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없어요 출산 후 급격한 자존심 하락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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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mfrl0067
·6년 전
자존감이 없어요 출산 후 급격한 자존심 하락으로 다른사람과 이야기를 할때 내 이야기를 누군가가 대답 안해주고 말돌리거나 무시당할때 평소에는 대수롭지않게 여겼는데 유독 요즘은 한마디 한마디 말을 꺼내기가 힘드네요 혹시 또 무시당하진 않을까 사람들이 싫어하진 않을까.. 대화를 잘하는방법 이란게 없을까 책을 들여다 보아도 크게 변함이 없네요 제가 느끼는 감정이 문제일까요 제 대화법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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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출산 후 대인관계 및 심리적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카님. 출산 이후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지시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상황이 자주 생기시다보니 최근 대화법 등 마카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염려되는 마음으로 고민글을 올려주셨네요. 관계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올려주시다 보니 출산 이후 아기에 대한 마카님의 마음이나 양육에 대한 가족의 협조 등 생활에 대한 여러 부분들은 알 수가 없어서 궁금했습니다.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산후우울증을 경험하시는데 우울, 불안 및 급격한 기분변화 등을 주된 증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신답니다. 아이를 출산하시면서 이후 자존감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는 부분들이 혹 산후우울증상과 관련된 부분은 아닌지 천천히 점검을 해보시면 좋을 듯 싶어요.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예쁜 아기를 만나신 기쁨도 크지만 여성들에게는 너무도 많은 삶의 변화로 인해 의욕을 상실하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도 울적해하거나 슬퍼지기도 하거든요. 출산 이후 외적인 변화도 크시고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해야하는 시간들이 여성들에겐 스스로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마음앓이 하시지 말고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공유하시길 권하고 싶어요. 또한 이런 요소들이 아니라면 혹시 마카님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싶어요. 이런 생각이 있다면 혹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내가 뭔가 잘못하진 않을까라는 걱정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때로는 과도하게 하고 계실 수도 있어요. 상대방의 무신경한 모습이나 평소와는 다른 태도는 물론 마카님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만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일 수도 있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마카님이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뭔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라고 해석하고 결론을 짓고 계신 부분입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과 어떤 상황에서 마카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떤 감정이 드는지에 대해 심도 깊게 바라보시고 그렇게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조금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시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노트 등 메모를 해보시는게 도움이 되실듯해요. 대화에 대해 질문을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공감이 아닌가 싶어요. 상대를 이해해보려는 마음인데요 상대와 의사소통시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해보려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조금더 편안하게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으론 부부나 가족 혹은 정말 친밀한 관계의 친구 외에 평소 대인관계에서 마카님이 원하시는 만큼의 위로나 이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관계는 많지는 않습니다. 마카님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현재 느끼고 계신 어려움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도움이 되실듯해요. 혹 이런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상담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예쁜 아기를 만나시고 아이와 함께 하시는 마카님의 현재의 시간이 많은 심적인 어려움도 있으시지만 참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임을 말씀드리고 싶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산후우울증 #대인관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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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dda
· 6년 전
대화를 잘하는 법 말고 행복해지는 법 같은 걸 알아봐요 내가 편안하면 상대방도 편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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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frl0067 (글쓴이)
· 6년 전
