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제가 동생이 있는데 약간 뇌구조가 복잡한애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월감|분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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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soshim1
·6년 전
참..제가 동생이 있는데 약간 뇌구조가 복잡한애예요. 저도 복잡한편인데 저보다 더한거같아요. 예전에 동생이 정신분열증으로 고생할때 기도원엘갔는데 성령체험을하고..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대요. 그때 너무 충만하고 기쁨이 넘치고 자존감도 높고 자기는 성령체험을 한 사람이다,라는 특별한 존재라는 자신감 내지 우월감까진아닌듯하고 암튼 자신감도 있었나봐요. 그런데 기적적으로 정신분열증이 낫고, 지금은 정신분열병보다 학교나 교회 등 소속한곳에 적응을 잘 못하는것때문에 힘들어해요.자꾸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제가볼땐 아직 적응을 잘 못해서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지 아까 자기가 힘든점에 대해서 저한테 얘길했는데 예전에 정신분열병 걸렸던때가 그립다는거예요-_- 그땐 하나님이 자길 특별히점찍어서 사랑해주셨는데 지금은 아니라면서 새롭게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살아야되는게 공허하대요. 그리고 예전에는 자길 사랑하는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많이받고 하나님께도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자길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거같다면서 상처된다고 우네요. 제가 대충 받은 느낌은 얘가 예전에 정신분열증 걸리고 그랬을때 잠깐 좋아진적이있었는데 제가 그때 너무 힘들때라 얘한테 많이 의지한적이있었어요. 조언도 많이구하고정신적으로 의지했었어요. 솔직히 그때는 걔보다 제가 가족중에 심각한 문제였어서 엄마아빠도 저에게 신경써주는 동생한테 의지를 했어요. 그리고 그당시에는 얘가 힘들어하니까 밥도 자주사주시고 굉장히 잘해주시는 목사님이 계셨어요. 걔는 목사님이 자길 좋아하고 의지하는 친구라고 느꼈던듯 해요. 진짜 그랬을수도 있지만.암튼 그때상황이 그랬었는데 지금은 제가 상황이좋아지고 더이상 동생한테 의지하지 않고있고 가족들도 저보단 동생한테 더 신경쓰고요. 그 잘해주시던 목사님은 유학을 가셨어요. 상황이 이렇게 변하니까 자기가 별로 사랑도 못받고 영향력없는 사람이라고 느끼는거같은데.. 추측이지만요.. 걔가 대학교다니는데 학교에서 휴학을 많이해서 동기가 하나도 없어요.전공은 다 채워서 막학기로 교양만 듣는데 교양에도 같은과학생이 하나도없고 친구가 없어요. 동아리같은거 다녀보라고하면 별로 내키지않는지 대답이없고요. 계속 하나님이 자길 사랑하시지 않는데 자긴 이제 목표가 뭔지 모르겠다고 이런얘기만합니다ㅠㅠ 당최 대화가 되질 않고요.. 아까는 언니는 너무 일반적인얘기만 하준다고 그건 누구나라도 할수있는 얘기잖냐하길래 너가 자꾸 너얘기만하니까 해줄수있는말이 별로없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해버렸어요ㅜㅜ 저랑 얘기 끝나고 갑분싸해져서 얘가다른 목사님한테전화하던데 제가 좀 부족해서 얘를 못도와주는사람이 된것같아서 힘듭니다ㅜㅜ 동생하나 못도와주는사람같고.. 그리고 얘랑 얘기하면 답이 없어서 짜증나면서도 내가 부족한사람이라는 현타오고..맘이복잡하네요ㅠㅠ;; 주저리주저리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냥 밖에 나가서는 친구들한테 착한척 하고다니면서 집에서는 동생한테 잘 못하는 위선적인사람인것같이느껴져서 힘들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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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eun8047
· 6년 전
충분히 과하게 잘해주고 있는데? 동생이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해결하지못하고 계속 스트레스받아하다가 결국 본인자신이 제대로 서질못해 주변사람이든 신이든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존하려는 편이 강하네요. 그래도 가족들과 목사님 등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걸조니 복 많이 받았네. 저는 홀로 이겨내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어요. 물론 무슨 문제든간에 결국 해결되고 더나은방안을 찾기만 한다면 의존해도 되긴해요. 신이든 애정을 요구하는 것등 행위자체는 나쁜게 아닙니다. 하지만 동생분은 지나치거나 스스로 현실을 인지하지못하고 도망가려하거나 다른이에게 핑계대는거같아요. 자존감이 낮다보니 신에게서 그나마 자존감을 찾은 듯한데 신이라는 존재가 꿈에 나타나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자기가 그 사실이 변질되었다판단하는등 잊혀졌다 생각하는 등 소위 배부른 투정하고 있는거같네요. 