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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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kk0
·6년 전
너무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예전에는 하고 싶었던 일이 많았어요 특히 연기가 좋아서 배우가 꿈이였었고 연기연습을 하다 시간이 다 가면 하루 일과를 마친 거 같아 뿌듯했었죠 그런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지금은 연기에 아무런 감정도 없고 연기 말고도 아무것도 의욕이 없어요 그래도 얼마 전 까지는 tv나 유튜브에서 재밌는 영상이 나오면 크게 웃고 활기를 되찾았는데 지금은 그것도 안 돼요 인간관계도 엉망인게 학생 때는 초등학생 때부터 왕따를 당해서 친구라는 말도 어색하게 들렸고 중학생 때 어찌어찌 친구를 사귀다가 잘 안 됐고 고등학생 때는 다시 왕따를 당해서 저하고 이야기 해 줄 사람은 부모님이랑 랜선 친구 2명이 전부 다예요 외동이라 오빠, 언니, 동생도 없어요 남자친구도 한 번도 사귄 적이 없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야간 대학에서 동기분들과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일주일에 3번 뿐이에요 이야기도 정말 잠깐 나누고요 그래서 남들보다 부모님에 애착이 강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정말 내가 혼자라는 생각에 요즘따라 자주 독거노인 영상을 보면서 미래의 자기모습이라고 저도 모르게 암시를 걸어요 그리고 ***같이 맨날 머리가 아프고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있어요 이렇게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우는 짓을 고등학생 때부터 한 거 같아요 잠도 푹 자고 싶어요 그런데 잘 수가 없어요 수면 음악을 켜서라도 잠을 자려 노력을 하는데 밝은 음악이라도 슬프게 들려서 눈물이 안 멈춰요 결국 그렇게 지쳐야 잠을 잘 수가 있어요 생활패턴도 엉망이예요 취직처가 정해져서 곧 있으면 정상적인 생활패턴에 적응해야 하는데 피곤해질 때까지 버티다가 아침에 자고 점심이나 저녁에 일어나서 산 송장처럼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부모님이 오면 마중나간 강아지처럼 다가가서 사람이 고팠다는듯이 곁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아마 그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도 눈치를 채셨겠죠 제가 사회부적응자라고 가끔 엄청 무서운 상상을 해버려요 와중에 겁은 많아서 자살을 할 생각은 안 하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무서운 상상을 해버려요 이러다가 진짜 미쳐버려서 사고가 흐려지거나 계속 산 송장으로 살다가 인생을 끝내버릴 것 같아요 특히 무서운 건 저도 이런 제가 한심한 건 아는지 눈물이 나오면 크게 소리내면서 웃게 되어버려요 그런데 어쩌다가 그 때 제 얼굴이 거울에 비쳐서 보게 됐는데 어르신들 말을 빌려서 악마가 있는 줄 알았어요 정말 제가 보기에도 소름 끼치고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병원에 가야하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 앱은 아픈 속내를 들어내고 그 속내를 서로 위로하기위해 있는 앱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이렇게 제 속내를 들어내고 저도 다른 분들을 위로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다잡고 병원에 갈게요 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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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er
· 6년 전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전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편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없다고 생각만해도 막막해지네요... 사람은 자랄때 가장 자극적이었던 행동을 기억하고 반복합니다. 그게 취미지요. 그게 연기이신건지 다른것도 있는건진 모르겟지만 다른거 생각마시구 그것만 한 달정도 집중해보세요. 전 그게 게임이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그것만하니 푹 쉬었단 느낌도들고 앞으로 나아가볼까하는 용기도 생기더라구요... 걱정은 당장 해결책이없을땐 잊고 사는것도 괜찮은거같아요 우리인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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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66
· 6년 전
저는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정신병원을 찾아가 봤어요 약도타서 먹었죠 병원가서 이런이야기들을 잘들어줄수있는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나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