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여학생입니다.. 제 고민은 잘하는게 없다는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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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중3여학생입니다.. 제 고민은 잘하는게 없다는게 고민입니다. 공부도 현재 시험보는 6과목만 따지자면 국영역한(문)은 90점대-100점인데 수학과학은 더럽게 못하구요.. 근데 제가 잘보는건 항상 애들도 어느정도 보고 못봐도 제 수학과학 점수보다는 높구요.. 이 정도면 진짜 제 머리가 ***인듯 싶습니다.. 공부뿐만이 아니라 체육도 딱히 잘하지 않구요..오히려 모잘라요.. 점수는 항상 A지만 계속 뒤쳐지고 음악도 피아노도 그냥 뭐 항상 그렇듯 취미긴 하지만 꼭 누군가는 저보다 잘해요.. 그냥 한마디로 제가 자신있는건 다 남들도 잘해요. 그나마 취미생활이 있어서 그걸로 버티고 있는데 이젠 모르겠어요.. 저 진짜 잘하는게 한가지도 없는데 어쩌죠.. 외모도 별로고 성격도 맘에 안들고 그냥 한없이 다 별로애요. 제가 너무 싫어요...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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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na0318 (리스너)
· 6년 전
고민이 많이 되실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마카님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잘하는 게 꼭 있어야 할까요? 남들보다 뛰어나게 어떤 걸 잘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고 부럽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평범하거나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 같아요. 좋아하는 게 뭐니? 잘하는 게 뭐니? 꿈이 뭐니? 이런 질문을 청소년 땐 특히 더 많이 받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잘하는 걸 발견못해도 나중에 알게 되기도 하고, 못하던 걸 잘하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잘하던 걸 못하게 되고 이런 건 살아가면서 계속 변하는 것 같아요. 저는 못하는 게 너무 많은데 특히 손으로 뭘 만들거나 포장하거나 사진찍거나 등등 손으로 하는 작업을 다 못하는 편이예요. 하다못해 요구르트 뚜껑 따는 것도 잘 못따서, 그냥 구멍을 뚫어서 마시죠. 그러면서 나는 왜 이렇게 못하는 게 많냐고 생각했는데, 직장 다니면서 제가 손으로 속기를 잘하는 걸 알게됬어요. 이렇게 잘하는 걸 늦게 알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잘 못하면 또 어때요, 어떤 일이든 대부분은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항상 있을 거예요. 근데 내가 뭐 올림픽 1등도 아니고 - 근데 잘 하지 못해도 그게 살아가는 데에 지장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즐겁고 행복한 거랑 꼭 연결되진 않더라구요. 조금만 가볍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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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regina0318 시험후이기도 하고 심정이 혼란해져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ㅠ 말씀 감사합니다.조금 더 가볍게 생각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