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사람이 나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일자리]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나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고민이에요, 집안 환경이나 ... 저는 전문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벌지만 남자친구는 고졸에 계속 일자리를 옮겨다니네요 저는 차가있고 남자친구는 없어요...처음엔 내차타고 다니면 되지 이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짜증이 나기도하고 내차 타고 데이트할때 내가 데려다주고....마음이 별로더라구요. 이젠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 고민이 많아요. 정말착하고 잘해주는데..제가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갈등이되네요. 만난지는 2년조금 넘었어요 저희가족이 모두 공기업에 일을 다니셔서 눈이 높으세요... 사실 이것도 걱정이에요. 반대가 심할거 같아요.. 헤어질생각하면 마음이 너무아픈데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요. 친구들은 결혼언제해? 물어보는데 스트레스에요..남자친구가 아직 자리를 못잡고...ㅜㅜㅜㅜ진짜 착하고 누구보다 잘해주는 사람인데 요즘 고민이네요. 제가 나쁜사람 일까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0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gfrrcx
· 6년 전
헤어지세요. 지금 이것저것 재보는 마음을 억누르고 결혼으로 끌고 간다해도 지금 마음에 걸리는 것으로 문제삼아 이혼 하실 거에요. 악담이 아니라 현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욕심을 내고 계시다는게 글에서 보이니까요. 지금 쓰신 글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 포장이 된거지, 속마음은 ‘자리도 못잡고 있는 남친보다 내가 더 잘나고 뛰어난데 이 남자랑 결혼하는게 내게 득이 될까? 내가 너무 아까워. 데려다 주는것도 지치고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운데 그래도 착하고 내게 잘해주는 사람 만나긴 쉽지 않을 것 같고..’라고 말하고 계세요. 생긴대로 살면 되세요. 나쁘고 좋고는 없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결과와 책임만 따를 뿐이죠. 동네마트의 단골이었는데 옆에 대형마트가 생겨서 대형마트 간다고 하면 그걸 나쁘다 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계산기 두들겨 보니 대형마트가 훨씬 이득이다 라고 결론이 나서 간 것 뿐입니다. 너무 물질적으로 보는 내가 나쁜사람 인가요? 아니죠. 글쓴이분의 기준이 물질적 외적인 기준이 사람의 됨됨이보다 우선순위가 높을뿐 나쁘고 좋은것은 아닙니다. 개개인의 가치관을 평가할 순 없지요. 각자 우선순위가 다른데 그걸 나쁘다 좋다 할 순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만 치지 않으면 됩니다.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지요. 헤어지라는 말은 본인과 남친을 위한 말 입니다. 이 만남이 누군가의 조언으로 이어지고 누군가의 조언으로 헤어질 만남으로 느껴지시나요? 누군가 천생연분 이라 하면 결혼하고 궁합이 안좋다 하여 헤어질 사이라면 헤어져야죠. 자신의 사랑에 대한 신뢰나 믿음도 없이 갈등하는 것은 장사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할거면 사랑만 보던지, 장사할거면 이것저것 따져서 이득을 취하던지 하나만 선택하세요. 지금하기는 갈등은 사랑도 가지고 싶고 장사도 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겁니다. 그러니 선택을 하세요. 두 가지 다 선택할 순 없습니다. 사랑만 본다 하면 좀 부족해도 내가 잘 나가니 끌어안고 사람만 보고 간다 하여 밀고 나가시면 되시고, 그래도 결혼인데..라는 마음이 드시면 장사하듯이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기 두들겨서 이득이 되는 사람을 선택하면 됩니다. 사랑을 바라며 장사를 하면 안됩니다. 장사를 하며 사랑을 바래선 안됩니다. 두 가지를 다 가지려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장사를 하려면 헤어지고 더 나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시면 되시고, 사람을 본다면 하나 이야기 해드릴게요. 