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2 남자 입니다 저는 게이즉 동성*** 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morning1213
·6년 전
저는 중2 남자 입니다 저는 게이즉 동성*** 입니다 이 사실을 부모님 에게 조차 숨기고있습니다 미래가 두렵습니다 제가 커서 위장결혼도 할 수 없고 저는 평생 숨기며 혼자 살아야 하나요?
동성고민자비의길주체적인삶조건화진정한행복성소수자자비의길주체적인삶조건화진정한행복성소수자자비의길주체적인삶조건화진정한행복성소수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20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성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성민상담사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새로운 생각과 고민들로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고 충분한 적응과 성장이 필요한 청소년기에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되어 마음의 짐이 무척이나 무거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부모님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못하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슬프고 절망스럽게 느껴지실지 가늠이 되지 않네요. 현재 마카님께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스스로도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이로인해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지요. 수많은 정보들을 기억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정보들을 비슷한 유형으로 그룹화하기도하고 더 기억하기 쉽도록 부호화하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인출하도록 그때 그때의 경험들을 조건화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사를 가거나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단순히 시간과 장소만 바꼈다고 생각하지 않고 뭔가 아련한 감정이 같이 떠오르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나요? 이를통해 우리는 삶속에서 느꼈던 인상적인 경험들을 그 순간에 느꼈던 다양한 감각, 감정들을 조건화하여 기억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험뿐만이 아니라 단어에도 조건화되기가 쉽겠지요. 우리가 떡볶이나 치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맛있겠다는 생각이들 수도 있고 배가고플 때는 입에 침이 고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성소수자'라는 단어에는 어떤 기억이나 감정이 조건화되기 쉬울까요? 현재에는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감정이나 감각보다는 뭔가 이질적이고 불편함에 가까운 이미지로 조건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수의 문화와 규율, 종교적인 견해, 정치여론, 보건과 관련된 문제 등 너무나도 자주 접할 수 밖에없는 정보들을 통해서 '성소수자'라는 단어는 불편한 이미지들로 조건화되기가 쉬워보입니다. 다른 정체성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수많은 부정적이고 불편한 감정이 조건화 된 상황에서 이 단어를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사람들 또한 성소수자라는 단어자체뿐 아니라 성소수자의 집단과 문화와 정체성 또한 불편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부정적으로 조건화하기가 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연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결론적으로 마카님께서 부정적인식을 갔는 것도 당연하고, 성소수자로서의 삶이 힘들 수 밖에 없는것은 현실적으로 당연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카님이 성소수자라고 해서 불행하게 살아야할 이유도 없고, 그것이 마카님에 잘못은 당연히 아니며, 성소수자라고 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만날 사람들로부터 오해와 왜곡된 편견으로 인해 상처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마카님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카님도 다른 사람들도 조건화 되어진 그 부정적인 이미지들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일 뿐 결코 마카님을 싫어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본질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삶에 큰 고난이라 여기는 일이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재해, 장애, 질병, 이별, 고난, 역경,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 만들어내는 내적투쟁으로 하여금 고난의 절대적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자신만에 고난의 경험을 겪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에 그 고민은 당연하게도 힘든 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난을 받아들이고 충분한 자원을 찾고 개발하고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만족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게된다면 어떤 사람들보다 값진 배움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값진 배움이란 고난이 오더라도 나 자신을 지지하고 스스로를 보살피며 타인을 이해하고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위한 첫걸음으로 지금처럼 매사 불안감을 느끼는 것, 미래에 대한 걱정 등을 하는 '판단'하는 생각들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반추가 계속된다면 걱정과 고민하는 마음으로 인해 마카님이 누려야할 청소년일때에 행복한 시간과 진로를 위한 자기개발을 하는데 엄청난 방해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안함이나 걱정이 들때마다 그 생각을 벗어나는 연습을 해주시고, 지금현재에 머물러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도록 마음챙김명상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은 재밌게 뛰어놀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야하는 소중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그냥 시간이 지나면 변할꺼야, 쓸데없는데 신경쓰지말고 공부를 해야해, 난 도저히 널 이해할 수가 없어 같은 말을 하는 어른들에게 서운하더라도 휩쓸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그 누구도 마카님만큼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마카님이 느끼는 그대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그 여정에 어려움이 있을때 언제든지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조건화 #진정한행복 #주체적인삶 #자비의길 #성소수자
커피콩_레벨_아이콘
md030bm
· 6년 전
우리나라는 남들과 다른것에 참 민감하죠 아니라고는 하지만 저조차도 많이 뚱뚱한 사람이 지나가면 한번 더 눈길가는것처럼 말이예요. 근데 인생은 혼자잖아요? 남들 눈 다 신경쓰면 어떻게 살아요 그렇게 일일이 다 맞춰가다보면 인생이 재밋을까요? 동성애는 나쁜게 아니예요 유투브만 봐도 동성(게이) 유투버들 많아요 그런거 보시면서 공감도 해보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esflgfy
· 6년 전
에이 두려울게 뭐가있어요 우리나라 인식이 이상한거고 사람이 좋은거에 무섭고 걱정되는게 어딨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ulani
· 6년 전
에이 그렇다고 위장결혼은 절대하지마요ㅠㅠ 그건 여자한테도 큰 상처니깐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oioiY
· 6년 전
자신이 동성***인것을 숨기려하지 마세요 요새는 동성***분들도 많고 그것에 두려워하지도마세요 함내시고 !!
