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부터 부부 사이가 안 좋았고, 엄마는 언제부턴가 매일 술을 드셨어요. 술에 취하면 예민해지시고 다소 폭력적인 방법으로 화를 표출하다가는 주무셨죠. 그 표출 속에서 저나 언니랑 싸우기도 부지기수였고, 갑자기 칼로 집안의 가구를 난도질 한다든지의 상식 외의 일들이 꽤 있었어요. 이런 어린 시절이었지만, 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래서 성적도 좋았고, 교우 관계도 좋아서 반장도 여러 번 했고, 원하는 대학에 갔어요. 대학에 가기 전까지 큰 사건이 2번 있었어요. 이유는 잘 생각이 안나는데, 두 번 다 엄마가 칼을 들고 저를 위협한 일이었어요. 방문에 칼자국이 나기도 했죠. 고3 때는 학교 위클래스에 말하기도 했어요, 당시 상담사분이 신고할 의무가 있었지만, 제가 기숙사에 살기도 했고 또 고3이니만큼 저에게 선택지를 주셨어요. 그래서 그냥 넘어간 기억이 있네요. 사건은 대학교 2학년 때 발생했어요. 별 시덥지 않은 이유지만 예민해진 엄마탓에 다시 한 번 칼을 드는 사건이 발생했고, 격양된 상황에 혼자 방에서 화를 식히다가 "오늘 신고 안하면 평생 안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어요. 절차들을 다 거치고, 엄마랑은 앞으로 각자 인생 살자라는 식으로 정리 후, 전 일찍 취업해서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이제 겨우 4년 정도 됐네요. 그 이후로 엄마랑 연락도 안하고, 집에도 내려가지 않아요. 최근에 이직 후에, 도무지 같이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어서 1달만에 퇴사했어요. 그리고 다시 이직 준비 중인데. 시간이 많아지니까 자꾸 그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돌이키고 싶다. 그 일이 없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 그리고 더 본질적인 건, 엄마를 이렇게 만든 건 아빠의 영향이 크다는 걸 알고 있기에, 아무리 아빠가 나에게 잘해준들 싫어요. 언니는 원래부터 의지가 안됐고.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고. 직장 동료들도 많아서. 그렇게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오고는 있어요. 그런데도 마음 어디 한구석이 너무... 공허해요. 근데 그렇다고 가족이 다시 화목해지길 원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아요. 그럴 일은 없어요. 그냥 이렇게까지 됐어야 했나.... 그리고 요즘들어 멘탈이 너무 흔들리고 우울감도 심해서. 이런 내 모습이 결국 과거의 가정환경에 다 영향을 받는 건가. 결국 이겨낼 수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동시에 언젠가 무너질 탑에 무리하게 너무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시 이직하고 바쁘게 살면 잊혀질 것 같긴 한데요. 폭식한다든지 무기력하다든지... 스트레스 관리도 잘 못해서 직장생활이 마냥 행복하지도 않아요. 나를 어떻게 잘 가꿔나가야 할까요. 행복할 수는 없을까요?
전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 편인 이제막 대학생된 사람입니다 근데 정신적으로 힘듬을 호소하며 어리광 피우고싶어 얘기를 꺼내면 운동을 하면 괜찮아질것이다.라던가 이유가 뭔데?라하시며 답을 내주시려 합니다. 심지어 이에대하여 여러번 부모님과 얘기하였고 어리광 들어주시겠다고 하였으나 위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왔으며 나중엔 부모님은 F 여도 자식에겐 T가 될수 밖에 없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전 부모님께 제 정신적 고민 혹은 힘듬을 호소하기 힘든 상황인데 계속 부모님은 끝까지 이유와 지금 왜그러는지 물어보고 대답하면 위와 같은 행동을 하시고 따로 부모님과는 저의 정신과 관련된 대화는 오히려 악화로 이어질수 있기에 상담센터에도 가서 해소해본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왜 그런데가서 울고오냐 라던가 개인적 얘기를 하냐는 등 맘에 안든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저에게 부모님은 정신적으로는 의지가 안되는 상황에 자꾸 꼬치꼬치 캐묻고 매번 운동을 하라거나 이러니 이런거야, 요즘은 너무 사소한것도 정신병이라고 정의하는게 맘에 안든다는 등 말씀하시는게 힘들고 미워하고 싶은데 아주 가끔씩 안아주시거나 손만잡아주는ㅈ것만으로 미워하고 싫어할수 없어서 너무 괴로워요.
