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월호 희생자라는 지칭이 너무 싫어요. 왜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살인|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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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난 세월호 희생자라는 지칭이 너무 싫어요. 왜 그분들이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뭘 위해서 죽었다고 하는건가요? 그분들도 살고싶었을거에요. 끔찍하게 죽기 싫었을거에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게 아니라 몰아세워진 것 뿐이에요. 왜 희생자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어쩔 수 없는 죽음이었느니, 동정하는 척 만 하는데요? 그분들은 희생자가 아니라 피해자입니다. 사고나 재해때문에 죽은 사람을 희생자라고 한다구요? 그건 엄연한 살인행위였어요. 실수였든 고의였든 그 분들은 살해를 당한거라고요. 왜 그 일에대해 안타깝다고만 생각하나요? 왜 분노하지 않나요? 난 아직도 그 일때문에 피가 끓고 온몸이 화를 내는데, 다들 진심으로 추모하긴 하는건가요? 왜 잊으려고 합니까? 기념일마냥 1년에 한번만 추모를 해요? 난 그분들의 목숨이 돈이 매겨지는 것 마냥 형량으로 매겨지는게 너무 싫었어요. 선장에게 무기징역을 내렸다고 그들이 기뻐할까요? 관련된 인물을 다 깜빵에 쳐넣었다고 그들이 맘놓고 눈을 감을까요? 그들이 바라는건 뭘지 생각해봤나요? 세월호라는 단어를 내뱉는 것 만으로도 분위기 파악 못하냐느니, 그 얘기를 왜 꺼내냐느니, 눈치나 보고 한심해 죽겠습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습니까? 깜빵에 들어가서 그 놈들을 죽일수도 없고, 바다에 들어가 유골들을 다 찾을수도 없고, 우리는 ***만 놀리면서 안타깝다, 슬프다, 이런 말 밖에 못하잖아요. 그럼 그거라도 하라고요. 평생 잊지말고 함께 슬퍼하고, 울고, 애도하라고요. 왜 잊으라고, 잊어버리라고, 질린다고 안달인데요. 당신들이 인간입니까? 자기 기분 꼬우니까 수 백명의 목숨이 사라진 그 일을 잊으라고요? 난 그렇게 못해요. 내가 죽을 때 까지 그 일을 기억할거에요. 내가 잊으면 그 일은 정말 해프닝으로 사라질테니까요. 그땐 그런일이 있었지,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 되는 일이 없도록 할거에요. 난 오늘도 기억합니다. 국가 행사마냥 4월 16일. 그날에만 노란 리본을 거는 사람이 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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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friend
· 6년 전
그러네요. 마카님 얘기대로, 희생자보다 피해자라는 호칭이 더 적절해보이네요. 그런데 요즘 보면 세월호 사건을 정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화가 나요. 어쩌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세월호 '희생자'로 남기를 바***도 몰라요. 그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를 공격하려면 말이죠. 정말 사람 목숨이 살아서나 죽어서나 도구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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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800
· 6년 전
맞습니다. 희생자라니, 세월호 피해자분들은 희생하고 싶어서 희생한 것도 아닌데 ' 세월호 희생자 ' 분들이라니. 말도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