커피콩_레벨_아이콘
Jin0507
· 6년 전
작성자님께서 성소수자라고 해서 모든 걸 두려워하고 겁내지마세요. 당신을 사랑하고 감싸안을 분들은 일단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진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자리를 만들어보는 것부터가 소통의 시작이지 않을까요? 물론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작성자님께서 오랜 고민을 혼자 안고 계셨을 거라고 누구보다 먼저 이해해줄 것 같아요. 가족이잖아요. 혼자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rendipity04
· 6년 전
당당하게 사세요!! 비정상도 정상도 아니니까요^^ 당연할 수도 있는 것들을 사람들이 그냥 기준을 정해저린 거니까요 당당하게 하세요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by120
· 6년 전
저는 바이입니다. 숨기면 자신 스스로를 속여 괴롭고 밝히면 주변으로 인해 괴롭습니다. 시선이 많이 좋아졋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정당합니다. 제가 여자를 좋아함을 이야기했을때 대부분은 누군가 여자를 좋아하는 성적 취향을 인정하지만, 저는 그게 아니랍니다. 너는 그냥 호기심이고 그건 우정의 일종이며 사랑이 아니라고 당사자인 제가 느낀 그 감정을 부정합니다. 시선이 좋아졌을뿐 대부분 옆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처음엔 잘 받아들이지는 못해요. 나와 관련 없는 사람일 때만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고 막상 본인의 지인에게 일어났을 때는 부탁하지도 않았고 그저 내 감정을 이야기하려하는 것인데 본인들의 경험에 비추어 본인들의 상식선에서 해석/분석하고 범주 지어주려해요. 그들의 말에 흔들리기도 하고, 그런 거라고 애써 결론지어봤지만 결국 나 자신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남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나는 내 스스로를 인정했어요. 어쩔 수 없는 한국 사회 내 인식 속에선, 그러합니다. 둘 다 후회할 것이지만, 본인 자신을 부정하지만 남에겐 부정받지 않고 살*** 것인지, 아니면 남에게 부정 받으며 살***만 본인 자신ㄹ 존중하는 길을 선택할지 그건 그쪽 선택입니다. 그치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어떠한 선택을 해도 어찌되엇건 후회합니다. 당당해질 수 있는 후회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래요. 저는 이제 밝힌지 2년째 되었고 남자보다 여자가 더 좋음에도 이렇다하게 대놓고 여자와 데이트를 못해요. 아직까지도 숨어서 만나고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요. 이런 내가 누구에게 뭐라 이야기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힘든 길이에요. 인정하는 것, 밝히는 것 그 모든게요. 그치만 저는 살면서 갖고 있던 나 자신에 대한 석연찮음, 그리고 이제서야 납득이 되는 그 모든 것들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어 솔직히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편안합니다. 아직도 부모님께 밝힐 용기도 생각도 안들어요. 결국 결혼은 남자와 할 것만 같아요. 어쩌면 바이가 아닌 레즈인데도 여전히 사회적 인식과 편견에 벗어나지 못해 바이인척을 하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그치만 문득 들었던 생각은, 굳이 극단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거였어요. 주변 레즈인 친구들 중에서 남자와 결혼하여 좋은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최선으로 노력하며 살아가는 친구도 있어요. 그 친구는 그정도가 그녀 스스로에 대한 타협이었고 그게 그녀에겐 최선이었던 거예요. 이런 태도가 몇몇 동성***들에겐 비난 받지만, 그 누구도 비난할 권리는 없어요. 말이 두서가 없었네요. 제 두서 없는 말들에서 본인의 길에 대한 조금의 실마리라도 찾았길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lidwood
· 6년 전
@wwwwa 꼭 보시길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eo
· 6년 전
괜찮아요 숨길 필요 없어요. 부모님과 한 번 진지하게 대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차별받을만한 것도 아니고 숨길 일도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러운거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cy0901
· 6년 전
저희 학교에도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 애도 있고 다른 학교 남자애랑 사귀는 애도 있고 여자가 장난이 아닌 실제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희 반이나 학교는 그런 거에 딱히 신경을 주지 않고 애들도 동성끼리 사귀다가 무슨 일 생기면 다시 이어주거나 고민상담도 해준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