저희 아빠가 옛날 사람이라 어렸을 때 부터 비교는 기본이었고 커서도틈만 나면 비교하고 화내고 가끔 마음이 답답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너만 왜 유난이냐고 그러더라고요
가족 관련 고민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다음주 수요일에 심장 스탠트 시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장 스탠트 시술은 1-2시간 정도 걸리고 혈관을 통해 심장에 스프링을 다는 시술이고 엄청 위험한 시술은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입원하시고 수요일 시술 후 목요일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한달전에 잡아논 여행 일정과 정확하게 겹치게 되었습니다. 숙박 환불이 모두 안되는 상황이구요.. 어머니가 아버지와 같이 병원에 가시고 돌봐주시긴 한데 같이 사는 입장으로써 눈치가 보이고 제가 아빠 시술하는 날짜와 제 여행날짜가 겹쳤다는걸 아시고는 서운함을 너무 많이 표출하셔서 눈치보이고 불편하네요. (아버지는 본인이 원하는 상황이 안되면 더 아픈걸 표현하시거나 힘없는걸 많이 티내는 분이세요) 제가 결국 눈치보여서 친구에게 숙박 환불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날짜 변경해야할거같다는 얘기를 하고있긴한데.. 제 속마음은 어머니도 같이 병원 가시고 심장이긴 하지만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서운할 순 있지만 이렇게까지 티를 내고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너무 무신경한 딸인가란 생각도 들구요.. 항상 본인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본인의 약함을 티내는 아버지에게 한심함을 느끼고 아프다는 말을 들어도 이제 무감각해요.. 혼란스럽네요. 좋은 딸이어야한다는 생각과 그렇지 못한 마음에서 항상 혼란스럽고 서른이 넘어서도 같이 살면서 눈치를 봐야하니 힘드네요. 독립을 하면 해결될 일이긴 하지만 같이 사는동안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을 견디며 살아야겠죠..
같이 얘기를 나누다보면 답답할때가 정말 많고 말하기 싫을때도 많아요 부모님은 뭐든 자기 말이 맞다는식으로 말하고 절 깎아내리고 그러다보면 저도 화가 나서 한번씩 욱할때가 있어요 부모님 성격상 말하는게 쎄고 욱하고 화내고 욕하고 다 합니다..저도 그런 부모를 닮아 성격도 닮았는지 똑같이 행동하지만 얘기할때만큼은 정말 말이 안통하고 답답해하고 아무리 비슷한 성격이라지만 성격 차이가 너무 심한거 같아요 그래서 무슨 주제로 얘기하든 서로 이해 못하고 그런 일이 생기는거 같네요 부모 밑에서 보고 배운게 그런거밖에 없으니 이 모양 이꼴인걸까요..하 정말 너무 답답하고 얘기도 하기 싫어요 어쩔땐 말을 걸면 부모님과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무시를 합니다 그러면 무시한다고 화내고 짜증내고 그러죠 물론 부모님의 말을 무시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정말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고3 학생입니다 힘든 건 고1부터 심해져서 자살계획도 세웠다가 겨우 당일에 마음 접고 다시 살아보고 있는데요 엄마랑 갈등이 잦습니다 고1때 마음을 다시 잡았을 때는 그래도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돈 쓸 일도 다른 곳에 신경 쓸 일도 없이 내내 공부만 했는데요 고2 올라가면서부터 힘이 빠지더니 요즘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의지도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평소 공부에 많이 집착하시는 엄마는 고1때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고 저한테는 조금만 더 하면 성적 더 오르겠다 조금만 더 해보자 하셨어요 지금은 뭐 만족할 만큼 못 하니 나도 딸 자랑 좀 하고싶다 대학 가야 하지 않겠냐 하며 약속 나가고 스트레스 받아서 새로운 거 사면 쓸데없는 데에 돈 쓴다고 뭐라 하기도 해요 앞 부분은 좀.. 상황설명이고요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공부도 친구도 가족도 신경쓰이는 곳도 스트레스 받는 곳도 너무 많은데 가장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몸은 마음같지 않고 엄마는 쉴 시간에도 대화할 시간에도 항상 공부로 마무리를 지어요 요즘은 친구랑 통화하는 거에도 예민해져서 전에 저녁에 친구랑 통화하다 걸렸는데 하루종일 잘 지내다가 딱 그때 갑자기 화를 내고 거실 나가시면서도 계속 으휴, 어휴, 이러면서 큰 소리 섞인 한숨을 내쉬는데 화날 때 매번 그러시긴 하지만 항상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제 전 게시물 보시면 더 자세히 나와있는데 저 날엔 특히 놀랐어서 몇분동안 숨이 안 쉬어지길래 혼자 헉헉대기도 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건 자꾸 꿈에서도 엄마가 공부와 제 일에 집착하는 게 나와서 그런데요 오늘만 해도 똑같이 친구랑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저한테 와서 공부는 안 하고 통화나 하냐며 제가 몰래 무언가 하는 건 아닌지 제 소지품을 뒤지고 인강 보고 잠시 통화하는 거라고 하니 몇 강까지 봤냐며 너 이렇게 끈기 없으면 나중에 드럼도 때려치는 거 아니냐며(제 꿈이 음악하는 거고 최근 드럼을 배우고있습니다 전공은 반대하셔서 그냥 꿈이자 취미입니다) 얘기하시는 게 너무 위화감이 없어서 꿈에서도 울었고요 얼마 안 지나서 깼는데 또 숨이 잘 안 쉬어지더라고요 짧긴 했지만 지나서는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빨리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싶어요 공부는 둘째 치고 엄마한테 안 좋은 소리 듣는 상황이 오는 게 너무 무섭고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지 못하는 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매번 잘 하자 다짐하고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미워요 때로는 음악에 눈을 뜨지 않아서 공부와 음악의 시간분배에 고민하지 않았다든가 오빠의 공부머리와 성실함을 조금이라도 닮아서 나중에 공부를 조금 못하더라도 효도로 자랑할 만한 딸이 될 수 있었다든가 음악에 큰 재능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올 수 있었다든가 하면 어땠을까 하는 다소 의미없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엄마와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갈등 후 감정폭발을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엄마와 관련한 악몽을 그만 꿀 수 있을지 하나라도 도와주세요 다른 거여도 도움될 만한 게 필요해요