@Gamdda 아이키우면서 행복을 느끼는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건을 다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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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6년 전
출산 후에 보통 심적으로 후유증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내가 자존심 없는 사람도 아니고 자존심이 아예 있지 않다는것도 아니잖아요 충분히 날 어필하고 내 자신을 키워낼 필요가 있어요 난 그런 사람이기에 본인이 본인데로 지니고 있는 힘과 자신감이 있다는거에요 그러니 글쓴이분도 날 하락***는게 아니라 끌어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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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do (리스너)
· 6년 전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거같아요ㅠㅠ 자존감이 하락하다보니까 사소한 것에도 더 신경쓰게 되고 더 감정이 안좋아진거 같아요. 마카님은 출산을 하셔도 평소의 마카님이랑 똑같고 다른 사람들도 마카님을 평소대로 생각하실 거예요. 자존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원래대로 아름답고 좋은 분이니까요! 싫어하지 않아요 좀 더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산책을 하고 취미생활을 하시면서 마음에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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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behappy
· 6년 전
누가 뭐라든 마카님은 소중한 존재에요 진짜로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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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0000
· 6년 전
저도 그래요 지금 출산한지도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사실 그래요 내 카톡엔 사람들이 대답을 안하고, 다른이의 답은 재깍 대답하고. 내가 우습나? 그런데 다음날 또 아예 톡에 끼지않아야지 싶다가 또 껴서 소심하게 대화에 끼다가 다시 또 내 말이 무시당하는것들..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다른사람에게 유독 맞추고 살았고, 남을 의식하며 살고있더라구요. 그들은 그렇지 않을텐데요..조금씩 뻔뻔해지기도 하고 솔직한 모습 보이려고 하고 나도 나에게 따뜻한이에겐 따뜻하게 차가운 이에겐 차갑게 온도를 맞춰가니 좀 덜 억울하고 내맘이 덜 다치네요 ..도움이 되셨음 좋겠어요..우선 출산후 몸 회복이 우선이니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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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uo
· 6년 전
요즘들은 자기말만 많이 하고 싶어해요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간단히 호응을 해주고 내 얘기는 절대 안하고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는게 더 낳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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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mdwjd
· 6년 전
출산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저는... 정말 출산전에 체력은 최고였어요. 운동을 해도, 일을 해도 열정적이고, 지치지도 않고... 그런데 휴직과 동시에 취미생활도 끊기고 일도 안하고 집에서 아가만 보니 현실감각도 떨어지고, 사람들의 요즘 추새에 어울리는 대화에 끼기도 힘들더라구요. 예전엔 이런 상황이었어도 잘 넘겼을텐데... 제가 출산후에 몸의 회복이 느렸다는걸 1년이나 지난 후에 알았어요. 6개월 지난 후에도 아가를 들면 팔이 아프고, 요실금은 낫질않고, 몸은 돌아왔는데 상황이 안 좋은줄 알았는데(왜냐하면 항상 체력좋던 사람이라 몸이 약해진건 깨닫이 못한거죠) 알고 보니 그냥. 몸이. 약하규. 피곤하구. 체력이 너~~~~~무 떨어졌던거에요. 그러니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감정도 많이 무너지고... 그걸 1.5년이 지나서야 알았네요. 체력이...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체력이 좋다구 회복도 빠른건 아니었어요. ㅠㅠ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체력부족 피곤 등등 피로도에서 더 심하게 오는 것일수도 있어요. 최대한 힐링하며, 나를 보살피고, 긍정적인 마음을 절대 어느 순간에도 놓지 않으며 버티면...!( 좀 슬프고 힘들지만...남자들은 절대 몰라요..!) 어느순간 드라마틱하게 좀 나아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육아......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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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frl0067 (글쓴이)
· 6년 전
@chrmdwjd 아기가 이제는 10개월이 되었네요 몇달전까지 체력이 정말 부족한걸 몸으로 느끼고있었어요 저도 6개월 넘어서까지 몸이 아프고 지치고 힘들더라고요 매일이 고된하루였죠.. 그래도 요즘은 체력은 많이 회복된거 같아요 운동도 일부러 더하고 했더니 오히려 괜찮았어요 아직도 가끔 아이가 많이 칭얼거린 다음날 몸살 기운도 있고 온몸이 근육통이 오는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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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mdwjd
· 6년 전
저는 정말 1년 넘게 힘들었어요. ㅎ 생각해보면 아기 낳으면서 제 몸의 큰 것 하나가 떨어져나간게 맞는데 회복이 빠를 순 없는 것 같아요. 점점 체력이 좋아지면 기분도 좋아지실거에요. 글 보면 원래 그런분이 아니셨던것 같으니까요. 제 아가는 20개월인데 아직도 힘들어요~ 아가 낳기 전의 생활과는 앞으로 계속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ㅎ 그래도 주변의 아가들 다 키워 자유로운 언니들 보면 위안이 되요~ 언젠가 저 시간이 오겠지. 근데 그 시간이 되면 또 아쉬운게 젊음이 사라져 있더라구요.. ㅎ 그러니까 힘들지만 지금의 시간도 소중히 여기묜서 힘내시며 또 다가올 시간을 기다려용~ 아가가 지금쯤 되니까요.. 이 시간은 또 지금밖에.. 없구나.. 하묜사 시간의 소즁함을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