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민 #친구 #공부 # 제 모든것들을 부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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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제 모든것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시선을 도저히 못견디겠습니다. 일단 저는 중1여학생입니다. 초6에서 중학교에온지 벌써 2달이나 지났어요. 그런데 저는 친구가 없어요. 제 고민은 친구가없어서 고민인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가만히있어도 애들이 와요. 제가 '순하고 귀여운얼굴' 이라나봐요.) 다들 "친구가없어서 고민입니다", "책이 너무 싫어요", "공부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연애하고싶어요" 이런 고민들을 하는데 말이죠. 저는 친구가 사귀기싫어요. 이유는많아요. 귀찮아서, 장난이 귀찮아서, 시끄러워서, 내가하고싶은것을 하지못할 수 있어서..... 등의 이유가 있죠. 저는 책이 너무 좋아요. 이것은 이유가 별로없어요. 재미있으니까, 조용하니까, 귀찮지않아서, 의미있어서.... 공부하고싶어요. 제가 공부를 못하고있다거나 이런것은아닙니다. 그저 제가 공부잘해서 제 꿈(도서관 사서, 책방주인, 조용한카페주인,공무원)을 이루고싶은겁니다. 일을해서 돈을벌고싶은게 아니라 꿈을 이루고싶다고요. 저의집은 꽤 잘사는편이라 그렇게 돈에대한 집착같은것도 없어요. 다시한번말하지만, 저는 그저 꿈을 이루고싶다고요. 연애하기 싫어요. 뽀뽀하기 싫고, 손잡기싫고, 안기싫고, 키스하기싫어요. 저도 물론 연애소설이라든지 연애개임, 설렘썰, 등.. 보면 설렙니다. 그렇다고 연애하고싶은건 아닙니다. 생각해봤는데, 저는 남들처럼 연애를하고싶은게 아니라 연애하는걸 보는 '독자'/'시청자'가 되고싶은것같아요. 그런데 주변에서 공부좀 그만하고 놀으래요. 그런데 주변에서 책좀 그만읽으래요. 그런데 주변에서 연애좀 하래요. 이건 무슨일입니까? 저는 다 제가 하고싶은것들뿐인데 왜 못하게할까요? 이쯤되면 '어떻게살려고?' 라고 생각하는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남들이말하는 평범한 인생. 남들이말하는 특별한 인생. 이것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제 고민은 아마도 "나는 어떻게살아야하지?" 라는 고민일겁니다. 저는 특별히 답을바라고 이 글을쓴것이 아닙니다. 다른사이트에 이런글을 올려봤는데요. 제가 이상하다네요 제가 진지충이라네요 그런겁니까? 이 사회는 이런곳입니까? 누군가 고민을 쓰면 욕하고, 남들과 '다른'옷을 입으면 우리와 옷이'틀려'라고 말하는곳입니까? 딱히 화나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제는 누가 이글을 봤으면좋겠어요. 왜 봤으면좋겠는지는 모르겠어요. 이글을 보고 '누군가는 이런생각을 하기도하는구나' 정도로만 봐주셔도 되요. 조언, 충고, 상담 다 필요없어요. 제 인생 전체를 걸고 하는 고민인데, 누가 조언을하고 충고를하고 상담을 하겠습니까? 물론 상담을 해주면 결정하는것은 제 일이지만 그래도요. 나는 이대로도 좋으니까 그냥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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