평생 학대하고 내 인생 짓밟으려고 증거조작까지해서 경찰에 넘기려 한 양심도 염치도 없는 부친이 자기 처먹고 싶은 거, 자기 밑으로 들어가는 병원비까지 전부 나한테 떠넘기면서 한번에 카드빚이 몇십만원이 생김 진짜 엿같은 게 나한테 평생 돈 쓰기 싫어했던 인간이 아들은 무조건 행복해야한다고 아들***한테는 손 절대 안벌리고 나한테만 빚줌 이 개만도 못한 인간 제발 빨리 죽어서 꼴 안봤음 좋겠다
복권 돼서 부모님 빛 다 갚고 집도 사고 다같이 살고싶어요. 돈 때문에 우리 가족이 이렇게 된거 같고 그냥 다같이 밥도 먹고 거실에 다같이 쉬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가족이 되고 싶은데 돈 없이는 방법이 없어보여요.
벌써 15년이 지난 일인데 아직도 분하고 슬퍼요 제가 ***이라는걸 인식하지 못하는 나이부터 이게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을 때까지 여러번 당했는데 당시 부모님은 말로만은 절 믿어주지 않았고 제가 형제의 자백을 녹화해서 보여주고 나서야 절 믿어줬는데 그 일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런데 성인이 된 후로 지금까지는 형제와 따로 떨어져 살았는데 형편이 안좋아져서 다시 같이 살게 됐어요 부모님께 손 벌리는 입장이라 어쩔수 없다지만 같이 살바에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급하게 숙식제공 되는 일을 찾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계속 울고 있어요 부모님은 자꾸 잊으라고 왜 아직도 그걸 붙들고 있냐고 해요 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그정도 지났으면 그정도 했으면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요. 전 같이 살 바에야 죽고 싶어요 죽는 방법을 찾아보며 그게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 일인지를 알게 되었는데도 남들이 말하는 쉬운 길을 못 가겠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다 잊고 지나간 일로 치부하는 게 당연한 건가요? 용서가 남의 입에서 나오니 참 쉽게 들려요
저희 가족은 겉 보기엔 꽤나 화목하고 언니와 동생, 그리고 부모님이 같이 한자리에 있으면 농담도 오가며 즐거운 분위기에요. 근데 한가지 문제는 제 마음 속에 어릴적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들이 모여서 생긴 앙금이 아직 자리하고 있다는 거에요.. 아버지는 매우 엄격하시고 욱하셨어요. 예전엔 특히 많이 심하셨어요. 부모님이 싸우신 날에는 항상 언니와 저는 아버지의 화풀이 대상이었고 때리진 않았지만 갑자기 기분이 안좋을때면 뒷짐지고 머리를 박으라고 하거나, 폭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셨을 때는 방 밖으로 아예 나가지도 못 할 정도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고, 화장실도 눈치보며 가느라 옴짝달싹 못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폭언은 "대가릴 뽑아서 도로에 굴려버릴까보다" 이 말이에요.. 아무리 본인이 화가나도 저런말을 어린 딸에게 하다뇨..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렇다고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거나 한적도 단 한번도 없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진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지만 성희롱적인 행동도 있었어요. 초등학생이였던 저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겹고 끔직해요.. 제가 한번은 술한잔 하며 이런얘기를 슬쩍 꺼냈었어요. 옛날에 언니와 저에게 했던 행동들은 잘못됐다고 말하면 본인이 학대받았던 거랑은 비교도 안된다. 나는 그렇게 자랐다. 이런 말만 합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한 행동이 정당화 될 순 없는 거잖아요. 지금 제 나이가 32입니다.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 앙금이 이렇게나 남아있는데 아버지는 항상 저희 가족이 자주 모였으면 하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싶어합니다.. 근데 전 아니에요.. 솔직히 어머니를 봐서라도 맞추고 싶지만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들면 괴롭고 답답합니다.. 근데 제가 이런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얘기하면 저희 가족 관계가 망가질까봐 걱정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답답하고 아빠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한편으론 불쌍해서 그랫겟구나 싶다가도 한편으론 끔찍하고 역겹고 정말 모르겠어요ㅠ 지금은 그런 저희를 방치하듯 한 어머니도 싫어지려고 해요.. 이 감정에 계속 빠져서 힘들어하는 제가 예민한걸까요ㅠ 너무 큰일처럼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