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부터 아빠에게 폭언을 듣고 자라왔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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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io3372
·6년 전
저는 어릴때부터 아빠에게 폭언을 듣고 자라왔습니다 매일 가족들에게 욕과 폭언을 서슴치 않으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건강이 많이 안좋아 지셨어요. 저랑 엄마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걸 알기때문에 저도 모르게 내가 엄마에게 더 잘해야돼, 내가 엄마를 구원해줘야돼 이런 생각들이 무의식적으로 잡혀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내가 무엇을 하거나 어떤 선택해야 할때도 엄마를 생각하면서 선택하고 행동해요. 이런 선택을 하면 엄마가 안좋아 할거야, 엄마가 좋아할 만한 일들을 하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행동을 해왔어요 이렇게 살다보니까 내가 왜 엄마를 생각하면서 선택해야하지? 내가 원하는걸 선택하고 살순 없는거야?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리고 엄마는 항상 제게 푸념을 많이 하셨어요 아빠랑 결혼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어디서 부터 인생이 꼬여버렸고 팔자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들을 제게 할때마다 그런말들을 듣는 나는 너무 힘들지만 티 내지 않고 엄마를 위로해줘요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아빠랑 결혼하지 말지 그랬어 내가 다른곳에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행복 했을거야 이런 생각을 해요 나와 엄마의 감정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도 그게 쉽지가 않아요 엄마를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과 미운 마음이 공존해요. 아빠랑 결혼한것도 엄마의 선택인데 왜 내가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고 내가 원하는걸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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