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어버리고 싶어요 현재 고2이고 교육대학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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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진짜 죽어버리고 싶어요 현재 고2이고 교육대학교에 들어가고 싶어요 요즘에 교육대학교가 들어가기 어렵잖아요 주위에서 수시로 교대 들어가려면 내신 1.3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안정권이라고 했어요 작년 1학기에 1.5가 나왔는데 2학기 때 정신을 못차려서 2.6? 2.7이 나온 거예요 바로 정신 차리고 이제 진짜 공부하자 해서 시험 한 달 전부터 아무데도 안 가고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공부했어요 이번에는 진짜 내가 생각해도 열심히 했다, 꼭 1등급 맞아오자라는 마음으로 시험을 쳤는데 과목별로 한두문제씩은 다 틀린 거예요 상대평가로 등급을 매기는데 저희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1등급이 탐구 과목은 2명밖에 안 나와요 다른 과목도 1등급이 4명씩 나오고요 다른 친구들이 100점 맞으면 저는 한 두 개 틀리고 다른 친구들이 한 두 개 틀리면 저는 서너 개 틀리고 마지막 수학 시험이 61점이 나온 거예요 다 못봤겠지 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1개 틀린 애도 있고 아무튼 다 잘봤어요 인생이 끝나버린 거 같아요 얼마전에 한 전교1등이 국어 답지 밀려쓰고 바로 4층에서 뛰어내렸단 뉴스를 봤는데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겠어요 저도 그냥 뛰어내리고 싶어요 진로를 여기 말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저 앞으로 잘해나갈 자신이 없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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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gkyeong
· 6년 전
제가 아직 당신보다 나이는 어려서 잘은 모르지만 많이 힘드실텐데 꼭 좋은 성적 나오길 바랄게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테니까 조금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 만드셨으면해요!! 너무 안좋은 생각 말고 주위 신경쓰지말고 나 자신과 겨룬다고 생각하시고 전의 나보다 좋은 점수 받으시면서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세요 그게 제일 스트레스 덜 받고 좋을거 같아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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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hyeongkyeong 고마워요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이랑 이것저것 재면서 비교하고 하다보니까 정신적으로 더 힘든 거 같아요 신경을 아예 안 쓰는 건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 볼게요, 위로해줘서 고마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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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ha (리스너)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교육대학교에 들어가고 싶은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이신 것 같아요.ㅠㅠ 열심히 공부하셨을텐데 마카님이 그만큼 상심하신 것 같아 저도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이번 시험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으니 마카님 스스로에게  정말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대견하다고 말씀해주셨으면 해요. 성적이 그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마카님은 최선을 다한 거잖아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올해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에요. 마카님처럼 초등교사를 꿈꾸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저도 점수 1,2점 차에 일희일비하고 매일 전쟁같던 시험을 치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조금 게을러서 마카님처럼 열심히 하지는 못했지만요.ㅠㅠ 고등학교때는 저도 불안에 빠져있었어요. 마카님이 말씀하셨듯, '교대에 가려면 적어도 1.3은 나와야 안정권인데' 라는 말을 들으면 제 성적에 한숨이 나오고 미래가 암울하기만 했죠. 그래서 진로를 바꿔야 하나, 하고 고3때 뒤늦게 고민한 적도 있었답니다.ㅋㅋ 하지만 막상 교육대학교에 와 보니, 교대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내신 1점 극초반인 친구들부터, 2점대 초반인 친구들까지, 그리고 정시로 온 친구들도 있고, 재수 삼수 사수 심지어는 3,40대이신 동기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성적도 나이도 다 제각각인 동기들을 보며 '내가 너무 좁게만 생각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대로 갈 수 있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빠른 길에만 집착하다 보니 제가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했죠.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마카님이 너무 성적에 매달린 나머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에요. 마카님이 열심히 노력하셔서 성적이 잘나올수도 있지만 못나올수도 있어요. 시험이란 게 그런거잖아요. 거기에 대고 '나 교대에 못가면 어떡하지?' 우울해하기보다는 '그래, 이번 시험은 기대보다 못했어.' 깔끔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원하는 성적을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그만큼이 너무 어려울 것 같다면 또 어떤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냉철하게 고민해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내가 이 길로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빠르게 방법을 바꾸는 것도 좋은 대책 중 하나일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진로에 대해 생각해*** 않으셨다고 했죠. 마카님은 지금 확고한 꿈이 있으시지만, 저는 다른 진로 또한 조금은 생각해보실 수 있었으면 해요. 하나뿐으로 생각했던 진로가 위태위태해지게 되면 더욱 불안해질 수 있거든요.ㅠㅠ 저도 고3때 교대에 갈 수 있을지가 불안해지고, 그제서야 다른 진로를 고민해보기 시작하면서 왜 진작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쉬워하기도 했고요. 너무 애매해서 생각하기 힘들다면, 우선 마카님이 '왜 초등교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그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마카님이 살면서 추구하고 싶었던 가치와, 마카님이 직업을 가질때에 있어 중요히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등이 저절로 나올 것 같은데요, 그렇게 나온 것들에 맞추어 초등교사가 아닌 다른 직업들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중요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맞는 직업은 또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면 진로에 대한 시야가 조금은 트일 것 같아요.ㅎㅎ 마카님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시고, 아직 초반부인만큼 충분히 무언가를 바꿀만한 기회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성적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행복해지자고 하는 일이니까요~:-) 마카님의 모든 날을 응원해요!♥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답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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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lisha 안녕하세요 :) 우선 실제 교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분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이렇게 제 생각 해주시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ㅠㅠ 마카님 말 들으니까 불안함이 조금 사라진 것 같아요 용기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