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22주만에 아이를 잃었어요. 임신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임신|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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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an8067
·6년 전
작년 9월에 22주만에 아이를 잃었어요. 임신중 심각한 스트레스로 유산끼가 있어 두차례 입원도했었습니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였습니다. 첫결혼 8년동안 아이가 생기지않아 가슴조리며 힝겹게 지냇던 그시간, 두번째 결혼생활에도 어렵게 생겻는데 유산,후 사별. 세번째 현재 정말 기뻣습니다. 아이를 가슴에 품을 날만을 기다리고기다리던때, 혼자 쓸쓸히 산부인과다니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도하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없었나봅니다. 정상적으로 잘크던아이가 갑자기 태동이 오기시작했고, 다니던 병원에서 큰병원으로 가야한대서 지방대학병원으로 옴겨졌죠. 힘겹게 버티고버틴게 하루 반... 결국 포기해야하는 상황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기다리던 제아이는 마음에 품었습니다. 아이잃은 슬픔도 잠시 자궁경부암 수술까지하게되었죠. 큰수술은 아니였지만, 2세걱정 하지말란의사에 말을 들었지만 전 점점 부모라는 자리를 이젠 포기하고싶습니다. 결혼 3년동안 너무 스트레스도많이 받았고, 혼자 감당하기엔 이제 너무 버겁습니다. 신랑이 너무 미워서 한심해서 ... 자는모습까지도 보기싫고, 솔직히 격하게말해 머리를 발로 걷어차고 싶을정도로, 극도로 흥분할때도 있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사행성도박,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남편, 몇차례 싸워보기도했지만 벽보고대화하는게 나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항상 아무렇지않게 아무말없이 넘어가는 남편, 징그럽기까지합니다... 수십번 수백번 울며 혼자 생각하고 담아둔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없이 눈물을 짜낸일이 많았습니다. 작년 그런아픔이 나혼자만 느낀건아닐텐데, 오늘 뜬금없이 전화와서는 지방에 사는 임신한 사촌동생이 시어머님댁에 와서 몇일 있다 간다고하며 한번갔다오란듯 던지던 그말이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아직도 지나가는 산모들 애기들을보면 가슴한쪽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제가 임신했을땐 그렇게 서럽게 하더니, 사촌동생에겐 따듯한말과 행동들, 그걸 보고있자니 가만히 지켜보다 눈물을얼마나 흘렸는지, 그걸 또 가서 느끼라는건지, 이해 할수 없습니다. 정말,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요즘은 남편 얼굴 보기싫어서, 일부러 근무시간을 오후로잡고 밤늦게퇴근하는걸로 했습니다. 잘 살아질가요 참는것도 이젠지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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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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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Nak
· 6년 전
정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힘들었는데도 왜 아득바득 버티고 계신거죠..? 자신을 괴롭히는 짓을 그만두세요. 고통의 원인이 확실하니 끊어내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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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6
· 6년 전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나에게 오는 모든 것들이 피해라면 그 관계는 최대한 빨리 끊어내는게 좋아요. 지금 작성자님은 남편 때문에 너무 지치고, 남편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하고, 서운함을 느끼고할 단계가 아니라 그냥 관계를 끊는게 우선입니다. 슬픈 감정들은 이제 그만 보내주세요. 남편하고 어떻게든 끊으세요, 나 자신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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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6년 전
위에분들 말씀에 동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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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ckknow
· 6년 전
힘드셨겠어요. 그런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다해도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저 아시는 분 임신안되서 고생하시고 시댁에서 별 말 다 듣다가 이혼하시고 재혼하셨는데 금방 임신되시고 더 행복하게 사시는 분 계세요. 아이문제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님의 인생이 행복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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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6년 전
정리하세요 평생 시간낭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