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는 게 만만치 않네요. 똑똑해지고 싶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부담감|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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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sw96342
·6년 전
인생 사는 게 만만치 않네요. 똑똑해지고 싶고 말도 잘하고 싶고 남들에게 도움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부모님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누군가를 위해 끊임없이 열심히 살고 싶지만 이런 삶의 책임과 무게를 짊어지는 게 때로는 너무 힘드네요. 저는 여태 개인주의자로서 살아왔습니다. 스스로 자유롭게, 스스로 책임있게, 스스로 열심히 사는 삶을 지향해오며 지금까지 살아왔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스로 책임있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짊어지고 나아가는 것이 너무 지치고 외롭기도 합니다. 뭘 할 때마다 무기력해지는 요즈음의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정신 차리려고 마음 속으로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깊은 명상도 해***만 시간이 지나면 금새 또 삶의 무게에 대한 번민을 반복해서 느낍니다. 이런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극복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 책을 닥치는대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집에서,학교에서,그리고 군대에서 책을 ***듯이 읽고 혼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인상깊은 어구나 문장이 있으면 메모장에 기록해보기도 하는 등 독서를 통해서 최대한 압박감이라는 거인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헤매고 발버둥 쳐왔으나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제 인생에 명료한 해답을 제시하진 못하더라고요. 물론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지식과 사고,논리, 통찰을 개발한 것은 좋았습니다. 어떤 책들은 문제해결의 지침서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인생의 아픔과 슬픔, 두려움과 공포 등 폭풍같이 매몰아치는 제 감정을 이겨내는 게 항상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구요. 결국 앞으로의 인생의 부담감과 압박감을 극복해야 하는 사람은 저 자신밖에 없고 누군가에게 기댄다한들 제 삶은 하나도 나아지는 게 없다는 걸 5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삶의 무게가 너무 버겁고 다가올 미래가 두려운 나약한 겁쟁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평소에 부담감, 압박감,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시나요? 이런 제가 너무 나약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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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리스너)
· 6년 전
왜 본인이 나약하다고 느끼시나요ㅎㅎ 제가 봤을때 충분히 강하신 분 같은걸요. 사람은 나를 위해 살아야하지만 누군가에게 비춰지는 모습도 신경쓰게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누구나 완벽하고 싶고 잘하고 싶다고 생각해요ㅎㅎ 그것이 우리가 어릴적 배웠던 구구단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듯이 못하는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장점이 있음 단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ㅎㅎ 그만큼 완벽하다는 것은 쉽지않은 것 같아요. 특히나 마카님이 말하신 똑똑해지고싶고 말도 잘하고싶고, 님들에게 도움되는 좋은사람. 부모님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는등 그렇게 산다면 좋겠죠. 헌데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끊임없이 삶의 무게와 책임을 지시려고하다보니 아무래도 지칠수밖에 없고 힘들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들어요. 마카님이 하셨다는 개인주의자로써의 삶은 오히려 마카님 스스로의 자유, 책임이 있게 살아왔지만 홀로 무언가를 책임지고 나아가*** 하다보니 지치고 외로움을 느끼셨던것 같아요. 허나 그런 나 자신을 채찍질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기준이 다를 뿐 누구나 힘들어하기도하고 무기력해하기도 하니까요ㅎㅎ 그걸 스스로에게 묻고 탓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것을 극복하*** 책을 읽고 그러신것은 잘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책은 마카님의 입장이 되어줄 수 없기에 마카님의 해답이 되어줄 수 없을거에요. 나에게 인상깊은 말들은 할 수 있으나 결국 선택과 책임은 내가 지는것이고 무엇보다도 그책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기에 언제나 답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허나 마카님에게 생각을 넓히는데 분명 많은 도움이 되었을것이란 생각이들어요ㅎㅎ 저는 오히려 활동적인것을 해보는게 어떤가 싶어요. 볼링이나 등산, 헬스 등처럼 몸을 움직이는 것 같은거요ㅎㅎ 오히려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거나 잊게해주는데 도움이될거랍니다. 마카님이 말하신 아직도 삶의 무게가 너무 버겁고 다가올 미래가 두려운 나약한 겁쟁이이라고 하셨는데 마카님은 나약하지도, 겁쟁이도 아니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 많은 책들을 읽었고 스스로 깨닫기도하셨으니 이미 도전도하신 분인걸요ㅎㅎ 삶의 무게란 것이 무겁고 버겁고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미래가 두려울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 누구도 내게 말해주지 못하고 나 또한 그것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미래이다보니 더 지치고 힘들겠죠. 허나 때론 그것도 나에게 좋을때가있고 나쁠때가 있을건 같아요ㅎㅎ 우리가 공부했던 1+1 은 2라는 답이 아닌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기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보고 해보고싶은것들을 도전해보는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배운 수학처럼 미래가 답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을것이란건 분명할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