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족 장례식장에서 혼자 도망친 적 있다 엄마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퇴|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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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나 친족 장례식장에서 혼자 도망친 적 있다 엄마하고 누나랑 차타고 왔고 아빠는 상주보고계셨는데 나는 외증조할머니께 인사도 안 드리고 그냥 밥만 먹고 화장실 간다하고 도망쳤다 왜 도망친 줄 알아? 자존감때문에 도망친 것 같아 다른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때문에 도망친 것 같아 그들은 날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데 나 혼자 불안해서 도망쳤어 도망치면서 내가 너무 싫어지더라 자퇴할때보다 더 싫어진 것 같아 혼자 집까지 뛰어가는데 온갖 생각이 들더라 그냥 이대로 가출해버릴까 죽어버릴까 다 포기하고싶었어 평소에 주변 시선때문에 힘들어도 이번에는 그래도 장례식이니까 당당하게 가자라고 속으로 다짐했는데 결국 도망친 걸 보니까 내가 너무 싫어 엄마는 전화하고 아빠는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고 하고 누나는 모른척하고 내 잘못이여서 너무 힘들어 힘들 자격 없는거 알아 그래서 여기에 쓰는거고 가족들한테 이 얘기를 하면 어떨까 친구들한테 이 얘기를 하면 어떨까 나를 어떻게 볼까 평소에는 나대는 인간인줄 알았던 사람이 자존감이 밑바닥처럼 낮은 사람인 걸 안다면 어떻게 볼까 그와중에 더 짜증나는건 도망치면서도 눈물은 나지 않았어 무작정 뛰면서 다 포기하고싶었어 마지막 인사를 하는 곳에서 도망친 내가 너무 싫어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도 바뀌지 않은 내가 제일 싫어 난 어쩔 수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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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pcafe
· 6년 전
그랬군요 무엇이 두려웠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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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it18
· 6년 전
쓰니 많이 힘들구나 지금 나도 그런적이 있어서 어떤지 잘알아 쓰니는 어쩔수없는 사람이 아니야 노력만하면 충분히 바껴. 너무 애쓴 쓰니 내가 응원할게 그러니 나쁜생각 하지말고 늘 긍정적인마인드가지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