑 밥도 같이 안먹었고요 제입장에서는 진짜 웃기는 애예요 아니 전학온지 2달됬는데 너무 나대고 저랑 친구랑 사이 끊어먹게 하고 전학온지 2달동안 저를 너무 괴롭히고요 지가 여기 학교 대장인듯이 생활하고요 너무 힘들어요 걔한테 예전에 얘기 들어보니까 전에 학교에서 좀 노는 애이다가 좀 애들한테 왕따 당해서 온거 같은데 진짜 *** 어디가다 팔아먹고 왔는지 모르겠고요 정말로.. 저는 학교에서는 성격이 약간 잘지내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너무 힘들고 한편으로는 소심하고요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잘받는데 표현을 잘 못해요... 도와주세요...
친구관계전학생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isha (리스너)
· 6년 전
에구ㅠㅠ 친구관계때문에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셨군요. 마카님이 정말 절박해보이시는 것 같아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들어보니 전학생 친구가 있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자신 사이를 이간질하고, 무리를 왔다갔다해서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 마카님의 글을 보니 상황이 저도 공감이 가네요.ㅠㅠ 그런 말 들어보셨나요? 조금 비속어가 들어가있지만, '*** 보존의 법칙' 이라는 게 있어요.ㅋㅋ 어디에서든 어떤 무리든 *** 한 명씩은 있다! 는 법칙인데 이게 은근히 잘 통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 얘기를 왜 꺼냈나면, 저도 마카님이 말씀해주신 '전학생'친구분과 같은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친구도 갑작스레 저와 친구들 무리 사이에 끼어들었고, 저와 친구들을 이간질하기도 했고, 사소한 것을 오해하며 '너 방금 내 욕했지?'라고 당황스러운 말을 하기도 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은 이로 인해 속이 많이 상했고, 여러 번 그 친구에게 말을 전했어요. '너의~~한 행동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 그 친구는 그 말에 수긍했고, 고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저는 그 말을 믿고 기다렸죠. 그 친구를 내치기에는 그 친구가 혼자 남겨지는 것이 불편했고, 또 그 친구는 마음을 바꿔보기 위해 교내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받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또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그 친구 나름대로는 노력하고 있었을지 모르나, 다른 친구를 비하하는 말로 인해 저와 친구들이 또 상처를 받게 되었고, 결국엔 서로 합의하고 절교하게 되었습니다. 더 좋은 해결책이 있지 않았을까? 지금도 고민하지만 아직 저는 '이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친구를 한없이 감싸주기엔, 우리는 상담사도 아니었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 오히려 관계를 끊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던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혹시 마카님의 친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마카님과 똑같이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는 친구분들의 의견을 함께 들어보고, 마카님이 속상했던 부분을 솔직하게 전학생 친구에게 털어놓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를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대화를 한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거나, 혹은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관계를 단호하게 끊어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그때도 솔직하게 심정을 털어놓고요. 관계를 잘라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누군가와 상성이 맞지 않을 때 그만 만날수도 있는 거고, 다른 친구를 만들수도 있어요. 우리가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도 없는 것처럼요.ㅎㅎ 그건 그 친구를 따돌려서 왕따를 만들라는 게 아니라, 정중하게 '잘가~' 하고 인사하는 것과 같아요. '우리 조금 안맞으니까 멀어질까?'하는 정도? 이를 위해 그 과정에서 '믿을만한 어른'이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선생님과 같은? 상황을 전달하면 선생님도 마카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조치를 취해주실 것 같아요. 전학생 친구가 행동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관계를 끊어냈을 때, 무리가 사라진 친구를 도와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는 없지만, 그저 '같은 반 친구'로서는 잘 지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실 수도 있을 거고요. 인간관계라는 게 정말 복잡한 것 같아요. 항상 상처를 받고, 갈등이 없을 수가 없죠. 마카님도 지금 굉장히 복잡한 마음이실 것 같은데요, 더 상처받고, 마음 속에 응어리가 지기 전에 서로 터놓고 대화해보셨으면 합니다. 일이 잘 마무리되셨으면 좋겠네요.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긴 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뒤로 담임쌤께도 말씀드렸는데 쌤은 오히려 그 애의 편을 들어주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서러웠어요...ㅠㅠㅠ 근데 그 뒤로 담임쌤께서 그 애랑 저랑 얘기를 잘 해보라고 자리도 만들어주시고 문제도 그냥 어느정도 풀려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