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살 남자애가 제가 말하는게 여중생 여고딩 같데요... 이거 약간 안 좋은뜻이죠?
언니는 인간관계로 부모님 속을 썩인 적이 없다 선생님이 싫다고 멋대로 학원을 안 간 적도 없다 잘 꾸미고, 말도 재밌게 잘하고, 고집이 세지도 않고, 눈물이 많은 편도 아니다 학교도 나보다 좋은 곳을 갔다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하고 서포터즈도 하고 있다 저번에는 친구와 몇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다리를 다쳐도 이야기할 친구 하나 없는 나와는 달랐다 무엇보다 언니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언니만 있었으면 좋았을 걸 그럼 부모님이 더 행복하셨을 텐데 사회가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건 언니 같은 사람이기도 하고 나만 없으면 모든 게 완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일로 며칠을 잠들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에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저는 인복이 많아요. 저를 죽도록 힘들게 한 사람도 많았으니 굳이 플러스마이너스 계산하자면 0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생 한 명 있을까 말까 하는 좋은 사람을 참 많이 만났어요. 오늘도 그 덕에, 가라앉기만 하던 어떤 감정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언젠가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배달시켰어요. 30분도 안 되어 도착한 음식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저녁에도 먹으려고 반을 덜어뒀는데 어느 순간 다 먹고 있어요. 저희 집엔 음식을 데우는 도구가 없어요. 가스레인지는 원래 쓰지 않고, 모든 역할을 다해주던 전자레인지는 두 달 전쯤 고장 났어요. 저녁에 찬 음식을 먹느니 그냥 지금 다 먹어버리는 게 낫겠다고 합리화하며 먹었어요. 사람들이 전자레인지 빨리 고치라고 잔소리를 하곤 해요. A/S 접수를 하는 것도 어렵고, 집에 누가 오는 것도 싫고, 제가 들고 가는 건 어렵고, 그냥 다 힘들어서 미루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수리를 할까 새로 살까 고민 중이라고 둘러댑니다. 그리고 요즘엔 정말로 그 고민을 하고 있어요. 새출발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지금 집에 와서 큰맘 먹고 샀던 건데, 쓸 만큼 썼으니 또 다른 새출발 기분을 내볼까 생각하기도 해요. 희망적일 땐 그렇고, 사실은 수리할 의지가 부족한 것 같기는 합니다. 먹다가 먹다가 배가 불러 그 자리에 드러눕습니다. 바닥이 따뜻해요. '아. 밥 먹고 바로 눕지 말랬는데. 몰라. 그냥 있을래.' 그러다 일어나서 몇 숟가락을 먹고, 또 눕고, 또 먹기를 반복합니다. 제 세세한 변화까지 늘 알아봐 주시는 분께, 살이 찐 것 같다는 말을 최근에 들었어요. 민망함을 숨기지 못하며, 요새 일을 쉬다 보니 집에서 먹고 눕고 쉬기만 했다고 변명했어요.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잘했네. 잘됐어요." 였어요. 막 눈물을 보여도 될 상황이 아니라 꾹 참았지만 사실 뭔지 모를 감정에 눈물이 코끝까지 차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러누워서 베개로 쓸 만한 게 없나 찾다가 반원형 폼롤러를 가져옵니다. 가져왔다기에는, 사실 일어나기도 귀찮아 발로 간신히 끌어당겨 왔어요. '아. 오늘 스트레칭 안 했는데.' 하면서도 목 아래로 받치니 머리 묶은 것도 안 눌리고 딱 적당합니다. 제 스트레칭은 건강 관리 측면이라기보다는, 하지 않으면 일상 자체가 어려워지는- 생존형 스트레칭에 가까워서 이따가 분명 하기는 할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또 일어나 밥 몇 숟가락을 먹고 다시 눕습니다. 오늘 하루 나태하게 보내고 싶어요. 아침밥을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정오가 지났습니다. '그럼 아점이네?' 하며 먹다가 숏폼 영상을 또 한참 시청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먹으면서 하지 말라는 짓은 종합 세트로 하고 있네.' 생각합니다. 긴 시간 공복이었다가 과식하고 있는 탓인지 분명 체할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소화제가 있던가' 생각하다가 없으면 소화시킬 겸 약국에 가야지 생각합니다. 최근 생애 첫 위내시경을 해봤는데 그때 봤던 내시경 영상이 떠오르며, '위염이 더 심해지겠지? 식도는 괜찮던데 없던 식도염도 생기겠다.' '옛날에 밥 먹고 누우면 소 된다고 했는데, 소가 되려나, 돼지가 되려나.' 실없는 생각도 합니다. 예전엔 낮이고 밤이고 치킨을 자주 시켜 먹었는데 요즘은 한식을 많이 먹어요. 나이 먹으며 식성도 바뀐다는 게 진짜인가 봐요. 진순이도 매워서 못 먹는 맵찔이라 한식은 쉽지 않은 영역이었는데, 요즘은 디테일한 맵기 조절이 가능한 식당도 많아져서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달리 말하면 '시간이 흐르며' 어떤 것들은 변해 갑니다. 어떤 것들은 가능해지고, 결국 불가능하거나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어떤 것들은 내려놓거나 흘려보냅니다.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또 그렇게 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런 날이고, 내일이 되어 또 이런저런 일들에 부딪치면 또 힘든 날이 될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이런 날, 저런 날, 그런 날들이 모여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다는 걸 되새길 수 있게 된 요즘입니다. 적어도 오늘 하루, 나태하게 편안하게 잘 흘러갔으면 해요.
