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불쌍해요. 엄마가 아빠와 사이가 많이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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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엄마가 불쌍해요. 엄마가 아빠와 사이가 많이 안 좋아요. 거진 30년간 결혼생활을 하시면서 피해의식이 많이 쌓이신 것 같은데. 이제는 아빠가 별로 안 그러신단 말이죠. 할머니 모시는 문제, 제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예전에는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아빠도 많이 엄마를 존중하거나 자꾸만 싸우기만 하니까 그냥 얘기도 안 하고 할머니 집에 자주 내려가거나 제사도 조용히 혼자 지내는 그런 모습이에요. 그런데도 엄마는 그 피해의식에 겹겹이 파묻혀서 나오지도 못하고 아빠가 시골에 내려가면 "말도 안 하고 다닌다"며 이 *** 저*** 하구요 아빠가 오빠를 데리고 컴퓨터를 사러 가도 "*** ***, 시골 내려갔다가 할마씨 데리고 올라와서 어디 숨겨뒀구만 웃기는 ***야. 컴퓨터 사러 간 게 아니라 보여주러 갔구만" 이라고 한다든가 오빠가 한참 연락이 안 되는 상태로 밖에 있으면 "아빠가 또 시골 데리고 내려간 거 아니야?" 라는 둥으로 말합니다. 저는 엄마의 세계를 모르니까 툭 하면 시골 내려갔나보네.라고 예측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실일지 모르나 자주 저렇게 정도를 넘어서 망상에 빠지거나 피해의식에 빠져 자시자신에게 아무 피해를 주지 않음에도 불평불만 욕을 합니다. 저에게는 아빠이고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망상에서 못 나오는 것인데 옆에서 듣기 괴롭습니다. 화를 내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해보려고도 했지만 결론은 무조건 엄마와 저의 싸움입니다. 엄마에게는 그 어떤 저의 논리적 설명도 들어맞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두기에는 또 너무 안쓰럽구요 벌써 내년이면 60되시는데 이제는 좀 편안하고 즐겁게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뭐 하고 싶은 거 없냐구 물어봐도 "니 아빠 때문에 다 포기했어"이 말만 반복하고. 듣기도 싫고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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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lla
· 6년 전
하..나에겐 아빠인데 말이죠 나한테아***구욕하지말라해도 저희엄마는감정이 격해져요ㅠ저는이런생각을해봤어요. 엄마가 아빠를욕하는게 위로받고싶고 보상 받지못해 억울한걸까?라고요 그런것같아서 딸인제가 어느날부터 싫어도 그냥들어주는척 응응 아 그런가봐 이랬어요 늘~ 늘~근데왜인지는모르지만 넋두리가 없어지다시피 줄어들었어요 ㅜㅜ그냥 들어주시는건 어떨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