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6년 전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는 것과 이기적인 것을 구분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원래 인간관계에는 당연히 스트레스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물론 친구의 인성이 ***아서 자존감을 깎아내린다거나 무시한다거나 이런거라면 문제가 있지만..
요즘..꽤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트러블에도 '난 내가 더 소중하니까' 라며 <손절>이라는 표현을 너무 쉽게 쓴다.
사람끼리 섞이면 안맞는 부분이 있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대화로 풀 생각도 하지 않는다. 마치 자신이 왕인 것 처럼,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며 손절한다.
참 오만하다. 본인은 그 사람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노력한 적은 있는가. 상대방이 하는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나는 비록 며칠 안된 친구라 하더라도, 너와 친해질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너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저 의견차이 언제 놀러갈지에 대한 주제로 말다툼을 했다.
그리고 너는 그날 밤 나에게 말했다.
"나는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 스트레스를 주는 너를 옆에 둬서 좋을게 없는 것 같아. 안녕"
마치 준비해온 대사마냥 또박또박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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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친구는 현재 혼자다닌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박쥐처럼 붙어다니지만 모두가 그녀와 친해지고싶어하지 않는다.
모두 나처럼 이미 한번 손절당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와중에 정말 놀랐던 것은, 그런 처지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
본인은 자존감이 높고 본인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글쎄. 정말 본인을 사랑했다면 당장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정도는 잊지 않았을 것이다.
본인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은 스트레스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 속에서 소중함을 찾고 대화로 극복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것.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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