평소 저는 의심이 많은 성격입니다. 왠지 내가 없는 곳에서는 나를 험담하고 있을 것 같고, 사람들이 호의를 베풀어도 가면이라 생각하고 뒤돌면 뒤통수 맞을까 두렵습니다. 이런 생각이 점점 심해져서 상대방이 대화중에 눈을 끔뻑 감는 모습을 보이면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작당해서 나를 속이고 있을거란 의심이 듭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이 불편해지는 일이 잦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신용할 수도 없고요.. 그런 제 모습에 맘이 너무 외롭습니다. 왠지 사람이 밉고 그러면서도 사랑받고싶고 모순적인 내 모습이 한심하고 쓸모없는 인간같습니다. 저도 순수하게 사람을 믿고 싶은데, 사람들이 내게 상첮줬던 기억, 제가 다른 사람을 상처줬던 기억 등등 의심이 들면 기억이 휘몰아쳐서 머리가 아픕니다. 상처받는게 죽도록 싫은 것 같기도 하고요..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야하는데 도무지 잘 안믿길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중2 올라가는 여중생입니다. 저는 항상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쓰고 행동해요. 예를들면 길을 걸어가고있는데 제짝남이 나도모르게 의식하고 걷고, 가족이랑있어서도 그래서 고민이에요.. 저 내일 아빠따라 결혼식장가서 밥먹고오는데 아빠가 회사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많이해서 보통 회사 아저씨들이 저를 알아보고 이쁘다고해주시고 그러는데 너무 조금 부담스럽기도한데,또 제가 가져와서 먹는 그 음식을볼까봐 무서워요.. 학교에서도 그래서 진짜 걱정이에요.. 사람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댓글로 알려주세요ㅜㅜㅠ
안녕하세요. 저는 동생2명과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림관련 전공을 했고 대학교 졸업 후 작가 데뷔가 원래 목표였는데요, 2년째 그림 그릴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제 꿈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데 저는 거기에 아무것도 부응할 수가 없어요. 저는 그림 입시도 뒤늦게 시작했고, 겨우겨우 대학을 들어왔습니다. 재작년 저는 졸업시기가 다가왔고, 취업을 하든 데뷔를 하든 졸업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하지만 저는 제 그림에 자신도 없었고 프로와 저를 끊임없이 비교하다보니 힘들었습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됐어요. 매일매일 그림 그리는 애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만 그리면 금방 자신에게 싫증이 나고 불안하고, 그리고 자신도 없고, 도전이 무섭고, 왜이렇게 스스로가 소심하고 겁이 많은지 스스로에게도 화가 났어요. 졸업작품전시회했을때 얼마나 제 작품이 초라해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졸업해서 공모전 하겠다고는 했는데 똑같은 문제로 그림을 그리기가 힘들었고, 부모님은 응원해주는데 저는 쥐어짜내듯이 그림을 그렸지만 결국 내지도 못했어요. 어떻게 이게 2년이나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똑같은 고민을 2년이나 했고 책도 읽고 상담도 해봤었는데 그것도 잠깐이지 별로 도움 안됐습니다. 집에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힘들어요. 더 어렸을적 초등학교 다녔을 때도 종종 그랬긴 했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기운 나고 그랬는데 이젠 안그래요. 그냥 나이 먹을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분명 그림그려서 남에게 보여주는 일이 재밌어서 진로를 정했던 건데 이젠 그림을 정말 안그려요. 잠시 내려놓고 쉰다고 해도 저는 할 줄 아는 게 겨우 이거밖에 없는데 뭘 또 하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스스로가 정말 싫고 제 그림도 꼴도 보기 싫어요. 그리는게 이제 언제부턴가 상상만 즐겁지 실제로 그리면 힘들어요... 스스로가 너무 싫어서 견딜 수 없는 날에는 목이 메이고 우울해집니다. 엄마는 저더러 자존감을 키워보래요 저도 노력중인데 잘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다독여봤자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조금만 틀어지면 금방 스스로가 싫어지고 왜 이것도 못하는지 한심해지고 합니다. 뭐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나요? 엄마가 나가서 일이라도 하라고 해서 이력서라도 넣어보려고 했는데 스스로의 장점이 아무것도 안떠올라서 쓸 게 없어요...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뭔지...? 