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 #진로 #공부 중3때부터 미대입시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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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me000
·6년 전
중3때부터 미대입시를 준비해온 올해 고2인 학생입니다.. 어렸을때부터도 개인사정으로 많이 방황하고 힘들었었지만 이겨내고 보니 학업과 진로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고민중입니다. 입시미술을 한지 1년반정도가 됬는데 애초에 공부가하기싫어 도피하려고 시작했었고 흥미도 많이 떨어진거같아 입시미술을접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생각중인데 과연이게 옳은선택일까 저도 제마음을 잘모르겠어서 글을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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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kdh0053
· 6년 전
늦은 밤 고민으로 잠 못이루는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이 글을 씁니다. 이미 도피처라고 인식이 되었다면 과감히 떠나는 용기도 필요해요. 맑은 물에 검정색 물감을 실수로 떨어뜨려서 퍼지는데 아깝다고 조금씩 퍼낸듯 그 물이 완전 맑아질 수 없는것과 마찬가지죠. 지금 참고 이 고비를 넘긴다한들 분명 얼마가지 않아 똑같은 고민의 순간이 찾아올거에요. 그런 고민의 반복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과감하지만 친구가 지금 생각나는 대로 다른 분야에 용기내서 공부를 시작하고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한 유명한 말 중에 Connect the Dots라는 말이 있어요. 인생의 모든 순간은 점과 같고, 결국은 그 수많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선을 이루고 면이 되고 그렇게 완전체가 된다는 말이죠. 지금 친구가 생각하기엔 이걸 포기하고 다른 걸 하면 내 인생이 다 무너질것만 같은 남들보다 훨씬 뒤쳐질것만 같다는 불안감이 너무 클거에요. 하지만 분명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변곡점이었구나 깨닫는 순간이 올거에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분명 지금까지 배웠던 미술과 연결할 수 있는 영역들을 탐구해보는건 어떨까요? 앞으로는 고정된 직업이 아닌 나만의 개성으로 직업을 만들어가는 세상이니까요. 어쩌면 친구만의 색깔로 더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적어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금손을 이미 친구는 가졌으니까요 ^_^ (저도 똥손이라 무척 부럽네요...ㅎㅎㅎ) 설령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게 된 길이 미술이더라도 스스로 고민하고 방황해보며 부딪혔던 인생의 모든 순간들은 거름이 되어 앞으로 친구의 삶을 지탱하는 튼튼한 뿌리가 될겁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날개를 펼쳐봐요.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멋진 친구의 이야기를 잘 기록해뒀다가 세상에 꼭 들려주세요. 멋지게 성공해서 말이죠. 그런 날이 꼭 올거에요. 응원할게요:) 또 언제든 고민 생기면 글 남겨줘요~ 파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me000 (글쓴이)
· 6년 전
@kdh005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