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앞에서 힘든거 아픈거 내색하는게 너무 힘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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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ckfor
·6년 전
가족들 앞에서 힘든거 아픈거 내색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아주 어릴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어머니가 암이라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도 나는 눈물을 꾸욱 참고 절대 가족들 앞에서 울지 않았어요. 이런 모습을 보고 다들 저를 매정하다고 생각했죠. 어머니 또한 내심 서운한거 같았어요. 그렇지만 나는 당시에 죽을만큼 아팠고 힘들었고, 아무도 *** 않는 곳에서 너무 많이 울었어요. 가족들 앞에서 우는 모습 보이는게 정말 싫어요. 곧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하시고 머리를 미시게 될거 같은데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플 거 같아요. 그때는 눈물을 참을 수 없을 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어머니는 그날 많이 우시겠죠. 나는 어쩌면 좋을까요. 우는 모습이 보이기 싫어서 그 모습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요. 내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져버리면, 가족들은 버티지 못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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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보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다른 사람 앞에서 흘리지 못한 눈물이 마카님의 마음을 가득 채워서 슬픔이 더 깊어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서만 너무 무거운 짐을 지려고 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생각하면서,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우선 오랜 시간동안 혼자서 슬픔과 어려움을 감당해 온 마카님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요. 어떤 이유로 가족들 앞에서 힘든 내색을 하지 않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 마카님이 탐색하고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저 그렇게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격려하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정말 고생 많았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몰랐겠지만, 견디고 버텨내느라 애썼어요. 우리는 눈물 흘리면 약한 것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반응하는 것을 강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카님의 성장 환경이 눈물을 보이고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카님이 다른 사람이 있든지 없든지 지금의 아픔과 슬픔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배려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이 무너져버리면 다른 가족들이 버티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정말 사실일지 점검해보는 과정도 필요할 거에요. 오히려 마카님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그 자리에 머무르고 그 감정들이 씻겨 내려져 가기를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정적인 감정일수록 적절하게 표현되고 이야기되어져야 그 힘을 잃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외로운 삶을 살아내고 버텨냈던 마카님을 위로하며, 마카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눈물 #슬픔 #머무르기 #자기위로 #자기돌봄 #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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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67
· 6년 전
감정을 왜 억누르나요? 울고나면 마음도 정리되고 닥친 문제도 잘 해결해 나갈수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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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jds
· 6년 전
어머니...항암치료잘받으시고 완쾌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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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jsjsjj
· 6년 전
어머니가 암이라니 정말 안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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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980206
· 6년 전
혼자울고싶을땐울어도되요어렷을때부터혼자우는게습관이되버려서이제그게적응이되셧나봐요어머니가암에걸려서힘드셔도절대무너지지마세요지금까지잘버텻으니까앞으로도잘버틸수있을거에요수고하셧습니댜정말대단해요혼자서도이겨내시고앞으로도화이팅하세요정말칭찬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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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ssa05
· 6년 전
저도 혼자 울때가 많지만.. 그래서 더 공감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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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6년 전
내가 아프다는걸 숨기지 않아도 되요 가족이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거기에 아픔도 같이 아파하는거라 생각해요 수술 잘 받아내어 건강한 모습으로 되찾으실거에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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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f
· 6년 전
우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우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두려워 하지 말아요 저 또한 암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경험이 얼마 전에 있었고 저 또한 가족들 앞에서 우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정말 울고 싶을 땐 울고 참는 게 오히려 병이라는 걸 알았고 그저 그때 그때마다 내 감정을 밖으로 토해내는 게 가족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안 좋을 이유가 없더라고요 내가 참던 눈물을 터트리고 운다는 것에서 가족들은 내가 이겨내지 못 하고 무너졌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마카 님도 나와 같은 슬픔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마음을 가지고 가족은 서로 서로 더 뭉치고 더 사랑해줄 수 있는 관계에요 어머니가 암이 걸리신 건 너무나도 유감이지만 정말 앞으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다가온다 할 지라도 절망스러워 하지 말아요 꼭 이겨내실 수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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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s
· 6년 전
제가 어렸을때 어머니가 암 수술을 7번 받으셨죠.. 빛은 1억이 있었어요 그때당시 초3 이였고 저 또한 울지 않았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버티세요... 힘든 일이 계속 되다 보면 마음이 지치고 무덤덤해 집니다. 하지만 언제간 참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 꽃필날이 오지 않을까요? 어머니를 옆에서 보조하며 다독여 주고 버팀목이 되주세요... 어머니에게 가족이 절실할때 입니다 . 어머니 께서 당시에 "사랑하는 아들을 보려고 수술실에서 돌아왔다" 했습니다 가족의 역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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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123
· 6년 전
힘내세요. 힘들면힘들다말하세요 혼자안고가기엔 평생 너무큰 가슴에 멍울이될거예요 .어머님도 모르는척하실뿐이지.... 자식들 기분 제일잘읽어내고 변화를제일잘아시는분이 어머니라고 하잖아요 .. 아시면서 무너지지않으려 애쓰시는모습보시면서 가슴아파하실거예요. 아픈어머님앞에서 한없이 울기만하라는게아니라 ..한번쯤은 그냥 소리내서 엄마한테 안겨서 울고 마음의 짐좀 툭덜고. ~가족들과함께 어머님께 더욱 힘이되주시라는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글로 쓰려니 좀 서툴러서 .. 두서가맞는지..모르고 ..쓰고있네요. 무튼 힘내세요 .. 저는.. 그러질 못했어요..아버지께...... 그냥. 이글에. 공감이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