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총 15킬로를 뺏다.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식|죄책감|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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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oslsndk12
·6년 전
나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총 15킬로를 뺏다. 엄마가 늘 나보고 뚱뚱하다고 살 좀 빼라는 말에 익숙 했지만 살을 빼게 된 큰 계기는 나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 했던 말인 '나는 너가 부끄러워 데리고 다니기도 싫어진다' 난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늘 비만에 속하던 나는 이젠 정상에 가까운 몸무게로 만들었고 엄마에게도 이젠 너가 부끄럽지 않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는 살을 빼면 ,엄마에게 인정을 받으면 행복할 줄 알았고 자존감 또한 나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큰 착각 이었다. 살을 빼고 난 뒤 나는 빼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군데군데 살들이 보이고 몸무게가 조금이라도 다시 찌면 굶는 하루가 반복이 되었다. 3개월 전부터 쯤은 폭식을 하고 토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위가 터질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먹고 엄마 아빠에게는 씻고 나오겠다 라고 거짓말을 치고 물을 틀고 먹기 전 몸무게로 돌*** 때까지 토를 했다. 2개월 전부터 쯤 부터는 먹는 게 너무 죄책감이 들고 먹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나는 밥을 먹을 때마다 '아 살 찌겠지..?' '또 토해야겠다 힘들겠다..' 이런 생각들로 가득차서 차라리 굶자라고 생각을 해서 굶었다 무작정. 엄마 아빠는 그런 내가 걱정이 되서 뭐를 좀 먹으라고 말을 했고 나는 그걸 먹으면 초코파이 하나라도 일부러 손가락을 넣어서 토를 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나의 몸이 악화가 되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어딜 나가도 뚱뚱하다.. 라는 말은 이제 듣지 않는다 하지만 날씬한 아이들과 내가 나란히 거울을 보면 나는 한 없이 작아진다. 그리고 나를 낮추는 말들로 머리를 채운다. 이젠 내가 나를 조금만 이뻐해줬으 좋겠다. 거울 보고 너 살 많이 뺏다라고 인정 좀 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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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6년 전
님이 생각하실때 맘에 안드는부위나 혹시 예전처럼돌***까봐 불안해하시는건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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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dgustj
· 6년 전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인데...매일 새벽마다 죽을것같이 먹고 토하고 그러는데 나도 10kg이상빼서 이쁘다는 말을 들으니까 이제는 이런말이 신경쓰여서 g만 바껴도 짜증나고 죽고싶고 우울해지고 내가 왜 이래야하는지 모르겠는데도 계속 살을 빼고 얘들은 다 말랐다는데 나혼자서면 ***년같고 내가 쳐 먹는 꼴이 개 추접인거 같고 예쁘다고해줘도 자존감이 오르는기는 무슨 더 예민해져서 더 빼려고 몇날 몇일을 ***게 굶고 뒤지기 직전까지 굶는데 고칠수가 없는거 같더라 정신병걸릴거 같아 나도 남신경때문에 뺐는데 요즘 많이 아프더라 건강해치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을텐데 너도 고생했을거 같아 그래서 나는 요즘 아파서 약을 달고 살아 너는 제발 안그랬으면 좋겠어 이러면서까지 살빼는게 서럽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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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37 (리스너)
· 6년 전
애벌레는 삶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비로 변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작은 리스너 '나무37' 입니다. '어머니께서 나는 너가 부끄러워 데리고 다니기도 싫어진다고 글쓴이님께 상처가 되는 말씀을 하셨나보네요. 그 계기로 다이어트를 했지만 완전히 만족을 하지 못했고, 언제 다시 살이찔까 항상 불안하셨기 때문에 먹은 것을 전부 토하는 습관이 생겨 마음뿐만 아니라 이제는 몸도 아픈상태이신것 같아요.' 제가 글쓴이님의 마음의 전부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느정도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쓰를 받으면 저녁에 치킨, 겁밥 그리고 탕수육과 같은 야식을 먹는 습관이 생겼었고 어느 날인가 살이 15kg정도 찌게 되었어요. 옆에서는 너 왜이렇게 살이쩠냐, 돼지 그리고 같이다니기 쪽팔리다는 등등의 말을 했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살이 찐 제 모습을 제 스스로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굶었어요. 나중에는 식도염도 생기고, 위에 청공이 생겨 병원에 갔는데 내가 나를 미워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생각하닌까 저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마음에 상처 때문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서 하기 시작했어요. 식단도 건강식으로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을 했는데 삶이 좀 더 행복해진거 같아요.' 글쓴이님이 느끼기에 지금 당장은 그 누구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고유한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차가운 겨울이 지나면 어느세 따듯한 봄이 찾아오듯,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행복이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비록 보이지 않는 익명일지라도  글쓴이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