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온라인에서 시작해서 현실친목으로 이어진 사람들을 십년만에 만났다.
어처구니 없는 계기로 십년만에 연락 했는데 사회에서의 포지션은 달라졌지만 십년이 지나도 한결 같았다.
어색함과 약간의 불편함이 있으면 잘 취하지 못하는 나는 고량주 두병과 맥주 2천을 비우고도 정신은 차가운 느낌을 받았다.
가벼운 농담을 나누고 옛날 얘기를 하는 와중에 요즘은 무슨일을 하시냐, 인생 재밌냐는 질문을 하는건 오직 나 뿐이었다.
통속적인 질문을 뱉고. 10년이 지나도 날 받아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어색함에 취하지 못하는 내가 역겹게 느껴지는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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