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혼 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loggi
·5년 전
안녕하세요. 지난번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혼 고민하던 사람입니다. 결국. . 이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후 마인드카페에 대화를 해보라는 의견이 많아서. . 진지하게 대화를 했는데, 좀..질려버렸습니다. 일단 저희 부부 상태를 조금 설명하자면... 남편은, 화물 개인사업을 하는데 평일 새벽부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을 합니다. 물론 매일 그런건 아니고 주로 월수금은 근무 시간이 길어요 유일하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주말에 친구들과 술마시며 노는거 라고 하더군요. 뭐 . . 알고는 있었습니다. 워낙 친구들도 많고. 술자리 좋아했거든요. 결혼 8년동안 여태 아이가 없었던 이유가 이거일지도 모르겠네요. 저희가 서로 성욕?같은게 강한 편도 아니였거든요. 게다가 평일은 바쁜고, 주말은 항상 친구들이랑 놀고 외박을 자주 했습니다. 심할때는 매주 주말마다 집에 안왔어요. 혼자 사는 친구나 형네 집에서 잤다고 하는데.. 솔직히 다 믿지는 않아요. 패턴은 대게 이렇습니다. 금요일 밤에 일이 끝나면 집에와서 외출복으로 싹 갈아입고 나가서 밤새 놀고, 토요일도 놀고, 일요일 저녁에 들어오거나 아침에 오거나 했습니다. 물론 제 전화는 안받습니다. 놀때는 가족들 전화도 안받는다 하더군요. 이 패턴이 적응이 안되었을때는 연락두절에 집에도 안오니 너무 놀라서 경찰에 신고도 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위치를 알아내거나. 카드 내역을 검색해서 어디있는지 알아내거나. 위치 어플을 깔아서 알아내거나 했었는데...제가 너무 지치더라고요.......정신적으로요. 그래서 .. 포기? 랄까 그냥 멋대로 하게 내버려뒀습니다. 그래도 선은 넘지 않겠지..그런 믿음으로 살았는데 1년전 쯤인가.. 어느때처럼 전날에 외박하고 일요일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는 옷을 입고 잠들었길래, 윗옷을 벗겼는데 가슴에 ***부분에 여자 립글로즈가 묻어있더라고요 입술자국이 딱.. 너무 놀래서 일단 사진을 찍어두고.. 일어났을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봤습니다 남편 말로는 친한 형네 집에서 잤는데 형이 장난쳤다 그러는데, 안믿습니다. 말하면서도 엄청 당황하더라고요. 제가 찍어둔 사진 지우려고도 했구요. 근데 전 이미 구글이랑 네이버 계정에 백업 해뒀습니다. 폰에 있는거 지워봤자..뭐..네 그 이후로 부부관계 안했습니다. 저도 피했는데 그사람도 피하더군요. 저희는 딱 이런 상태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까지 이혼은.. 최악은 피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이, 자기의 유일한 낙은 주말에 노는건데, 자기는 이걸 바꿀 생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이런 나를 이해하고 시댁에 헌신적인 여자를 원한다. 자기 대신 집안에 대소사를 책임져줄 그런 여자를 원한다. 내게 이런걸 강요하기도 미안하고, 어차피 너랑 나랑은 성격도 원하는 것도 모두 다르니 여기서 이혼하는게 낫겠다....하더군요 전혀 생각 안했던 결말은 아니지만, 이 사람의 이기심에 질려버렸습니다 일단 저도 동의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이 사업한다면서 제 명의로 대출을 받았거든요 2300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비웃으시거나,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한푼도 안쓴 저 대출값을 계속 내줬습니다 2년간.... 대출 이야기를 했더니 엄청 치사하다는 얼굴로. 본인이 내겠다 . 매달 돈을 보내주겠다 하더군요.. 너는 이런 내가 치사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이제 나 혼자 살아야 하는데 나한테는 생계가 달린 문제다..라고 했는데 나를 무슨 쓰레기 보듯이 쳐다보더군요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론 ...위자료? 이런건 기대도 못할것같네요ㅠㅠ 여러분 제가 한심스러우시죠.. 전..이런 가정이라도 지키고 싶었고.. 싸우고 싶지 않아서..그냥 혼자 참아왔었는데 이렇게 하면 안됐었나봐요.... 그래도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ㅠㅠ 지난번 진심어린 댓글들. 응원해주시는 댓글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할수없는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라도 남길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 저는 이혼 결심하고 최근에 혼자가 아니라 우리 냥이랑 둘이 살 집 알아보고 있구요 (고양이 1마리가 있어요) 장기적으로 생각했을때 정말 오래오래 다닐수있는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담주면 이사도 할수 있을것 같아요 남편은 절 볼때마다 빨리 나가래요 나도 그러고 싶다 이XX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ghtowl19