결혼은 수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상대를 바라보고 평생을 함께하*** 약속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본다면. 남자의 환경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네 결혼은 현실이라고 사랑만 먹고 살순 없다는 거 압니다. 그런데 말이죠. 결혼은 사람과 하는 겁니다. 다들 이것을 놓치고 인물, 학벌, 직장, 재산을 따집니다. 결혼만큼 이득보려는 관계도 없어요. 부모는 자식에게 요구사항 없이 사랑을 주고, 사업은 신용만 보고 사람을 선택하고, 친구는 우정만 봅니다. 그런데 결혼은 별에별 것을 다 따져요. 그런데 우리나라 이혼율 아시나요? 엄청납니다. 다들 그럽니다. ‘성격 차이’라고요. 사람을 본게 아니라 다른걸 보고 결혼 해놓고는 나중에 가서 사람때문에 못살겠네 라고 하고 뛰쳐 나갑니다. 누가 억지로 끌고 가서 결혼 ***는 거 아니잖아요. 사람만 좋다면 뭐든 가능합니다. 내가 돈을 좀 번다 하면 못버는 남자라 해도 사람이 좋다면 그래 까짓거 내가 먹여 살리지 하고 둘이 살면 되요. 그러면 남자는 부인의 내조와 응원에 힘 입어 잘나갑니다. 성공하는 거죠. 남자 단순해요. 칭찬만 하면 별도 따다 주려 하죠. 그런데 바가지 긁고 원수처럼 대하면 힘을 잃고 나가 떨어집니다. 단순하니까요. 100세 시대라고 하죠. 두 사람이 연을 맺어 살*** 하면 길면 70~80년을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 긴 세월을 버텨 주는게 과연 물질이고 배경일까요?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제 탓도 아니고 남친 탓도 아니고 본인 탓 이에요. 자기가 선택하고 받아 들이면 됩니다. 장사가 나쁜거 아닙니다. 풍족하고 남 눈치보기 싫다면 이득봐야죠. 그게 좋다 나쁘다라고 할순 없습니다. 단지 장사하려는 마음으로 사랑을 들먹여선 안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ggfrrcx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소름끼칠 정도로 제 마음을 딱 알아채셨어요~~ㅜㅜ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마음에 응어리처럼 답답하고 그랬는데 마음이 좀 편한해졌네요. 어떤 기준에서 선택하는건 제 몫이네요. 잘 고민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J0000
· 6년 전
제가 다니는 사무실 실장님 남편분께서 직업이 변변치 않으십니다. 젊을땐 대기업 다녔다던데 때려치우고 쉬다 일하다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체력적으로 힘든일을 하고계시고 전문성은 딱히 없습니다. 근데 실장님은 나름 전문직이라 많이벌진 못해도 남편분보다 더 버실거에요. 근데 두분 사이는 정말 좋습니다. 집에서 혼자 밥먹으면 밥맛이 없다고 할 정도니까요. 짧았지만 결혼에 한번 실패해본 입장에서 조건을 안따질순 없지만 정말 중요한건 그 사람의 됨됨이 입니다. 물론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창문으로 나간다는 말도 있으나.. 마카님이 잘버시니까요. 위에분께서 너무너무 잘 써주셔서 딱히 할말은 없네요 ㅎㅎ저도 깨닳으려면 한참 멀었구요.. 부디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JJ0000 하루종일 우울했네요ㅠㅠ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kjkjkjkkk
· 6년 전
글읽자마자 급공감가네요 딱제남편이저랬어요 결혼하고 14년사는동안 돈문제때문에 엄청힘들었어요 저한테잘해주고 아껴주는거빼면 아무것도 없었어요 이제 한계가와서 이혼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jkjkjkjkkk 결국은 현실적인것도 큰 걸림돌이 되는군요..참 어렵네요..에휴, 마카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화이팅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1982ymk
· 6년 전
차 얻어타고 다니는 남자친구분도 대단하네요 금전적인걸 포기하고 내가 행복할까 생각해보세요 근데 지금 고민이 되신다고하니깐 솔직하게 얘기하고 정리하고 다른사람 만나보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love1005 결단력이 부족해서 너무 힘드네요ㅜㅜ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1982ymk 저는 29 남자친구는 28인데 나보다어리니까 자리잡음 괜찮겠지 하고 만났는데..에혀^^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