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한 번만 읽어주세요..
저한테 쓴소리 좀 해주세요 제발...
전 아버지가 정말 싫어요.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쓰는데만 1시간도 넘게 걸릴 것 같네요... 아이러니한 점은 아버지 역시 어렸을 적에 할이버지를 싫어하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랑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할아버지, 아버지처럼 되어서 제 2의 할머니, 어머니 같은 피해자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증오했지만 결국 무의식적으로 같은 길을 따라가게 되는 아버지를 보면서 저 또한 제가 아무리 아버지와 다르게 살기로 마음 먹는다고 한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결혼을 하지 말자'입니다. 결혼을 안 한다면 적어도 저 혼자서만 *** 놈으로 끝날테니까요.. 제2의 할머니, 어머니 같은 사람도 안 생길 것이고, 이 지긋지긋한, 대에 걸친 부자간의 악연도 끝이 날테니까요..
제 행복따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아무리 부귀를 누리고 저 혼자 만족한다 한들, 아버지와 같은 일을 되풀이 한다면 제 인생은 아무 가치 없는 쓰레기 인생,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니까요.그리고 결혼을 안 하기로 했으니 당연히 연애도 제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따지고 보면 전 못생겼고, 인싸기질도 아니고, 걍 분당지역에서 내신 1점대 찍는, 공부만 어느정도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성격은 소극적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말도 잘 안 걸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매력 없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있었어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연애를 했던 때가 중2때였습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고 요즘... 자꾸 연애하고 싶은 감정이 생깁니다.. 아버지때문에 어릴 때부터 애정결핍 기질이 있긴 했습니다..(친구들도 저보고 애정결핍같다고 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그랬는지 요즘 들어 더 외롭고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면서 여자애들이 좀 잘해주거나 그러면 마음 속에서 자꾸 기대하는 감정과 억제하려는 감정이 충돌해서 너무 괴롭습니다...
제발 쓴소리 좀 해주세요.. 전 연애와 결혼에 관심을 가져서도 안되는 사람이고, 제 인성과 외모 수준은 연애와 결혼을 할 자격이 안 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