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나를 미워할까?' 문득 이런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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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errychri
·6년 전
'사람들은 왜 나를 미워할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남들에게 맞추는 편이고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싫은 소리도 잘 못하는데... 사람들은 왜 나를 미워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도 하고 유투브도 여러편 찾아 보았다. 거기서 하는 말들 중, 미움을 주는 사람 자체가 열등감이 심할 수 있고 또 그 사람의 기질 자체가 쉽게 사람을 미워할 수 있기 때문에 미움을 받을 때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말이 위로가 되고 안심을 주었다. 하지만 곧 또다른 의문이 따라왔다. '그런데 왜 나는 그런 사람들을 자주 경험하는 걸까?' 나를 향한 미움에 대해서는 상대를 탓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경험의 빈도수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미움의 형태는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무시' 이고 다른 하나는 '두려움' 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보다 약한 사람에 대한 미움은 '무시' 로 표현하고, 강한 사람에 대한 미움은 '두려움' 으로 나타낸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왜 나를 미워하지?' 에 대한 고민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였을 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질문을 '그 사람은 왜 나를 무시하는 걸까?' 로 바꿔서 생각해보자. 이 질문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답은 '상대가 나보다 힘을 더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그러면 상대에게 나를 무시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누구일까? 바로 '나' 이다. 나를 미워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유난히 신경을 쓰고 눈치를 살피고 미워하는 마음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나의 행동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힘을 실어 준 것이다. 나는 착한데, 배려하는데....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있다고 느끼며 혼자 끙끙앓고 있는 사람들은 상대에게 빼앗긴 나의 힘을 찾아 올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상황을 더 빈번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힘을 찾아오는 방법은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신경을 끄는 것이다. 더이상 눈치 *** 않는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미움을 없앨 수는 없더라도 나를 향한 미움의 형태를 '무시' 에서 '두려움' 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두려운 상대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상대는 본인의 힘이 나에게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으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이다. 만약 아무런 생각없이 계속 그렇게 행동한다면 진짜 상종할 가치없는 사람이라고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다. 결론은 내가 사람들에게 미움받았던 이유는 나를 함부로 대하도록 내가 그들의 말과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었다는 것이다. 누구나 미움받을 수 있다. 그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운 마음을 품는 순간 상대에게 힘을 빼앗긴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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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yspace111
· 6년 전
엄청좋은관점이네요 잘정리돼잇어 읽기도쉬웟어요 저도 빈도에대해 고민햇엇는데 좋은 관찰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