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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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ombo
·6년 전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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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istenU99 (리스너)
· 6년 전
마인드카페를 오래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자살에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온다는 걸 알았다. “어떻게 하면 죽을수있나요?” “제가 죽으면 사람들이 슬퍼할까요?” “이렇게 힘들바엔 죽어버려야지 그만하자” 이러한 종류의 글을 보면 해주고싶은 이야기가 있다. 본인도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터라 아버지에 대한 속상함, 스트레스가 있었고 중학교때는 친구관계도 원만치 못했던터라 매우 힘들었었다. 자살하면 편할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특히 “왜 내인생만 이모양 이꼴이지? 다른사람들은 다 행복한데” 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었다 근데 막상 시간이 흘러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나보다 100배 아니 1000배 힘든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다. 동기만 해도 내가 상상도못할 일들을 겪은 친구도 많았고 클라이언트 중에선 훨씬 심각한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더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때 비로소 느꼈다. 아 내가 너무 원망만 하고 살았던게 아닐까? 라고.. 물론 사람마다 버틸수있는 정도는 다르다 생각한다. 나는 1000리터의 상처를 받을수있다 하더라도 남은 100리터면 상처가 곪아 터질수있는것처럼 상처에 대해 작다? 크다? 평가할수는 없다 생각한다. 그래도 위안은 되지 않을까? 세상에 나처럼 힘든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함께 이겨낸다 생각하면 든든하지 않은가?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한테 질문하고싶다. 당신들이 죽고나서 당신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올지.. 그 표정을 상상해본적 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