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정도 취준을 하고 있는 26살 여자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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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1년 2개월 정도 취준을 하고 있는 26살 여자입니다. 사실 작년 상반기 아니 중반 까지도 별로 취직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도 해야하는 일이니까 상반기에는 자격증 준비하고 하반기에는 국가에서 운영하거나 지원해 주는 직무교육을 들으며 보냈습니다. 그러다 하반기 부터 취직에 대해 초조해 하기 시작했구요. 현장실습처럼 작년 말 2개월 정도 인턴도 했구요. 그러면서도 하반기 부터는 틈틈이 취업 도전을 했어요. 제가 가고 싶은 곳은 중소기업이고 딱 친구들이 받는 만큼의 연봉이나 그보다는 100만원 정도만 낮아도 괜찮아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 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영어가 아주 중요한 이 직무에서 영어 성적이 부족해서 이기 때문이라는 원인도 알고 있어요. 벌써 두번이나 회사에 합격 했지만 모두 연봉 때문에 거절했어요. 현직에 종사 하고 있는 제 친구들 조차 고개를 젓던 연봉이었기 때문이었어요. 4년제 공대를 나온 제***후 160~170만원 정도의 연봉을 제안했거든요. 저는 딱 남들 받는 만큼만 돈을 받으면서 경력 채우고 싶어요. 무엇보다 대학교 동문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졸업한 다른학교 다른 과 친구들은 이미 취직해서 벌써 가지고 있는 현금만 천만원 가까이 되는 친구들도 있는데 토익학원을 끊고 제 통장에 남은 돈이라고는 30만원. 남들이 보기에는 26살이라는 나이가 적을지 몰라도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이번 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 방어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이유없이 가끔 울음이 터지고, 원래도 가끔 우울해 하던 편인데 그 우울이 정도를 지나치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나 애인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제게 해 줄 수 있는 말이라고는 '힘내' 나 '아직 젊어' '화이팅' 같은 것들 뿐이라 들어주는 상대방도, 이야기하는 저도 곤혹스러운 대화 인 것 같아 말을 안 하기 시작했어요. 지역 심리상담도 받아볼까 고민해 ***만 그 마저도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고민이 되기도 하고, 남들에게는 상담 받아보라는 말을 그리 쉽게 해놓고 막상 제 일이 되니 너무나 망설이데 되기도 하네요. 갑갑한 마음 때문에 안그래도 심했던 스트레스성 위염을 비롯해서 몸도 망가지고 있는 느낌. 자살을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저 이대로 원래 부터 존재 하지 않았던 것 처럼 존재 하지 않았으면 싶기도 합니다. 오늘도 밀려오는 우울과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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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inh93
· 6년 전
하.... 저는 27살 취준생활 2년조금 넘었네요.... 작년에 국비 지원교육 수료후 계속 면접에서 떨어지네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하.... 진짜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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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ko
· 6년 전
남들이 보기에 별로인 급여라도 세후면 제가보기엔 괜찮은데 일단 들어가서 일하시면서 경력 쌓으면서 이직준비 하는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