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고싶고.. 사람들이 싫고.. 아무도 날 거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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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도망가고싶고.. 사람들이 싫고.. 아무도 날 거들떠도 안 봤으면 하면서도 그러지 않았으면 싶고.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 남들이 들으면 “니가 하고싶어서 하는 일 아니야?” 라고 말해요. 맞긴 한데, 이렇게는 아니었는데.. 나라는 사람이 지워지는 기분이에요. 난 사실 잘하는 사람이 아닌데. 난 그냥 소탈하고 소박하고 순수하고 그런 사람인데, 여기선 독해져야하고 욕심도 있어야하고 어떻게해서든 나를 알려야하고 1분1초가 지옥같지만, 웃으면서 하고있어서 그런지 나도 내가 힘든건지 아닌지도 모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여태 우울증을 방치했던 건, 내가 괜찮은줄 알았어요. 근데 이제 돌이켜보니 나는 속이 다 썩어있었고, 앞으로 이런 시간들은 배가 되어서 날 덮쳐버릴거에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일거에요. 난 내가 어떻게될지 알아요. 아마 난 못견디겠죠. 쪽팔려서 말도 못하니까 숨어있다가 혼자 도망갈 기회만 엿보다 달아날거에요. 심지어 그렇게 떠나는 것 보다 내가 살아서 계속 일을 한다는 게 더 두려울 정도로 힘들어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을거에요. 지금도 아무도 없어요. 난 못 견딜거에요. 중요한 건 이 사실은 누구도 알 수 없어요. 맨날 웃고다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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