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내 의견에 소심해지게 되요.. 누군가와 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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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자꾸 내 의견에 소심해지게 되요.. 누군가와 관계가 틀어진다는게 무섭고 그 사람이 날 안좋게 생각할까봐 상대에게 날 맞추게 되더라고요 이것도 다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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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e0809
· 6년 전
글쓴님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관계가 지속되지 않고 도리어 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네요. 매 관계마다 상대에게 맞추게 되나요? 사람에 따라 잘 맞춰주는 성향은 관계에 있어서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예요. 하지만 그것이 매 관계마다 일방적인 맞춤으로 지속된다면 본인을 힘들게 할 수 있어요. 진정한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것이기 때문이예요. 관계가 흔들리는게 두려운 건 자존감의 문제일 수도 있고 과거의 어떤 관계에서 흔들림을 겪은 후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게 되었거나 그 사람의 비난을 받았던 경험이 바탕이 될 수도 있어요. 본인의 문제일수도 있고 타인의 문제일수도 있고 상황의 문제일 수도 있는거죠. 분명한 건 앞서 말했듯이 건겅한 관계는 회피하고 맞추는 것이 정답은 아니예요. 가끔은 관계에 있어서 회피하는것이 최선일수도 있지만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걸 수용하고 직면해서 더 좋게 해결할 수도 있어요. 두렵고 힘들 수 있지만 나를 드러내봐요. 관계에 있어서 내가 주체적이 되어야 해요. 관계가 소중해서 혹은 내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당연해요. 하지만 내가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되어서 모든걸 맞추어 주면 관계가 반드시 지속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본인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거예요. 매번 매순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나도 타인도 다양한 모습을 가지는 사람이기에 관계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두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요. 나와 타인의 관계가 더 건강하게 지속되는 과정 중 하나예요. 이 과정에서 분명 내 잘못이 없는데 상대방이 나를 나쁜 사람으로 인식한다면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에게 있는 문제가 되는거죠. 이런 부분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부분이고 글쓴님의 더 효율적인 관계를 위해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융통성 있는 사람이니 관계에 있어서 더 센스있고 나도 편안한 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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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universe0809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해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소심한편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심한 성격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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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e0809
· 6년 전
하나씩 천천히 적극적으로 바꿔봐요. 목소리는 어느정도 크게, 말투는 또박또박, 시선은 항상 상대방을 바라보고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대해요. 나에게 직접적이고 즉시 대응해야할 비난이 아니라면 동요하지 말고 어느정도는 무시하고, 무언가를 시작할 때 많은 생각은 하지 말아요. 실수하는 부분을 줄이고, 잘못한게 아니라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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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universe0809 네!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