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전 22살이고 남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싸움|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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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헤어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전 22살이고 남자친구는 35살이예요 제가 스무살이 되었을 때 만났고 정말 사랑하는 사이 입니다. 남자친구는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매일 매일 쉬지 않고 가게로 출근 합니다. 아침에 가서 깜깜한 저녁에 퇴근하죠 며칠 전 남자친구가 어머님 뵙고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그러더군요 조금 떨리긴 했지만 저도 뵙고 싶고 2년동안 얼굴 한 번 못 비춰서 죄송스러운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뵙고 싶었어요. 근데 어제 남자친구가 그랬어요 결혼 생각이 있으면 엄마 빨리 보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연애를 하면서 잦은 싸움 중 이 남자와 결혼은 무리겠단 생각을 했고 이미 전에 못 한다고 결혼 얘기 꺼내지 말라고 얘기가 끝난 상태 였습니다. 근데 어제는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많이 복잡스럽더라구요.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헤어지는 생각하면 눈물 부터 나오는데 결혼은 진짜 못 하겠어요. 저는 어릴 적 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웠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아빠는 폭력과 폭언이 좀 심해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저는 꼭 다정한 남자와 결혼 하겠다고 마음 먹었었거든요. 그리고 앞에 말 했듯 가게를 운영 중이라 저와 데이트는 꿈도 못 꿔요. 저 이제 22살인데 일 끝나고 남자친구 가게로 가서 일 좀 도와주고 밥 먹고 집에 오면 12시예요. 그리고 2년 동안 당일치기 바닷가 2번 가봤구요 그 흔한 놀이동산, 노래방, 편지 이런 것도 못 받아 봤어요. 저 쉬는 날이면 가게로 가서 일 도와주고 전 밖에 나가고 싶어서 속으로 끙끙 앓아요. 지금 가게 때문이 아니라 연애 초반에도 놀러 가는 거 사소한 이벤트 같은 거 그런 거 없었어요 우리 언니 만난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와 해외여행 가는 거 보고 부러워서 울기도 했구요 제 친구 군대간 남자친구 휴가 내서 제주도 다녀 온 거 보고 많이 부러웠어요. 그래서 남자친구 한테 그랬어요 저 머리 단발인데 허리까지 머리 길면 그때 제주도 가자고. 근데 싸웠습니다. 당장 가자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한 마디라도 듣고 싶어서 말도 안 되는 머리 길이로 돌려 얘기 했을 뿐인데 내 상황 알면서 왜 그러냐고 놀러 가자는 말 나올 때마다 싸우는 거 알면서 왜 그러냐고 오히려 타박 하네요 방금도 저 일 쉬는 시간인데 어제 일 때문에 싸웠어요. 정말 결혼 하고 싶은면 말 한마디 곱게 하는 거 부터 노력을 하던가 하나 하나 믿음을 주고 그런 소리를 해야지 왜 사소한 거 하나 못 한다고 자기와 결혼 못 하냐고 사소 한 거 하려고 결혼 하냐고 다그치네요. 행복하게 해줄게 정말 잘해줄게 어디 어디 가자 이런 말 없이 그냥... 남자친구 나이를 봐서라도 헤어져야 할 거 같아요 그냥 너무 우린 조건도 안 맞고 힘들기만 할 거 같아요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도와주세요
헤어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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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a0714
· 6년 전
시간이지나면 잘헤어졋다고 생각할꺼예요 나이차이많이나는사람말고 비슷한 또래남자친구만나서 그나이에 할수있는 예쁜연애하길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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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eun8047
· 6년 전
서로 안맞네. 그리고 같이 있고픈 마음은 알겠는데 부담이라고 글쓴이가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니 뭐니 밀어붙이는게 좀.. 욕심쟁이다. 남친분 나이가 있어 이해는 하지만 글쓴이는 그럴 상황 아니잖아요. 무작정 기다려달라나 미루는건 서로가 너무 힘드니 기간을 정해보는건어때요? 대학졸업후나 5년뒤나.. 충분히 남친분 배려해서 같이있고파서 일도 도와주고 하는건데 남자친구입장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 일은 해야되고 같이 놀러가고싶긴하지만 생계로 인해 그럴 수 없고. 차라리 가끔 욕심이라도 내서 일 끝나고 밤에 놀러간다거나 그래도 괜찮을거같긴한데 아마 현실에 치여서 피곤해서 그럴 여유없을 듯. 그래도 글쓴이가 남친한테 잘하니까 그 핑계삼아 욕심좀 내봐요 오빠. 한번 즈음은 일끝나고 밤에 바다 봐도 괜찮으니 보러가자. 하루정도나 기념일 같은 날은 하루종일이 아니더라도 반나절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도록 해보자 등등 놀이동산이나 그런거 한참 즐길 나이인데 남친이랑 못가서 ..좀 그렇겠다. 이해는 해요. 하지만 남친이 그럴 상황이 아닐듯. 근데 장사가 잘되면 알바쓰고 글쓴이와 같이 해줄 남자친구란거 알고 있죠? 그러지못한 상황이라... 이건 이해해주거나 어쩔수없이 넘어가야될듯. 친구들이랑 놀이동산 가야지뭐. 별수있나요. 참 진퇴양난이네요. 그쵸? 사랑이란 서로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이 걸어나가는 거래요. 같이 이겨내고 조율할 생각이 없다면 헤어지길 바라고 같이 이겨낼 거라면 함께 하셔서 남탓이 아니라 스스로 장단점 비교하시고 결정하시어 후회없을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랄게요. 어떤 선택이든 잘못한건 없으니 부담갖지마시고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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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ni (리스너)
· 6년 전
7일전에 쓰신 글인데, 지금 떠서 늦었더라도 답글 달아볼게요. 먼저 남자분 나이가 있으셔서 결혼이 급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마카님은 절대 절대 아니죠. 이제 겨우 22살인데. 저는 첫번째 답글 마카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사랑에 나이는 없다지만 그거는 좀 나중에 더 나이 들고 나서의 이야기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초반때는 또래를 많이 만나야한다고 생각해요. 대학교에서 복학생이 신입생과 만나는 것도 엄청난 일인걸요. 22살때 10살 차이를 만나는 것과 30대에 10살 차이를 만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진심입니다. 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마카님을 더 아껴주시는 분 만나셨으면 합니다. 같이 여행도 자주 가고 기념일 아니어도, 그저 마카님 생각나서 선물도 챙겨주고 하는 그런 또래분 만나세요.. 그런 사람 만나서 예쁜 연애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