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1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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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중1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습니다. 지진 때문에요. 뉴스에서 지진이란 단어만 들려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포항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요. 방송에서 그때 당시 cctv가끔 틀더라고요.흔들리는 영상. 머릿속으론 채널 돌리라고 말하는데,코앞에 리모컨이 있는데 몸이 안 움직여요.영상이 끝나서야 몸이 풀려요. 학교에서 지진 대피훈련할때 영상 보여주잖아요? 그런 조잡한 흉내도 무서워요. 책상이 흔들려도 심장이 쿵쿵거려요.지우개로 지울 때 나는 진동도...저한테는 크게 다가와요. 잠들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편인데,흔들린 것 같으면 진정할 수가 없어요.그래도 누운 자리에서 몸을 살짝 흔들고 나면 아주 조금은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괴로워서 치료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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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지진 트라우마에 대한 대처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전문상담사 이유진입니다. 제 전문 상담 영역은 성격/정신건강/대인관계/진로/외모이며,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진을 겪은 이후에 지진과 유사한 증상만 나타나더라도 공포심에 휩싸이는가 보네요. 조금만 흔들리는 자극이 오거나, 지진과 관련된 미디어에 노출되기만 해도 진정하기 어렵고 생활이 어려울 정도이니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요. 마카님께서는 하루 중에 대부분의 시간을 지진에 대한 생각으로 보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과거에 공포스러웠던 사건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재경험하면서 마치 현재에 위협적인 일이 벌어지는 듯한 강렬한 두려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협감을 유발하는 원인은 외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부터 비롯됩니다. 예를 들면, 가능성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죠. 단 한 번의 부정적 사건을 마치 끝없이 반복되는 상황의 본보기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의외로 짧은 외상 사건은 조금만 치료받아도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두렵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회피할수록 역설적으로 더 두려운 존재로 남게 될 수 있어요. 모든 두려움은 마주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지금 마카님께서 이 글을 올리는 용기를 낸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포심이 올라올 때는 크게 쉼호흡을 20번하고,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으로 인해 두려움이 올라온다는 사실을 그 순간 인지해보세요. 예를들면, ‘나는 지금 안전하다. 이것은 나의 부정적인 평가가 만들어낸 두려움이다’라고 되뇌어 볼 수 있지요. 실제로 지금은 안전하니깐요. 그리고 매순간 느껴지는 두려움의 점수를 매겨보고 점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세요. 마카님의 한정된 정보에 의한 상담이다 보니 상담내용에 한계를 지닐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드시다면 전문심리상담을 추천해 드립니다. 중학생이시니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wee센터를 이용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이 이 고통을 무사히 극복하시기를 엔젤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지진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 #부정적평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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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wo9635
· 5년 전
함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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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 5년 전
많이 힘드셨을텐데.. 응원할게요:) 앞으로 더 나을 날만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