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심리인 걸까요? 살면서 진짜 좋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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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도대체 무슨 심리인 걸까요? 살면서 진짜 좋아했던 사람 딱 한 명 있는데 ***라는 거 알고 나니 너무 허무해지네요. 전 원래 헤어지면 상대가 잡지 않는 이상 미련하나도 없고 일주일 안에 다 정리하는 성격인데.. 얘는 내가 다시 만나자고 몇 번이나 했었던 애거든요. 근데 지가 이런저런 논리적인 이유를 대며 안 될 거 같다고 얘기를 해 놓고... 내 상태 메시지나 사진이 약간 로맨틱한 걸로만 바뀌거나 단체 사진에 남자만 있어도 엄청 드라마틱한 상태 메시지나 배경음악으로 바꿔두네요 ㅡㅡ 얘가 사귀는 동안 도 진짜 질투심이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그것 때문에 헤어진 것도 있고... 예를 들어서 예전에 받았던 꽃다발 되게 예쁘게 마른 게 있어서 찍어서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놨더니 상태메시지에 " 믿었던 안될말 이라고 해놨어요 ㅋㅋㅋㅋ 제가 마지막으로 얘기했던 게 너가 지금 상황이 힘들면 내가 기다릴게. 라고 얘기한 거였거든요. 근데 그 얘기에도 자기는 지금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한다나 뭐라나 하길래 다시 만나기 싫은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상태 메시지 랑 노래로 자기 생각 계속 표현하다가 나중에 어느 날 대화해 보면 저런 이유들 맞더라구요... 진짜 남자가 이렇게 예민하고 수동적인 사람 처음 봤어요.... 처음엔 그런 거 에 끌리긴 했지만... 도대체 무슨 심리인 걸까요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깝다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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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ya
· 6년 전
남녀프레임을 벗기고 사람이라는 관점으로보면 그런사람인거죠ㅎ 남자치고 그런성격이 아니구요. ***까지는 아니고 그런성향의 사람이네요. 모든 사람은 전부다르니까.. 어떻게 정의하려구 하지마세요ㅎㅎ 그냥 있는그대로 흘러가게 놔둬요. 이미 흘러간 사람에 에너지쓰지마시구~ 좋은사람 만나길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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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ya
· 6년 전
남사친많고 어울리는게 신뢰감 못줄행동인가요? 그렇게 어울려도 결국 난 니편이라는 믿음을 못줬다면 그게 신뢰를 못준것같긴합니다만.. 그렇더라도 좀 질투가 지나쳤죠ㅎ 남사친이 많다고 질투라니.. 그리고 이미 끝났는데 다시 잘되길 바라는건 별로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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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아니요. 생각이 잘못되신 것 같아요. 남사친들과 잘 지내는 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누구랑 만나고 있고 어디에 있고 이런 것들까지 다 얘기를 해줬었거든요. 1시간 정도 같이 밥을 먹는 자리인데도 전화를 수십 통하고 카톡 계속 보내고;; 헤어진다 어쩐다 난리쳐서 밥먹다 체할거같아서 미안하다 하고 나간적도 있어요. 남자친구들 말고 여자친구들과 만날 때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원래 한 가지 집중하면 연락 잘 못하는 편인데, 다 얘기하고 가도 2시간 정도 연락한다면 헤어진다고 난리 나요. 그래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감옥에 갇힌 느낌? 그리고 남사친 많지도 않지만 있는 남사친들과는 연락도 어쩌다 한 번씩 생존 여부만 알리는정도? 생일이라서 다같이 밥 먹는 자리에 남자애들 몇명 있으면, 그 중 한명이 꼭 저에게 사심 있다고 생각하면서 부들거리구요;;; 그렇다고 제친구들이랑 지랑 성격 안맞는다면서 제 친구들 모이는 자리에 오지도 않아요;;; 잘난척 오지게 하구요. 지랑 안맞으면 다 지보다 낮은 사람들이에요. 남사친 1도없는거 그거 신뢰감 주는거 아니에요. 걔들과 같이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next 님도 걔랑 비슷한 집착이 강한 성향이신건지, 아니면 이상한 분을 만나셨던건지 모르겠지만, 짐작하는 버릇은 안좋은거라고 생각 합니다. 