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가 그 모임 분위기좀 띄워보려고 막 나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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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fcourseA
·6년 전
처음엔 제가 그 모임 분위기좀 띄워보려고 막 나대요 그러다 보면 저한테 호감을 많이 보이시더라거요 그래서 사귀면요 그분은 장난이라고 건네는 말이 저는 기분이 나쁘고 그 사람이 가볍게 에이 장난이야~ 이러면 ..심호흡하고 괜찮아^^하고 그냥 넘어가요.. 속으로는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이런말을 해도 되는사람으로 보이나?이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쌓이고 쌓여서 헤어지자고 해요 .. 옛날엔 상대의 말과행동에 기분이 나쁘면 다 정색하고 화를 냈어요 그후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와서부터는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티를 내지않고 웃어넘겨요 그냥 말안하고 나중에 가서 헤어지자고 그렇게 말해요 아님 잠수타요 더이상 말하고 싶지않아서요 뭐하러 얘기하나 괜히 감정소비야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또 나쁜사람이 되어있었어요.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왜 헤어지자고 하는거냐면서... 물론 제가 말을 안하고 헤어졌으니.. 그럴순있죠 그때 그 분이 저한테 서운한거 있다고 말하면 그냥 미안해 하고 끝내요 제가 반박을 하면 피곤하니까요 이렇게 세번을 연애했는데 다 이렇게 끝나고 소문때문에 너무 힘들고 더 이상 연애하기가 무서워졌어요 이런 짧은연애들을 끝으로 연애는 너무한 감정소비다. 다음연애를 하면 내가 오래갈수있을까? 아니..연애는 어떻게 하는거지.. 무슨말인지..횡설수설..하지만. 그냥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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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난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용기를 잃지 마세요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다는 건 늘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사람들과의 관계 밖에서 혼자 살*** 수도 없는 일이고.... 우선, 세 번의 연애로 지치고 힘드신 마카님의 마음에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마카님과 여러 모로 맞지 않으신 분들을 만나신 것일 수도 있구요. 또 만나고 헤어지면서 내가 성장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관계맺기는 늘 누구에게나 힘든 것 같아요. 나와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을 내가 어떻게 이해하며 그 분 또한 나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해 주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나 결혼생활도 비슷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다른 면이 있어서 매력으로 다가와 끌렸다면 그것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싸우게 되고 헤어지게 되고....즉 다름으로 사랑을 시작했다면 다름으로 헤어짐을 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서로 사랑할 때 상대에게 이해하거나 맞추려고 노력하게 된다면 쉽게 지치고 상처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어요.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수용해 주세요. 그리고 남성의 심리(혹은 여성의 심리) 관련 책을 읽어 보시면 조금은 상대가 왜그러는지 알게 되더라구요.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존 그레이의 '화성남자, 금성여자'와 '사랑의 완성'을 시간 되실 때 읽어보세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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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i
· 6년 전
와...나 술먹고 내가 쓴건지 알았네...요? 비슷한 입장에서 써봐요ㅎ 즐겁잔아요 사람들이 웃는거 저도 모임에서 나대고 사람들이 웃게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말하는게 그들은 장난이라는대 내게는 비수로 다가오다보니 저는 웃음만 주고 그 모임에 내가 없다고 생각하고 가요 그냥 그들이 웃는게 즐거우니까 그걸 즐기시다 보면 왜 너는 여기 없다 생각하냐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그 사람들을 잡으세요 그들은 글 쓰신분을 챙겨주고 오히려 힘든걸 들어주고 옆에서 힘이 되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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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147 (리스너)
· 6년 전
연애에서 계속 반복되는 일들 때문에 힘드시군요ㅠㅠ다음 연애에서도 상처 받고 힘들까 두려우실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파요ㅠㅠ 이런 일들이 꼭 해결되고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관계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며 같이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 여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관계속에서 '나'가 빠져있거나 상대와 상황 속의 사실은 빠져있고 내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을 수 있으니 한 번 들여다보시면 좋겠어요. 글에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해서 화가 났는 지, 화가 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없어서 뭐라 명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 마카님이 불편하고 화가 난 상황에서 그걸 표현했는데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었던 경험때문에 이후의 연애관계에서 '내가 나의 욕구(내가 불편하고 화가 난다.)를 표현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거나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마음 속에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드러내지 못해 힘들고, 관계에서 '나'가 빠져있기 때문에 감정소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더욱 지치는 게 아닌가합니다. 상대가 아니라고 함에도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는 생각이 내려지지 않는 것도 관계에서 두려움때문에 '나'를 책임지지 않고 뒤로 빼는 마음의 태도가 그런 생각을 더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므로 만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정말 어떤 사람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지 질문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거나, 용기를 내서 표현해보는 연습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