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인생 사는 게 만만치 않네요.
똑똑해지고 싶고
말도 잘하고 싶고
남들에게 도움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부모님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누군가를 위해 끊임없이 열심히 살고 싶지만
이런 삶의 책임과 무게를 짊어지는 게 때로는 너무 힘드네요.
저는 여태 개인주의자로서 살아왔습니다.
스스로 자유롭게, 스스로 책임있게, 스스로 열심히 사는 삶을 지향해오며 지금까지 살아왔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스로 책임있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짊어지고 나아가는 것이 너무 지치고 외롭기도 합니다. 뭘 할 때마다 무기력해지는 요즈음의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정신 차리려고 마음 속으로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깊은 명상도 해***만 시간이 지나면 금새 또 삶의 무게에 대한 번민을 반복해서 느낍니다.
이런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극복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 책을 닥치는대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집에서,학교에서,그리고 군대에서 책을 ***듯이 읽고 혼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인상깊은 어구나 문장이 있으면 메모장에 기록해보기도 하는 등 독서를 통해서 최대한 압박감이라는 거인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헤매고 발버둥 쳐왔으나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제 인생에 명료한 해답을 제시하진 못하더라고요. 물론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지식과 사고,논리, 통찰을 개발한 것은 좋았습니다. 어떤 책들은 문제해결의 지침서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인생의 아픔과 슬픔, 두려움과 공포 등 폭풍같이 매몰아치는 제 감정을 이겨내는 게 항상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구요.
결국 앞으로의 인생의 부담감과 압박감을 극복해야 하는 사람은 저 자신밖에 없고 누군가에게 기댄다한들 제 삶은 하나도 나아지는 게 없다는 걸 5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삶의 무게가 너무 버겁고 다가올 미래가 두려운 나약한 겁쟁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평소에 부담감, 압박감,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시나요?
이런 제가 너무 나약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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