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돈문제 #불안 1년 좀 넘은 남자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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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1년 좀 넘은 남자친구와 어저께 싸웠어요. 제가 가끔 문득 여사친에 대해 예민해지는 때가 있는데 어저께 갑자기 남친이 바람 피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의심이 들면서 바람피면 안된다, 바람피면 바로 다 알게 되있다 이런식으로 계속 예민하게 굴고 의심을 해서 결국 남자친구도 참다가 화나가서 싸우게 됐어요. 이것보다 더 심한 문제들로 몇번 크게 싸운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하루지나고 만나면 둘다 얼굴만 보면 스르르 풀려서 화해하고 잘지내고 하는 패턴이고, 어저께 싸우고도 그다음날 만나서 둘다 풀려서 화해를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남친이 저한테 예전부터 40만원 정도 빚을 진게 있었는데, 조금씩 돈이 생길때 마다 차곡차곡 갚아서 11만원이 남아있었어요. 그리고 어저께 싸울때 제가 너무 화가나서 돈 언제 갚을 꺼냐고 다 못갚으면 반이라도 먼저 갚으라고 했었거든요. 근데 그리고 나서 화해하고 바로 어제 돈갚으라고 했던거 화나서 한 말이다. 아예 안갚아도 괜찮다 절대 갚으라는거 아니니까 오해하지마라. 하고 말해줬어요. 그런데 어제 만나서 화해하고 갑자기 11만원을 현금으로 주는거에요. 이번에 용돈을 많이 받아서 돈이 많은데 있을때 갚는게 마음이 편하다며. 저는 너무 한번에 큰돈을 받기에는 미안하고 불편하니 반만 받겠다고 했는데 남친은 죽어도 11만원을 다 주겠다는거에요. 그래서 결국 받고 데이트를 잘 마무리 하고했어요. 오늘도 만나서 남친이 먼저 안아주고 손도 잡고 저를 여전히 좋아하는거 같아 보였어요. 자연스레 저에게 붙고 안아주고 스킨쉽을 스스로 하는건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못하는거 잖아요. 화해하고 나서 계속 남친에게 "그냥 있을때 갚으려고 준거 맞지? 막 나한테 지쳐서 빨리 갚아버리고 나중에 깔끔하게 나랑 헤어지고 정리 하려고 그러는거 아니지?..." 라고 물어봤는데 계속 이상한 생각하지말라며 그런거 아니고 진짜 그냥 있을때 갚려고 준거래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갑자기 한번에 11만원을 준게 자꾸 마음에 걸리고 불안해요. 혹시라도 빨리 갚고 깔끔하게 저를 정리 하려고 준거 아닌가, 저러고 갑자기 헤어지거나 달아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어떡하죠ㅠㅠ 더이상 저거에 대해 남친에게 묻고 언급하면 남친이 정말 화날거같아서 더 이상 물어***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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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보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보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예뻐 보이면서, 그 안에서 힘들어하고 불안해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속상하기도 했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갈까봐, 지금 너무 좋은 이 사랑이 끝날까봐 두려운 마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들이 너무 커지면, 누구보다 마카님이 힘드시기 때문에 그 마음을 점검하고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할 것 같아요. 남자친구의 마음이나 행동을 내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마음이 왜 이렇게 불안하고 두려*** 알아가는 과정에서 분명히 회복되고 자유로워지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짧은 글로 두 분의 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마카님이 스스로 자신이 사랑받을만하다고 생각하는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남자친구가 언제 떠날지 몰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내가 이렇게 해도 내 옆에 있을거야?” “매일 의심하는 나에게 지치고 질린거지?”라고 계속적으로 묻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근거 없는 의심은 분명히 상대를 지치게 할 거에요. 처음에는 상대도 불안해하는 마카님을 더 사랑해주고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하겠지만, 이것이 반복되고, 자신에게도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받아주기가 힘이 들겠지요. 어떤 책에서 자존감에 따라 타인의 진심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의 진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진심으로 믿어줄지 마카님이 의지를 가지고 결정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한편으로는 마카님이 관계에 대해서 불안해할만한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도 있어요. 결핍되고 왜곡된 사랑의 상처들은 그냥 없어지지 않고 내 삶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죠. 우리는 상처를 외면하고 억압하고 싶어 하지만 그럴수록 제대로 기억하고 담담히 직면하고 세심히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야 비로소 지나가고 싶은 경험은 지나갈 수 있게 되고 알 수 없는 감정의 힘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마카님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만큼, 자기 자신도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모습이 남자친구에게도 더 예뻐보이지 않을까요?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아파하는 마카님이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하여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관계불안 #자존감 #연애 #상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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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anan
· 6년 전
더이상 물어***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나쁜 마음없이 갚은건데 계속 의심 받으면 싸울것 같네요. 그리고 다음에는 애인 사이에 채무관계는 갖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글로만 보면 마카님은 남친이 돈을 다 갚으면 떠나갈것 같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연애하면서 믿음이 많이 부족해보이네요. 관계에 돈이 얽히면 불편하고 어쩔수없이 갑을관계가 될수밖에 없어요. 채무를 갖고있는 사람은 심적으로라도 을이 되고 마카님은 갑이 되는거죠. 남자친구는 싸우면서 채무 얘기가 마카님 입에서 나오는것 자체로 주눅이 들테고 싸움이 마카님의 잘못이더라도 남자친구분이 을이 되게 되겠죠. 갑을이 지속되는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어요. 남자친구분께서 지금 힘들더라도 연인사이에 채무를 완전히 정리한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돼요. 그냥 채무가 정리 되었으니 더이상 그 이야기를 꺼내지도 마시고 의심하지도 마시고, 남자친구 자체를 믿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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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i0oO
· 6년 전
진짜 있을때 준거라고 믿어요. 만약 아니라고해도 그런거때문에 헤어질거면 일찍 헤어지고 좋은사람 만나는게 낫죠.. 물어***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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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111
· 6년 전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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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33333
· 6년 전
싸웠을때 돈 얘기 나온거에 자존심이 좀 상한게 아닐까요..? 글쓴이님을 정리하거나 헤어지려고 그러는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11만원 갚으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고, 그걸 갚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만났을때 돈을 먼저 갚은 것 같아요. 그게 남자분 마음도 더 편했을테니까요. 너무 걱정마세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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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yeon
· 6년 전
왠만하면 돈빚지는거하지마세요