· 5년 전
이혼이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어요.. 모든 부부들이 성격차이로 고민합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다른 성격에 사람들이 만나 부부로 살아갑니다. 성격차이라는 것도 결국 부부간에 상처로 발생하는 것이고 그 상처는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대화에서 시작됩니다. 같은 가치관을 향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단 접으시고 저사람은 원래 저래 하고 그 사람을 인정해 주세요... 살면서 포기도 필요합니다. 사랑이 크면 상처도 커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kkw6836
· 5년 전
저는 님생각에 대해 고민을 많이하셨다고생각하고 자신의 희생을 통해변화없는 부부삶에 후회만 늘었다고생각합니다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이혼을 선택하는것이 아닌듯합니다 이제는 님의 삶을 찾으세여 부부는 서로배려하고 존중해야하는 사이인데 자기의 일방적인 라이프를 강요하니 대화도 없을듯합니다 누가먼저 얘기한지는 모르지만 이혼얘기가 나오면 문제점을 고쳐볼 노력을 해야하는데 한쪽만 노력해서는 힘들죠 그나마 님이 독립할 장소를 구한것 보니까 결정을 다하신듯합니다 그리고 대출에대한건 정확하게하세여 님도 남편이랑 결혼생활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행복한가정을위해 대출했다고생각합니다 그런믿음에 금이갔는데 당연히 지금이라고 대출부분에 얘기한것 잘하신겁니다 부티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하지마시고 더나은 미래를 생각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haha9821
· 5년 전
여기 글 내용만으로 보면 남자는 조선시대에서 타임머신타고 왔나요. 그리고 글쓴 분을 욕할 이유가 전혀 안보이는데 욕먹는걸 걱정하는걸보면 배려심도 많은 분 같은데요. 연애때도 용납 안해줄 일을 결혼해서 하고 있네요. 별거 기간이 있어도 별로 도움되진 않을 것 같네요. 잘 선택하셨어요. 일단 선택하셨으면 후회하지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emoncookies
· 5년 전
윗분 말씀처럼 여자문제가 의심되는 정황은 성격차이를 넘어서 남녀간 기본적인 예를 지키지않는 일이죠. 님은 충분히 노력하셨고 님의 행복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사람같지도 않은 그 사람한테 돈한푼 주지마시고요 대출 문제 확실하게 처리하시고 바람정황이 의심되는데 가능하다면 증거잡아서 위자료도 받아내셨으면 좋겠네요. 그런 사람 봐주실 필요없어요. 반성하는 태도도 아니고 뭘 잘했다고 당당하네요.. 주말마다 매일 집에 들어오지않고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거 이혼사유 위자료 받아낼 사유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맘 약해지지마시고 악착같이 받아낼거 다 받아내시고 행복한 새삶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J0000
· 5년 전
그정도면 할만큼 하셨어요. 위에분 말씀대로 연애할때도 용납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저런사람은 혼자 살아야돼요. 어딜 남의 귀한자식 데려다가 시댁 종노릇 ***려고하고 결혼했음에도 지 원하는대로만 하려고 하나요. 전 차라리 아이가 없는게 다행이란 생각조차 드네요.. 아이 두고 이혼한 입장에서 이혼할땐 아이가 없는게 둘 사이를 더 완벽히 끊어낼 수 있어요. 저런사람을 위해 인행 허비하지 마시고 마카님 본인을 위해 사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lankton119
· 5년 전
전남편이 원하는 여성상은 세상에 없으니 혼자 살다 외롭게 죽으라고 하세요 ㅡㅡ 누가 종도 아니고..이기적인거 진짜 답없어요..님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oeun8047
· 5년 전
왜 저 남자 돈안갚을거같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arm486
· 5년 전
내여동생이다 생각하고 글읽어보시고 저런사람이랑 꼭 살아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