제 글의 주인공도 지맘대로 소설 지어내고 해서 엄청 힘들었네요. 그런 식으로 상대를 옭아메고, 상대 진 빠지게 만드는 것도 이기심이고 일종의 폭력이지 진짜 사랑 아니에요. 남자친구가 여사친이 많고 여사친 전화를 자주 받으면 신뢰감이 유지되냐구요? 질문이 정말 이상하네요. 양보다 질이나 내용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어떤 내용의 대화를 어떤 식으로 주고받느냐가 중요한데 저는 남자친구가 질투할 만큼 친한 남자친구 없을 뿐 더러, 만나 봤자 두 달에 한 번 정도 밖에 못 만나요. 영화를 보러 가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커피 마시면서 잠깐 얘기 하거나 주위에 있으면 밥 먹는 정도? 남자친구와 있을 때 그 앞에서 바로 전화 받고, 무엇보다 전화 잘 오지도 않아요;;; 일주일에 한번 와야 많이 오는 정도? 혹시 이런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 해 본다해도 기분 좋지 않을거 같은데, 촉으로 알것같네요 라는 식의 말은 좀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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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lycosya 헤헷 그래야겠어요~! 제가 이 글을 쓰고 나서도 며칠 동안 생각했던 게... 그냥 내가 이 사람의 로맨틱한 성격에 빠졌었던 거구나. 나도 어쩌면 이 사람 자체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이 맘에 들었던 거구나. 솔직히 이렇게까지 내 스타일인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할 사람도 없는 거 같아서 그만 생각하기로 결정했어요. 지금까지 저에게 한 행동들을 보면 여기에다 쓰지는 못하지만 *** 적인 성향이 크기는 한 것 같아요... 나르시스트 같기도하고. 저를 처음 만난 날 자신을 어린왕자라고 소개했거든요 ㅡㅡ;; 저는 까다로운 장미 같다며.... 자기 자신이 귀엽다는 말도 많이 하고... 근데 제가 귀엽다고 하면 엄청 화내고, 열등감 때문인건지... 키가 160이었거든요;; 처음 썸 탈 때는 예전 여자 친구랑 찍은 사진 올려놓았길래 제가 이건 무슨 사진이에요? 라고 물어봤더니 자신이 가장 행복할 때의 사진이라고ㅡㅡ;; 저한테 고백도 하고 썸은 왕창 타고 있으면서.... 그리고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심리테스트 결과가... 남자가 여자를 애타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나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제 마음을 애타게 할 건가요??? 했더니, 다른 부분에서 애타게 해야죠 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데 이 사람 뭐지?;; 흑심인건가 ***인건가...했더니 "사실 너가 그런거 좋아할거같아서 그렇게 얘기한거다" 라며 제 책임으로 돌리고... 이건 아주 사소한 부분 중 몇가지일 뿐이고 이상한 행동 너무 많이 했어요.. 처음에 소개받을 때 나이랑 키도 다 속이고... 별로 중요한 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처음부터 다 거짓말이었던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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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ya
· 6년 전
와우~ 말씀하시는게 과거를 객관적으로 보실수있고 현재를 냉철하게 볼수있는 시야도있고 그걸통해 미래도 유추하실수있네요. 생각하시는게 기본적으로 건강한것같아서 보기좋아요ㅎㅎ 누굴만나든 멋진사랑 하실수있을것같아요. 이런곳에 글안올리셨어도 혼자서 잘 헤쳐가실수 있었을것같지만 덕분에 멋진생각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사람도 만나고 다 세상사는 경험인거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신중하실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ㅎㅎ 가끔은 안하는게 나은 경험도 있는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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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ycosya 어머낭... 말도 어찌 이리 이쁘게 하세요??? 안하는게 나은 경험도 있죠! 하지만 안 좋은 경험이라도 제가 선택한 경험은 꼭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외부적으로 충격받는 경험은 안하는게 좋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