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기준으로 대학생이 된 20살 입니다.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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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lstjr181223
·6년 전
19년도 기준으로 대학생이 된 20살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중고등학교 때 부터 감정기복이 심했던 사람입니다. 주변친구들도 저보고 심하다고 할 정도 였습니다. 근데 대학교 들어오고 나서 학교문제나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생리도 4달동안 하루에서 이틀씩 했습니다. 제가 원래 저보다 친구가 먼저 이기도 했고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입니다. 항상 제가 잘못한 일이면 진심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고 제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미안하다고 할때도 있었고요. 정말고민인게 저도 대학교를 들어와서 제가 정말 감정기복이 심해졌다고 느꼈습니다. 기분이 좋은 날이면 정말 주변 의식 신경안쓰고 저의 감정 그대로 표출 하면서 학교에서 뛰어다니기도 했고요.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아무런 이유없이 혼자서 엄청 울기만 했습니다. 애들한테 나 너 감정 쓰레기통으로 느끼지 않아 라고 항상 말하면서 미안해 고마워 라고 했습니다.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이런 얘기 하고싶은 친구는 두명 밖에 없습니다. 전에 한번 친구한태 말한적이 있는데 다음날에 제 얘기가 학교에서 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친구한테 못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친한애들한테 집착이 정말 심할 때도 있어서 주변에서 너 너무 심하다 할정도 도 있었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애정결핍도 있어서 핑계일수도 있지만 정말 친한 남자애를 안고 다니기도 했고 서로 손도 잡고 다녔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듭니다. 하지만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부모님께 말씀도 드려야하고 정신과 기록이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취업을 할라면 조금이라도 흠이 있어서 안되는데.. 하지만 정신과 가기에는 너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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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na0318 (리스너)
· 6년 전
마카님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이 긴장과 불안이 심한 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의 평가와 반응을 많이 의식하게 되면 그만큼 불안도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괜히 눈치보게 되거나 감정기복이 심할 수도 있고요. 신뢰하던 친구가 내 얘기를 퍼뜨리고 다녔던 경험도 마카님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기 더 힘들게 만들었을 거 같아요. 정신과에 방문해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진료기록이나 다른 걱정때문에 어려우시다면 심리상담센터를 가시는 방법도 있어요. 그런데 상담비용이 대학생이 감당하기엔 비싼 편이라 상담받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대학교 안에 대부분 학생상담센터 같은 기관이 있을 거예요. 학내 상담센터에 문의를 해보시면 좋을 거 같고, 또 지역마다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내가 어떨 때 기분이 좋은지, 어떨 땐 왜 기분이 가라앉았는 지를 기록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 같아요. 저는 아무 이유 없이 기복이 심했다고 느낄 때가 많지만,곰곰히 생각해보면 힘들어졌던 이유가 있었는데 그게 일반 상식적인 이유가 아니라 나만이 느끼는 불안을 자극하는 상황들인 적이 많았어요. 그럴 때 불안을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채워가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기복이 심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환경이 바뀐 상황에선 힘들 것 같아요.공부하는 방식도, 만나는 사람들도 대학생이 되면 바뀌니까 적응하는 데 시간도 걸리고 기복이 더 심할 수 있는 환경일 것 같아요. 혼자 힘들어하는 것 보다 누구한테든 털어놓으면 조금 나아지기도 하더라구요. 마인드 카페가 그럴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고, 또 상담사든 친구든 신뢰할 수 있는 분과 잘 이야기나누면서 어려움을 조금씩 풀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