힘들다고 계속 감정쏟아내봤자 안바껴요. 그문제가 뭔지 모르겠다면 맘에 걸리는거 종이에 다 적어보라해요. 그리고 그 문제하나하나에 해결방안을 찾아보라고해요.(생각클리어라는 자기계발서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 복잡한 생각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인가 유투브등 관련내용을 찾기도 하고 책을 찾기도 하고 현재 본인의 심리와 문제 파악을 위해 심리서적이나 책을 찾는것,자격증 등 추천드려요) 그리고 과거가 그리운건 그리운거지 어쩌라는거야. 그쵸? 공감은 해주되 그이상의 투정은 들어주지마세요. 자꾸 들어주면 더 의존해요. 가족이든 목사님이든 감정쓰레기통이 아닌데 자꾸 뱉어봤자 나아질것도 없는데다가 더 의존케 될테니 적정선 지켜라고 말할거같아요 . 저라면. 보통 이렇게 말하면 본인을 공격한다생닥해서 더 화내고 난리피우던데 이때 공격의도가 아니고 너를 애정하니까 잘됐으면하니까 너가 더이상 힘들지않았으면해서 고심한 끝에 나온 생각이니 참조하여 잘 선택하라고 인지시켜주고 말해주는게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아마 이제껏 의존해왔고 글쓴이 역시 의존도 했겠지만 더 힘들어하는 동생때문에 말하지못하고 넘어간덕에 자연스레 해결된 문제들도 많을거에요. 그 의존하는 연결고리를 적당히 유지하시거나 끊어내시기를 바랄게요. 글쓴이는 충분히 잘하고 잘했어요. 더이상 해줄 것이 있다면 해주되 더 잘하디못한다고 스스로를 가학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글쓴이동생은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애가 자기힘들다고 왜곡된 인지를 한다 그쵸? 인지의 부조화를 통해서 그렇게라도 현실을 바라보***하는 건 당연한거긴하지만은 좀 지나치네요. 그리고 그 시기에 목표가 뭔지모르겠다라. 아는게 행운이고 복인거에요. 대부분 몰라요. 모르는채도 잘 살아갑니다. 알고프다면 이것저것 충동적이든 흥미로든 하나씩 해보라해요. 그렇게 겪다보면 생길테니. 조급해하지말길. 친구없다 동기없다투정대지말고 그러면 사귈 노력을 하라해요.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거같은데 인사를 ***듯이 하던가 학과사무실이든 근로든 동아리든 하던가. 인간관계가 벅차서 혼자다니는 거라면. 자기가 선택해놓고 왜 그러냐며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안고가던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해주세요. 근데 동생분이랑 대화가 안된다고 했죠. 그냥 동생은 감정뱉기 바쁜 듯. 해결할 생각없이 거기에 그쳐서 땅만 죽어라 파는거같은데 공감해주되 땅파좠자 땅나오고 멘틀ㄴ오고 핵나오고 우주나오니 딛고 일어나라 말은 해주되 더이상 말하지말고 나오는 거 추천해요. 제지인중에 불평불만쏟아내는 애가 있는데 백날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해주ㅏ도 안바껴요. 오히려 맨날 들어주니까 습관이 되어가지고 저만 만나면 불평불만 쏟느라 자기도 말하면서 스트레스받아하고 힘들어하고 듣는 저도 지쳐서 얘랑 만나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좀 띄엄띄엄 만나기시작햌ㅅ어요ㅡ 이야기 안들어주고. 단둘이 있으면 저래서 차라리 다같이 놀때면 놀면 좀 덜 투덜대고 다른 아이들 이야기나 공감대형성되는거 이야기하느라 잊어버리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분산***도록 유도했어요. 그렇게 몇년했더니 이젠 안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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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eun8047
· 6년 전
동생을 이제는 좀 독립적으로 크도록 놓아줘야 될 듯. 그리고 칭찬많이해줘야겠네요 자존감,자신감이 생기도록 믿어주고요. 물가에 내논 아이마냥 동생***말고 행동에 책임질 성인으로써 봐주세요. 잘 참고하여 후회없는 선택을 통해 무사히 해결되어 꽃길만 걸으시길 :) 아 그리고 최명기라고 심리학자분이 책 쓴것중에 작은상처가 더아프다 책추천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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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shim1 (글쓴이)
· 6년 전
@hyoeun8047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힘내서 잘 버틸게요. 얘가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어요.. 공부도 나름 하구요. 아무래도 제가 도와주는것도 한계가 있겠죠..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이니.. 잘 버티고 기다릴래요.. 감사합니다 위로가됐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