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 죽을만큼 혼란스럽다. 이 말이 맞는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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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dam06
·6년 전
죽고싶다. 죽을만큼 혼란스럽다. 이 말이 맞는것 같아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내 감정은 지금 어떤지 내 생각은 지굼 어떤지.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서 죽고싶다란 생각밖에 안들어요. 진짜로 너무 죽고싶다. 새벽부터 너무 안좋았어요. 구역질이 나오고 핏빛인 방이 자꾸 눈에 보이는것 같고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아빠에게서 나는 술냄새가 방안을 가득 체웠던 그 냄새가 자꾸 제몸어디에서 나는것 같아서. 구역질이 나오고 속이 안좋아요. 죽고싶어요. 정말 죽고싶어요. 진짜.. 정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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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37 (리스너)
· 6년 전
애벌레는 삶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비로 변했다. 안녕하세요. 작은 리스너 '나무37' 입니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삶을 끝내고 싶으신가요. 세상이 핏빛으로 보이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마카님을 어둠으로 몰아가나요. 아버님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술을 마시고 들어와 빈번하게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러면 마카님은 두려움에 떨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었을 거에요. 그런 모든 것들이 마카님에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남겨놓은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할거에요. 그렇지만,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난장판을 만들었어요. 초등학교 때 구구단을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노란곤봉으로 감당하기 힘들만큼 맞기도 하고, 밤 중에 흉기로 어머니를 찌르려고 협박하며 폭행을 저지르던 아버지를 보며 아무것도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었어요. 비참하더라구요.. 엄마가 죽을 수도 있는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했던 제가 밉고 창피했어요. 어느순간 제 안에 큰 혼란이 찾아 왔는데 깊은 어둠을 보았고 그 때 죽음은 편하게 쉬는게 아니라 이런 혼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에 여전히 희망은 없었어요. 군대 에서는 자살기도를 하고 생활관에 앉아 있었는데 책상에 책이 한 권 놓여있었어요. 마리사 피어의 오늘도 나는 나를 응원한다. 라는 책이었어요. 거기서 충격을 받은 말이 있었는데 제가 그 자체로 사랑받기 합당하다는 말이었어요. 나를 제외한 그 누구도 나를 판단할 수 없으며 나는 사랑받기 합당한 사람이다.는 말이 나와 있었어요. 저한테 누구도 그런얘기를 진심으로 해준사람이 여태까지 없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그 이유로 저는 여행중이에요. 나를 사랑하기 위한 여행 말이에요.' 마카님은 그 누구도 전부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고유한 아픔이 있다고 느끼실 거에요.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면 모든 상처받은 마음을 털어내고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게 정말 어렵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겁니다. 스스로를 그대로 받아드리는 한 그루의 평온한 나무처럼 말이에요. 예를들어, 양버즘나무는 때가 되면 버짐이 핀 것처럼 얼룩덜룩한 껍질이 점점 허옇게 벗겨져요. 가지에 잎사귀도 전부 떨어져서 벌거벗게 되지요. 겨울이면 끊임없이 내리는 눈이 껍질이나 넓직한 잎에 쌓이면 그 무게를 버틸 수 없어 모두 벗어요. 그럼 겨울을 버티고 봄을 맞습니다. 이와같이, 사람의 마음도 상처받은 자존심이라는 껍질과 잎사귀로 짓눌려 있는 듯 보여요. 자라나면서 얼룩덜룩 해진 껍질과 죽은 잎사귀들이 셀 수 없이 매달려 있지요. 이것들을 털어 내려 합니다. 삶에 겨울이 찾아 와도 그 고난의 무게를 이기고 서있으실 수 있어요. 그래서, 상처난 자존심을 모두 벗어내면, 차가운 시련을 버티고 마카님의 삶에 어느세 다시 행복이 다시올거에요. 비록 보이지 않는 익명이지만 마카님의 삶의 행복이 오길 간절히 바라며 응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