아니 전 친구도 없고 그냥 제 방에서 게임만 하는 사람인데요... 인스타 릴스보다가 레이디 가가 신곡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뮤비를 보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거예요 진짜 ***듯이 레이디 가가는 이미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고 많은 수상경력이 있고 정말 자기 분야에서 0.1% 탑에 오른 사람이잖아요 그런데도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래를 만들고 이번 곡에서는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온 몸이 쓰러질 것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뭔가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무기력하게 방에 가만히 앉아서 게임만 하고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만 보고 있는데 가끔 나도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 시작하면 최대 하루 열심히 살아보자 하다가도 갑자기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현타가 와서 접고... 그나마 무언가를 도전해보고 그랬던게 게임이었는데 새로운 레이드가 나오면 그 레벨까지 올리고 레이드 트라이를 하고 그랬는데 이젠 새로운 레이드 파훼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같은 것만 계속 하고 있는지도 너무 오래됐고... 뭔가 남들은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데 저는 페달을 밟고 싶지 않아서 밟을 힘이 없어서 밟을 이유가 없어서 제자리에 우뚝 서 있는 그냥... 모르겠어요 뭔가 복잡한데 어떻게 말을 못 하겠네요... 저는 저한테 게임이 전부거든요 그 전부가 충족이 돼서 제가 이렇게 열정이 없는 걸까요? 저는 언제든지 게임을 할 수 있잖아요... 제가 사는 이유도 게임이 다예요 학교가 너무 가기 싫어도 다 갔다오는데 게임하려고 근데 문제는 저 스스로 내가 학교에 갔다왔다 <- 이게 고난 극복 그래서 난 게임을 해도 된다 <- 보상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오면 공부를 안해요 난 학교를 버티고 왔는데 집에 와서도 공부를 해야해? 아니 난 고난을 극복했으니까 나한테 보상을 줄래 제 사고 매커니즘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적다보니... 이건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요...? 남들은 학교 가는 거 그게 뭐가 힘들어 하지만 저한테는 정말 힘든 일이에요 왕따를 당하지도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수업을 다 듣고 버티고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음... 딴 말로 새버렸는데 저의 이러한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저는 모든 게 문제인 것 같아요 대체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저는 너무 이상해요 정말 이상해요
짜증나 진짜..................... 짜증나 인간 다 필요없어 저러면서 무슨 인간을 돕고살래 난 도와준적도 없으면서
아아아아 어쩌죠 너무 떨려요 죽을거 같아 회사는 아니고 학원 중간에 나오는건데......
저는 과거부터 자주 혼나고 주변의 따돌림이 있어 오랫동안 스스로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겨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감정일기로 기록도 해보니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여기 올려봅니다 1)결과가 잘못될까 두려워 도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못한다 싶은 일을 책임지지 않고 회피하려 합니다. 2)친해지고 많은 얘기도 했는데 신경쓰지 않고 연락도 없고 찾지 않을 때 서운함을 느끼고 도와줘야 하는 일에 찾지 않으면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3)욕먹거나 지적받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합니다. 지적받거나 욕먹으면 억울함과 공격받았다고 느끼며 욱하게 되고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싸우는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워하는 감정이 오래 남더라고요. 그래서 욕먹거나 싫은 소리 들을 것 같으면 거짓말과 핑계부터 떠오르고 거짓말을 하게 되며 그런 것처럼하게 됩니다. 과거부터 사람들이 그냥 저를 싫어하고 괴롭히고 가족들도 강하게 훈육해서 욕먹고 싫은소리에 두려움이 크게 남은 것 같습니다 두려움을 마주보고 나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