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제 마음도 모르겠어서 여기다 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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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안녕하세요. 그냥 제 마음도 모르겠어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내일 남자친구 군외박을 하기로 한 날이었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산불발생이 일어났고 남자친구 부대가 그 근처라서 저녁늦게야 전화통화하여 외박이 안될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솔직히 어느정도 예상은 했던부분이었지만 혹시나 하는마음에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안되니 눈물이 계속났어요. 이 외박을 위해서 진짜 몇달전부터 숙소도 잡아두고 버스도 예매하고 옷도사고 좀있으면 기념일이라 직접만든것도 준비하고 선물도 준비했는데 한순간에 허무해지더라구요. 또 개인적으로 제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시기였어서 이번주 남자친구랑 얘기하고 데이트하면 마음이 한결 좋아질 것 같았거든요. 더 상처받은건 주변사람들 때문이었어요. 혼자 심각하게 얘기하고 우울해있어도 그와중에 꽃도 다 타서 없겠네 이런식으로 장난치고 친한친구조차도 상황뻔히 알면서 자기 남자친구랑 놀러갔다온 자랑스럽게 얘기 하더라구요. 너무나만 생각하는건가, 이기적인건가 싶기도하고 약간 현타같은게 와서 남자친구랑도, 친구들이랑도 아무얘기하고싶지 않아졌어요..남자친구의 잘못이 아닌게 당연한거고 화도 당연히 안나는데 그냥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마음이 쭈글쭈글해졌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제가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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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ss
· 6년 전
ㅠㅠ많이 속상하시겠내요 남자친구 볼 생각에 기대하셨을거같고 토닥 근데 친구분 말씀은 좀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아무리 그래도 꽃이 다 타서 없겠네..라는건... 실제로 거기에 피해 입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너무 말이 무례하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