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꿈인 고2입니다 정확히는 제가 극본을 쓰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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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배우가 꿈인 고2입니다 정확히는 제가 극본을 쓰고 그 극본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싶습니다 거의 3년동안 배우라는 꿈만 가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집 환경이 제가 배우라는 꿈을 꾸는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는거예요 차상위 혜택으로 고등학교도 겨우겨우 다니고 있고 학원은 다녀본적도 없어요... 그런데 어찌 제가 예대 입시를 준비하겠어요... 이런 제 상황을 아시는 선생님께서 대학 과는 다른곳으로 가고 배우는 동아리를 하든지 그렇게 해라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배우라는 직업이 성공하기도 어렵고... 그런데 마음이 왜이렇게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배우가 아니면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또 대학은 무슨 과를 가야될지도 모르겠고... 글 쓰는걸 좋아해서 문예창작과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거기도 취업이 어렵잖아요... 그리고 공부도 진짜 못하는 편이라서...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 너무 힘들어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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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1207 (리스너)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음이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제가 예체능쪽 진로에 대해 잘 안다면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해 죄송해요. 음... 저 또한 글을 쓰고 싶지만 당장 글로 밥 벌어 먹고 살긴 어렵겠다는 현실을 깨닫고 많은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마카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배우와 극본가가 되는 방법이 연극영화과나 문예창작과로 가는 직통 코스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혹시 작사가 김이나님 아시나요? 김이나님은 다니던 직장에 바로 사표를 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직장을 다니면서 작사 활동을 했고 저작권료 등으로 받는 수입이 직장에서 받는 수입을 넘어섰을 때 비로소 그만두셨다고 해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쓰신 작가님도 본업은 약사신데 틈틈이 글을 쓰셨고 작가 커뮤니티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투잡을 뛰시면서 작품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안정적으로 본업에서의 수입을 넘겼을 때 전업 작가로 전향하신답니다. 만약 마카님께서 전혀 다른 과를 선택하신다고 하더라도 배우에 대한 꿈을 계속 꾸시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틈틈이 극본을 쓰고 공모전 같은데 제출도 하고 커뮤니티 등에 가입해서 정보도 얻으신다면 조금 돌아간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꿈을 이루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제 경험상 인생에서 고등학생 때 대학 진로를 정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 힘든 시기에 계신 마카님이 얼마나 고민되시고 힘드실지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길을 선택했다고 해서 그 길을 평생 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바꿀 수 있다는 점, 지금 당장은 길이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길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꼭 꿈을 이루실 겁니다. 응원할게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