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발 제발 25세까지만 이라도 살아줘 지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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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그냥 제발 제발 25세까지만 이라도 살아줘 지금 죽고싶단 생각을 하면 어떡해 아직 13년밖에 안 살았잖아? 좀 더 밝게 밝은 부분만 찾아서 보고 행복해지자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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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성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성민상담사입니다. 삶에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마음이 지속될때, 이겨내고 버티려고해도 내맘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마카님을 너무나도 힘들게 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힘든순간이지만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사는 중학생일때 마카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마카님과는 다른 이유에서이겠지만, 저만의 고민으로 정말 30세까지 살아보고 고민이 해결안되면 미련없이 떠나자는 생각을 했었어요. 시간이 흘러 지금 제 나이는 30이 넘었답니다. 다행히도 잘 살아있고요, 꽤 행복하고 더 이상 무기력하거나 우울하거나 삶에 의욕이 없지 않게되었습니다. 물론 힘이 빠지고 예전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더 이상 그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관리하게 된 과정에는 정말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었어요. 힘든 것도 버텨내다보면 어려움을 버틸 수 있는 힘이 길러지기도 하고(이걸 자아탄력성이라고 불러요.), 내가 하고싶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보고 유능감을 얻어도보고(이것은 자기효능감이라고 하지요.), 세상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바라보고 유머를 사용하고 감사를 표현해보는 연습도 좋고(긍정심리학),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지와 진심어린 애정을 받아보는 경험(사회적지지와 애착)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대 제가 이런 여러가지 요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판단하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태도 인 것 같아요. 상담사도 그런 의욕이없고 무기력한 생각들을 하면서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지금의 상황이나 나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게 되었던 것 같고, 그런 판단하는 시간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썼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에 그 부분이 가장 아쉽게 느껴져요. 물론 힘든 순간에는 어떤 사람에게도 도움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어떤 방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이 마카님의 현재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되기도해요. 하지만 저의 경험과 심리학적 근거에 비추어봤을 때 분명히 극복하***하는 마카님의 발걸음과 판단하지않고 현재의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어려움을 극복하시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물론 그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그러한 과정에서 혼자 힘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때마다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기력 #행복의길 #판단하지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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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gik (리스너)
· 6년 전
무엇이 마카님을 고통스럽게 하는 건가요?? 학교생활 인지 집안일인지 아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으로 보이는데 지금 당장 힘든거만 생각하지 마시고 어른이 되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행복한 상상을 가끔씩 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극단적인 선택은 안하셨으면 해요. 내가 죽으면 아무도 슬퍼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하죠? 절대로 아닙니다. 마카님이 생각하는거 만큼 그 이상의 많은 분들이 슬퍼하실거에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시간에 마카님의 앞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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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147 (리스너)
· 6년 전
누구보다 살고 싶고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누구보다도 삶을 잘 살아가고 싶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고 행복하고 싶지만, 그게 잘 되지 않고 자동적으로 바닥으로 치닫는 반복되는 죽고 싶다는 생각과 기분들. 저도 겪어봐서 공감이 됩니다. 밝은 글을 읽고, 밝은 노래를 듣고, 좋은 글귀를 찾아서 나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하지만 다시 되돌아 가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을 때.. 이러고 싶지 않는데 이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제 스스로가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전보다 좀 더 성장하고 마음이 편해진 지금, 마카님의 글을 보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생각들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거고, 지금도 애써서 노력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지금 안되고 고통스럽더라도 계속 그것들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저도 매일 일기도 쓰고, 심리학 책도 많이 읽고 제 나름대로 저를 알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병원이란 병원, 채팅상담, 전화상담, 대면상담까지 상담이란 상담은 다 찾아서 받았습니다.  계속 나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하고, 힘든 고민을 드러내는 그 작업을 계속 해나가다 보면 언젠간 내가 진정 원하던 것은 분명 찾아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고 편하게 해주고 싶고, 잘 살아가고 싶은 그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분명히 살 수 있습니다. 이 삶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기회가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척박한 땅 속을 뚫고 씨앗이 싹을 틔우고, 새싹이 되어 자라나듯이 힘듦과 갈등 뒤엔 내 안의 성숙과 나에 대한 이해, 나에 대한 사랑과 행복이 깊어집니다. 마카님에겐 어린 나이에 좀 더 일찍 그 변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 너무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 아프고 짓눌린 상처들이 언젠간 보석으로 바뀌어 빛을 발할 겁니다.  제가 힘들었을 때 도움이 되었던 책을 추천해드릴게요. '나를 꽃 피우는 치유심리학' 을 추천드립니다. 읽어보시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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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i
· 6년 전
힘내세요 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저랑 동갑인데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뭐땜에 힘들어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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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ytn
· 6년 전
두 번 충격 받았습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힘든 일들과 슬픈 일들로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것 두번째는 그럼에도 꿋꿋하게 잘 버텨주고 있다는 것 마카님은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용기를 갖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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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qxpw
· 6년 전
와....나도 5살때부터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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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km2
· 6년 전
저는 12살쯤 또래에게 큰 창피를 당하고 수치심에 수면제를 모아 먹은적이있어요. 어려서 잘 모른만큼 쿨쿨 자고 ... 헤프닝처럼 지나갔는데 그때 생각이 떠오르네요. 님의 고민의 크기가 작다는것이 아니라.... 전 진짜 친구들을 중2에 만났어요. 중학교친구들 고딩때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정불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었답니다. 긴 인생에서 어쩌면 좋은것은 뒤에 오기도 한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25살 때는 여기 글 쓴것도 잊었을 만큼 즐겁길 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