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항상 제 의견은 안듣고 이래라저래라해요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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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엄마는 항상 제 의견은 안듣고 이래라저래라해요 이제 20대후반인데도 여자라고 이래라저래라는 아니지는 않나요? 엄마랑 살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무기력하게 되요 혼자있으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것저것 제 미래에 도움되는 것들을 찾아 헤매는데 이상하게 엄마랑 있으면 엄마 잔소리에 하기가 싫네요 누가 간섭하는것도 싫고 제가 마음잡고 시작할 시기가 필요한데 절 내버려 두지않아요 대학교 2학년때 많은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난간을 걷는 느낌이었고 기숙사에 살다가 통학을하게됬는데 집에서 있으면 진짜 죽을거 같아서 집을나와서 자취를 했어요 전 그때 누군가에게 간절히 기대고 싶었을 정도로 심각해서 사리분별이 안됬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연끊자 하고 나왔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져서 다시 엄마랑 연락하고 지내다가 엄마가 돈많이나가니깐 자꾸 집으로 내려와라 이러더라구요 그러고 졸업하게 되면서 알바좀 하다가 일좀다니고 다시 집으로 내려왔어요 근데 그때부터 뭐만하면 남자친구때메 너가 집나간거다 이러더라구요 그렇게 엄마랑 집에서 살던날부터 술먹으면 지난얘기를 하는거예요 그리고 들어오라할땐 언제고 싸우면 다시 집나가라하고 이러는거예요 그리고 남자친구때메 집을나가서 돈을 못모은거 아니냐 이러고 저는 집 들어오기 전까지 제 생활을 찾을수 있어서 행복했는데 다시 집에오니깐 숨이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일자리도 알아보고 영어학원도 다녔어요 일자리는 계속안구해지고 그나마 도피처는 학원이었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영어회화하고 사람들 만나면서 그나마 견뎌냈죠 그러다가 전직장에 아는 동생이 다시 불러서들어가게 됬는데요 들어간지 얼마안되서 연상남자친구가 생겼어요 대학교때는 연하남자친구였어요 저는 일시작하면서 학원도 같이 다니고 이랬는데요 몇달 지나니깐 피곤해서 일에 지장이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컨디션 보면서 학원을 갔는데 글쎄 남자친구생기면서 학원도 빠진다고 하는거예요 처음에는 피하다가 도가 지나쳐서 엄마랑 싸우기까지했어요 좀 나좀 놔두라고 내가 알아서 할거라면서 근데도 놔두지 않아요 전철로 1시간 거리를 출퇴근을 하는도중에 엄마가 술먹으면 안재우고 저러고 있고 그러면서 학원안간다하고 이러니깐 슬슬 지치더라구요 감정변화가 조절이 안되서 미치겠더라구요 대학교때보다 힘든것도 아닌데 나약해지니깐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한거예요 나는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살고있으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안되겠어서 직장근처에 고시원을 얻어서 나왔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연상남자친구 만나더니 집나간거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는거예요 제가하는것마다 맘에안들고 다이래라저래라하고 저는 그냥 저한테 신경끄고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항상 저한테는 아빠닮아서 가족을 안챙긴다고 해요 집나가서 살고 오빠만 챙긴다고 이러더라구요 그건 사람마다 받아들이기 나름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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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912
· 6년 전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공감되네요..ㅠ 저도 집에 있다가 대학교를 다른 곳으로 가면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집에 있으면 모든 일에 간섭이 너무 심해서 정말 스트레스더라고요. 어머니께서 글쓴이에게 많은 관심이 있는 듯 한데 과도한 표출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네요. 저도 제 부모님이, 특히 엄마가 왜 20대 성인에게 이렇게나 간섭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거였어요. 엄마가 자신의 삶이 없다는 것. 자신이 원하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딸에게 모든 관심을 집중하더라고요. 분명 세미나도 다니시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실 때는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런 일들을 하지 않으니 저에겐 몰두하시더라고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일을 시작하도록 도와드리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식물을 키운다거나, 책모임에 나간다거나, 블로그를 한다거나 하는 본인이 보람을 느끼고 생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요. 제 어머니같은 경우는 커피를 좋아하셔서 드립커피를 만들 수 있는 기구를 사서 커피를 만드시면서 나아지셨어요. 제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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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ie8
· 6년 전
엄마라도 끊어야 할 사이인 거 같아요. 저도 엄마랑 너무 안 좋았는데 몇 번이나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제대로 화해 하고 잘 지내려고 해도 안 되더라구요. 정말 말이 안통하고 숨 막히고 내가 하려는 일에 모두 방해 되고... 옆에서 엄마가 "그거 되겠니, 힘들지 않을까, 안될 거 같은데" 이런 얘기 하는거 안들으니까 모든게 다 잘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할 수 있어요. 엄마랑 다시 잘 지내게 되더라도 일단 내 자신부터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